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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한 오후에 자전거를 타러 한강에 갔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지만 그 어느 계절보다 한강에는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 가족, 친구 무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유심히 무리를 살펴보니 눈에 띄는 자전거가 종종 있었습니다. 분명 페달을 돌리지 않는데 앞으로 쑥쑥 밀고 나가는 저 자전거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저는 암사역에 위치한 어느 자전거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일반자전거와 외형은 흡사한데 몸체는 두툼한 자전거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눈치 채셨을 수도 있지만 제가 찾아간 곳은 바로 전기자전거 매장이었습니다. 제 눈에서 반짝반짝한 레이저빔이 나왔는지, 관계자 분께서 다가오셔 전기자전거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전기자전거의 핵심적인 부품은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모터, 또 하나는 컨트롤러(제어기), 나머지는 대용량 배터리입니다. 전기자전거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였습니다. 배터리에서 공급받은 전원으로 모터가 구동되어 바퀴가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컨트롤러는 무슨 역할을 할까요? 컨트롤러 역할을 조금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서 전기자전거로부터 분리해보았습니다.



컨트롤러의 핵심 3가지 역할을 담당하는 배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레이크 선 : 브레이크를 잡을 시 모터에 인가되는 전압을 차단한다.

2. 변속신호 선 : 전기자전거의 속도변경을 담당한다.

3. 배터리 선 : 배터리로부터 전원을 공급받는다.



조금은 색다른 구경이었습니다. 자전거에서 배터리, 모터, 그리고 전기배선들을 볼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과장님께 전기자전거의 원리 외에 궁금한 점을 또 여쭈어 보았습니다.



Q : 현재 자전거 업계에서 전기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의 어떤 매력이 구매자들의 의욕을 당길까요?


A :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한 주행입니다. 전기의 힘을 이용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언덕을 오르거나 출퇴근시 이동에 유리합니다.

  

Q : 타는 법이 궁금합니다. 일반자전거는 페달을 이용하는데 전기자전거는 어떤 방식으로 타는 것일까요?


A : 모터가 동작하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스로틀 방식으로 오토바이처럼 주행이 가능하고, 두 번째는 PAS(Pedal Assistant System) 방식으로 탑승자는 페달과 함께 전기의 힘을 빌려 달릴 수 있습니다.


Q : 스로틀 방식은 페달링이 전혀 없이 자전거가 움직인다는 말씀인가요?


A : 네, 맞습니다. 반면에 PAS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탑승자는 페달링을 하면서 모터가 페달질을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타보시죠.


 

과장님께 시승 허가를 받고 전기자전거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근처 한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일대를 2시간 가량 주행해 보았습니다. 일반자전거로는 느낄 수 없었던 쾌감이 발 끝에서부터 온 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마치 구름을 타고 도로를 달리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전기자전거의 진정한 매력은 효율성에 있었습니다. 평지에서 일반자전거로 페달을 5~6번 돌려야 내는 속도를 전기자전거는 단 2~3번 만에 도달하였습니다. 언덕을 올라갈 때도 전기자전거의 가치가 톡톡히 빛났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안장에서 일어나 낑낑대며 올랐을 텐데 전기자전거를 타니 허벅지에 힘을 주기도 전에 언덕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뒷바퀴에 달린 모터가 참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녹색성장 및 에너지 절약의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기자전거가 차세대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가 가지는 이동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동차 및 오토바이와 달리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큰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www.gadgetreview.com>


또한 출퇴근시 전기자전거를 이용한다면 기존의 출근대란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교통비 절감의 효과까지 일석이조로 누릴 수 있습니다. 혹자는 오히려 교통비 아끼려다 전기요금 폭탄 맞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8.8A 리튬이온 충전기로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는데 요구되는 비용은 약 30원 정도이고 평균적으로 한 달 전기료가 1000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전기자전거 시장 현황에 대해 고무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전세계의 전기자전거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머지않아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이 마음껏 자전거도로를 주행하는 날이 오겠죠?



시승을 마치고 자전거를 반납하러 가는 길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저는 로드(싸이클 자전거)를 햇수로 6년째 타고 있지만 전기자전거를 접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직장인이 출퇴근 할 때 혹은 어르신들이 산책할 때 쓰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시점에서 사람들에게 시승의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로에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자전거도 많아질 날을 그려보며 친환경적인 세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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