우리나라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부는 2018년,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고 청정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재생 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를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웠답니다. 수소 에너지의 체인은 생산-저장·운송-충전–이용으로 이어지는데요. 저장·운송 측면에서 다른 대체 에너지에 비해 대용량, 장시간,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계절별로 버려지는 전력이 생산되고, 지역별로 생산량 격차가 커서 전력을 전송할 때 막대한 송전 비용이 발생하죠. 하지만 수소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가솔린·디젤의 에너지 밀도보다 약 3배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