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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전력」을 다하는 ‘한국전력’

-CF 촬영현장 속으로-



지난 2016년 12월, ‘한전의 사명과 미래’라는 주제를 담은 한전 광고(CF)가 지상파를 비롯하여 CATV 그리고 옥외광고 등을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제작된 CF입니다.


이번 CF는 전력 분야 글로벌 1위, 한전의 미래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고자 제작하였습니다.


- 언제나 전력을 다합니다 - 

(한전 CF 자막 중)


이번에 제작된 CF에는 한전 요르단 암만 발전소 컷과 함께 영상의 운을 띄워주는 성우 목소리가 몇 차례 등장합니다. 그중 저는 베스트 문구로언제나 전력을 다합니다’라는 말을 꼽고 싶습니다. 


한전은 24시간 어떤 상황에서도 선로가 닿는 곳이라면,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이 모습을 고스란히 담으려 전력을 다했던, 요르단 촬영장! 그 현장에 함께 참여했던 소중한 기억 때문에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 특별한 추억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항공연착에 터키 테러, 거기다 라마단까지



<요르단 암만시내>


2016년 6월 30일, CF 해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했습니다. 인천에서 UAE을 거쳐 요르단 암만으로 향하는 도중, 항공편의 연착과 요르단에서 가까운 터키(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테러로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죠.


예상 비행시간보다 10시간이나 더 걸려 도착한 요르단!

그곳 날씨는 무척이나 따가웠습니다. 한국의 여름처럼 습하지는 않아 ‘덥다’라는 느낌보다,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렬한 햇살에 따끔 아프기까지 했습니다. 40~42℃의 온도를 촬영 기간 내내 경험했습니다.


이색적인 풍경의 요르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전주와 전선으로 이루어진 전력설비였습니다. 요르단 현지에서도 직업병이 나왔네요.



<CF촬영팀의 현지 미팅>



하필이면 6박 7일 요르단 촬영 일정 기간이 라마단 기간과 겹쳤습니다. 라마단은 무슬림 종교의식 중 하나로 이슬람교도들은 이 기간에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식을 비롯해 물조차 마시지 않습니다.


때문에 제작, 촬영팀도 물 마시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했고 이 불타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실내에서 몰래 목을 축였습니다.





CF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모델이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부터 발전소에서 설비를 점검하는 장면, 그리고 사막에서의 전력시설점검 등 여러 컷을 촬영했습니다.



영화 마션의 촬영지, 붉은 와디 럼 사막을 달리다



<와디 럼 사막, 영화 ‘마션’ 촬영지>


현지 모델과 촬영을 마친 우리는 와디 럼 사막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도 암만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와디 럼 사막은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 맷 데이먼이 화성탐사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모래 입자가 곱고 붉은색을 띠어 ‘화성’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촬영팀은 더욱 좋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와디 럼 사막 입구에서 깊숙이 들어가, 사막 중심부까지 갔습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사막 모래 위를 질주하는 모습을 촬영하다 보니 타이어가 빨리 마모되었는데요. 밤낮 구분 없이 3일간의 사막촬영 동안, 타이어를 무려 8개(차량 2대분)나 교체했습니다.



베이스 캠프는 사막 한가운데에....



<와디 럼 사막에 자리잡은 베이스캠프>



사막 촬영 동안 우리 촬영팀이 머물었던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베이스 캠프.

베이스 캠프라고 해서 시설 좋고 깔끔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기대와 걱정으로 도착한 베이스 캠프, 그곳에서 우리는 고난을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식사 때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아닌 손을 이용해야 했고, 식사로 제공 되는 거라곤 빵과 계란이 전부였습니다. (김치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은 미리 챙겨온 컵라면을 꺼내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죠.


또 사막 언덕 위에 있는 물탱크로 샤워할 수 있었지만, 찬물을 틀어도 용암 같은 뜨거운 물이 나오더군요. 여기에 덤으로 잠잘 때마다 사막의 모래 태풍을 맞이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면 수없이 많은 모래와 친구가 되어 있었죠. 


그렇지만 꼭 불편한 기억들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사막에서 지냈던 그날 밤하늘은 정말 아름답고 눈부셨는데, 제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놓아져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곳 1위로 미국 그랜드 캐니언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와디 럼 사막이야말로 그에 못지않은 경이한 장소이지 않나 싶습니다.    



드론, 광활한 와디 럼 사막을 담다





베이스 캠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드넓었던 와디 럼 사막에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와디 럼 사막 촬영 중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드론 촬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녀석이 없었다면 광활한 사막을 CF 안에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촬영 드론도 뜨거운 사막 온도에 힘이 부쳤는지 20분 촬영하고 30분 휴식을 가지는 특별대우를 받았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드론 내부에서 고온으로 자칫 폭발까지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죠!






6박 7일 요르단 촬영일정은 밤샘과 새벽 촬영이 격일로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강행군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허락되었던 3~4시간의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CF 속 멋진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해외 현지 촬영현장은 정말 전력을 다했습니다.


비록 CF에서는 10초도 안 되는 영상으로 보여졌지만, 100시간 이상의 촬영팀 열정이 묻어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르단 현지 촬영 팀>



그리고 그 치열했던 촬영 현장 속에 스텝으로 참여했던 제 경험 또한 특별하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제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억이 담긴 한국전력 CF,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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