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와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유리보다 60배 뛰어난 단열 능력을 지니고 유리 무게의 1/750밖에 나가지 않는 고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에어로겔이라는 물질입니다. 에어로겔? 독일어로는 에어로겔(aerogel), 영어로는 에어로젤(aerogel)이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공기를 뜻하는 ‘aero’와 3차원 구조를 의미하는 ‘gel’의 합성어입니다. ‘frozen smoke’, ‘solid blue smoke’라고도 불리는 에어로겔은 1931년 스티븐 키슬러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습니다.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굵기의 1/10000 굵기인 이산화규소가 서로 얽혀있는 구조로 그 사이사이에 공기 분자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전체 부피의 최대 99.8%가 공기로 이루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