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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경기본부의 에너지신사업 해외시장 개척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는 총 14개의 지역본부와 7개의 해외사업본부가 있다.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전원개발 촉진 및 전력수급 안정화 등에 매진하고, 해외사업본부는 해외사업 및 투자·출연 등에 매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역할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궁극적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한전의 설립 의의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자.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대전제를 위해서라면 틀에 박힌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실행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지역본부'라고 해서 반드시 지역 내 업무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시야를 넓혀 사업을 다각화하고,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한전의 이념에 부합하는 길일 것이다.


그러한 발상을 한전에서는 실제로 실행하여 지난 3월 부터 '업의 변화'를 전사로 확산하기 위해 사업소별로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에너지신사업과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전력망, 공유경제등의 4개 분야에서 모두 35개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열린 '업의 변화 전사확산 및 성과 공유를 위한 2016 특화사업 경진대회'를 계기로, 각 사업소별 특화사업을 살펴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업의 변화 전사확산 및 성과 공유를 위한 2016 특화사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한전 지역본부 최초로 에너지신사업 해외시장을 개척한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본부)다. 기존 업무와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대표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실행하고자 자신들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한전 경기본부는 전국 지역본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인적자원과 지역 내 유망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대 지역본부로서의 사명감이 더해졌다.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연스럽게 '에너지 산업의 해외 수출'이란 결론으로 이어졌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본부는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기로 했다. 그 결과, 마케팅 - 동반수출 - 신사업 발굴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플랜이 구성되었다.

 

 

 


경기본부는 에너지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에너지 신사업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총 12회에 걸쳐 미얀마,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총 9개국 85명이 경기본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영흥도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사업과 서안성 / 신용인 주파수 조정용 ESS(FR-ESS) 사업을 소개받은 후 귀국해 경기본부의 에너지 신사업을 자국에 소개했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펼친 홍보마케팅은 동반수출 및 신사업 발굴 달성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중소기업 동반진출협의체가 구성되며 지역산업과의 상생이 본격화되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20개사가 모여 'Team 경기'를 발족했고, 경기본부는 이들과 함께 해외수출 컨설팅 및 에너지밸리 홍보를 진행해갔다.


지난 5월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한전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해외 로드쇼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306만 달러 상당의 현지계약을 포함해 총 914만 달러(약 105억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되었다. 경기본부와 협력관계에 있던 12개 사의 해외 판로개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경기본부는 해외사업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해외 태양광발전사업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내렸다. 유력한 해외 틈새시장으로는 중국, 필리핀 등이 선정되었다. 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스(PF)와 사업성 평가(FS)를 수행하며 해외시장 개척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경기본부의 첫 행보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 첫 진출, 지우지앙(九江)에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전망공사(SGCC)와 25년간의 PPA가 체결되었다. 탄소감출 CDM사업 및 수상태양광 후속사업과 연계될 본 태양광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준공되면 향후 25년간 1,440억 원의 매출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볼리나오(Bolinao) 지역에 70MW 규모의 태양광 타당성 조사에도 경기본부가 참여한 상태다. 산업부 자금을 활용한 해외플랜트 사업성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송전선로 계통연계 분석 및 사업성을 검토하는 게 경기본부의 역할이다. 사업소 최초로 중책을 맡게 된 경기본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총 사업규모는 1,2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신사업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경기본부는 이제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방형 전기차 충전인프라(EVC) 분야 유망 스타트업 회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게 좋은 예이다. 이들은 신제품을 런칭하는 한편 이달 중 열릴 스페인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역본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진출에 성공한 경기본부!

지역본부 차원 해외사업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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