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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시작하다

- 2017년 한국전력 시무식 -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어김없이 또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새 달력을 받아들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굳게 다짐했던 결심들은 작심삼일이 되진 않으셨겠죠?





2017년 1월 2일, 한전에서도 새해 첫 출근과 함께 전 직원이 강당에 모여 과거는 과거의 기쁨과 고단함으로 남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는 시무식을 했습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그리고 멀리 UAE에서 근무하는 한전 임직원들이 영상을 통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에너지 생태계의 위기와 기회에 도전하자는 다짐과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국에서 근무하는 한전 직원들이 전해 온 영상을 시작으로 2016년 한 해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 전력투구한 직원들에게 포상 수여와 함께 격려드렸습니다.





조환익 사장은 신년사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에 대해 각인시키며, 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체력 비축, 생각의 틀 전환, 치밀한 전략 수립,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를 바탕으로 한 통합, 지역과 업계를 아우르는 배려 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환익 사장, 신동진 노조위원장과 직원대표가 새 출발을 위한 떡 케익 컷팅식과 함께 신년 덕담을 담은 오색 풍선이 강당을 수놓으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습니다.


한전은 2017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비판해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올 한해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목표, 해야 할 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사장님의 신년사로 대신하면서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켜가겠습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2017년 신년사>

 

특이점 시대의 한전



회사가 수익을 내고 포브스 유틸리티 1위 회사가 되고 많은 자부심이 있었습니다만, 한전에게는 작년이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해 여름 혹독한 더위로 인해 국민의 감정이 폭발하고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통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해결했습니다. 저는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진제처럼 국민의 어려움을 우리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계속 할 때 한전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능가하는 상황, ‘특이점’이 에너지 분야에도 몰아치고 있습니다. 구글의 기술이사 레이 커즈와일이 쓴 책 <특이점이 온다>에서는 인간의 능력과 한계 이상으로 기술발전, 나아가 기술빅뱅의 특이점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어마어마한 기술빅뱅과 새로운 미래가 광속도로 몰려오고 에너지와 전력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초이즘과 엑시트(EXIT)가 지배하는 세계 리더십의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정부의 에너지 부문 제도 개편 등으로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에너지 선택권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브스 세계 전력회사 1등에 안주해 있다면 조직의 존속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집단지성’의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상생발전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집단지성의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됩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②치밀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전략은 비전과 실천계획을 통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행동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지만 많이 알면서 ③행동하지 않는 것은 무능입니다. 그것은 무모한 것보다 더 나쁩니다. 특히 ‘에너지 밸리’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반드시 행동하고 성공해야합니다.


우리 내부적으로도 통합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④진정한 통합은 차별은 하지 않으며 차이를 인정합니다. 많은 별종과 독종, 이상주의자 등이 회사 내부에서 나오고 그 차이를 인정할 때 통합이 이뤄지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습니다. 세계 동향을 알기 위해선 세계로 나가야 하고, 아무리 좋은 지침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직접 나가서 현장에서 뛰지 않고서 이야기 하는 것은 정말 아주 얇은 지식일 따름입니다.


한전이 특이점의 시대에 집단지성으로 체력을 쌓으면서 전략적 사고와 행동으로 사업을 펼쳐나가면서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⑤국가와 사회, 인간에 대한 배려입니다. 회사 그늘에 있는 저성과자, 지역사회에 대한 공생과 기여, 정부와 민간업계과 함께 서로 성장하고 파이를 키우는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올해 신년화두로 제시한 ‘영과후진(盈科後進)’의 정신입니다, 그 의미는 물은 흐르면서 웅덩이를 만나면 뛰어넘지 않고 모두 채우면서 도도하게 흘러 대해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물을 흐르게 해주는 것, 구석구석에 가득 채우지 못한 곳을 채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한전이 진정으로 발전해나가는 길입니다. 그래야만 명목상의 1등이 아닌, 명실상부한 국민들 누구나 공감을 하는 세계 속의 1등 회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⑥이 모든 것을 위해 노사간의 신뢰, 조직 상하간의 신뢰, 조직 내외부간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강한 ‘New KEPCO’를 만드는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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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끼요 꼭꼭 2017.01.04 09:03
    이 시대와 사회에 화두를 던지듯, 정말 생각을 깊게 하게하는 멋진 신년사군요~ 한국전력 화이팅!
  • BlogIcon 한국전력 2017.01.18 17:53 신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 공감 2017.01.04 19:06
    역시 한국전력공사! 조환익사장님의 말씀도 깊이새겨듣고갑니다~
  • BlogIcon 한국전력 2017.01.18 17:53 신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달그닥 2017.01.04 19:42
    국민을 이길수 없다는 말에 격한 공감을 느낍니다 늦긴 했지만 전기요금 개선도 해서 고생많았다고 말하고싶네요 앞으로도 고생해주세요
  • BlogIcon 한국전력 2017.01.18 17:53 신고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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