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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게임, 인디 게임의 세계 속으로




개인의 여가 시간을 존중하는 사회가 도래하면서 운동, 문화, 여행 등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여가가 주목 받고 있어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가를 찾기 위해 문화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손길이 뻗치고 있는데요. 영화 매니아들은 상업 영화 뿐 아니라 독립 영화의 작품성을 알아보게 되었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기획사에 속해 있지 않은 독특한 음색을 가진 인디 노래를 즐겨 듣기도 해요. 

그런데 게임에도 이와 같은 세계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언제나 꾸준히 유저들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작지만 강한 게임, '인디 게임' 말이죠. 인디 게임의 세계에 한번 빠져들면 그 매력에 반할 수밖에 없답니다. 



 ⓒPixabay


인디 게임은 '인디 = 독립적인' 이라는 뜻으로, '기성의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게임'이라 칭합니다. 기업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진정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독창성 있게 꾸며낼 수 있죠. 

인디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2011년 작 다큐멘터리 '인디 게임'에서 상세히 보여지는데요. 그저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개발자들이 '페즈'라는 게임을 내기까지의 고난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한 개의 몸으로 여러 일을 감당해야 하니 개발의 자유에는 그만큼 고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일깨워주네요. 



 인디 게임 페즈 ⓒ위키피디아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디 게임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요? 

작년에 출시된 '거지 키우기'라는 게임은 출시 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여느 상업 게임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어요. 버튼 하나로 배경을 클릭해 코인을 모으며 거지를 부자로 만드는 이 단순한 게임은 특유의 신선한 설정으로 유저들을 열광하게 했어요. 

인디 게임사 SUD가 만든 자동차 시뮬레이션 '주행의 달인'은 자그마치 1억 다운로드를 넘긴 모바일 게임의 강자입니다. 도로주행을 연습하고 싶은 분부터 운전의 달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사고 위험 없이 재미있고 주행 노하우를 익히고, 자신이 익힌 실전 노하우가 게임에서도 통하는지 알아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쉬운 사실 하나는, 국내 개발자 대부분이 유통이 어려운 우리 나라보다 해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항상 자금이 부족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은 '킥스타터'라고 불리는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에 자신들의 게임 아이디어와 게임 데모판을 출시하여 모금을 받기도 해요. 국내의 유통망을 큰 게임사들이 독점하지 않도록 유저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에요. 



ⓒPixabay



이러한 사태를 넘어설만한 긍정적인 변화도 눈에 띄는데요. 게임 행사 또는 공모전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개발자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2016년 10월, 국내 1인 게임 개발자인 Somi가 개발한 '레플리카(Replica)'가 세계 인디 게임 축제인 '인디케이드 2016'에서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국산 게임이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훌륭한 사례에요. 또한, '2016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가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고 개최된다는 소식도 있어 소규모 개발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대상 수상작에는 상금과 함께 해외 홍보를 지원해 준다고 하니 이만한 혜택이 또 없겠죠? 




ⓒPixabay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많지만 많은 유저들이 빠른 출시, 최고의 보상 서비스에만 목숨 걸고 더욱 좋은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인디 게임 및 소규모 게임 사업 전반에도 따뜻한 관심을 갖고 둘러볼 줄 아는 진정한 게임 마니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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