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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만드는 전기

슬럼가의 획기적인 변신

 


 사람은 하루에 1만 걸음을 걷습니다. 하루 약 3~4km를 걷는 셈인데요. 평균 수명을 80세로 가정하고 평생 걷는 거리를 계산하면, 120,000km입니다. 지구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굉장한 거리죠. 이 거리에 무게를 더하여 생기는 힘을 에너지로 전환한다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생겨날 것입니다.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위의 상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압전 효과라는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요. 걷거나 뛰는 것만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이 기술을 이용해 빈곤한 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다양한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것은 축구로 만드는 전기 이야기입니다.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면 전기에너지가 생성된다는 것인데요. 바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어느 빈민가, ‘모로 다 미네이라에 있는 아주 특수한 축구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저소득층 아이들은 낮이나 밤의 대부분 시간을 축구를 하며 보냅니다. 이것을 이용해 영국의 에너지 회사 페이브, 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 Shel,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가 파트너십을 맺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형태의 축구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축구장 인조 잔디 아래에는 페이브젠에서 만든 키네틱 타이라는 특수타일 200개가 깔려있습니다. 선수들이 필드를 열심히 달리면 이를 이용하여 에너지가 생산됩니다. 그렇게 생산된 전기에너지는 야간 경기 때 조명을 켜는 데 쓰이죠.



 

발 밑에 있는 타일이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야간 조명에 필요한 전기의 20% 수준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낮에 태양에너지 패널을 통해 모아둔 전기로 해결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축구장 말고도 재미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축구공 내부에 축구공과 발이 충돌할 때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하이브리드형 발전 장치를 내장한 축구공도 있죠. 축구공 옆 작은 캡을 열면 나오는 LED장치에서 저장한 에너지를 통해 빛을 만들어 냅니다.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통해 낮에 축구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밤에 공부할 수 있게 빛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낮에 공부하고 밤에 축구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경기장의 조명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에너지를 생산하는 1개의 축구장이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어떤 아이들에게 축구장의 작은 변화가 삶의 행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작은 변화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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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원잇 2017.07.04 09:45
    와우.. 축구장에 이런 비밀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운동도 하고 에너지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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