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지금은 아득한 친구의 집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비데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청결이 중요하다지만 당시 낯설었던 그 기계 탓에, 저는 애꿎은 친구에게 유난을 떤다며 푸념을 했었죠. 그러나 이제 비데는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온 가전제품이 됐습니다. 2013년 4월에 실시된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데 보급률은 40%까지 성장했다고 합니다. 10 여년 전만 해도 사치품 취급을 받던 비데가 이제는 엄연한 생활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죠. 그런데 비데는 유독 청결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이 기계가 잡아먹는 전기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청결과 함께 비데가 잡아먹는 전기도 확~! 잡을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