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지창조를 만난 미켈란젤로展


미디어아트와 거장의 만남!

미켈란젤로 전시회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위키백과


‘ 예술가의 능력은 손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 ’


세기의 작품들을 세상에 탄생시킨 르네상스 3대 화가 미켈란젤로가 한 말입니다.

그의 말이 과연 사실일지, 2016년 8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회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미켈란젤로 전시회를 돌아보며 확인해볼까요? 




 <천지창조>를 완성하기 위해 하루 종일 고개를 쳐들고 천장에다 그림을 그렸던 미켈란젤로. 불멸로 남은 이 작품을 볼 때마다 '이 화가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단 말인가?' 라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그럼 미켈란젤로의 삶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할까요 ? 



∎고통의 삶 속에서 예술을 사랑했던 미켈란젤로의 삶


'세월 앞에 인간의 목숨은 부질없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한 미켈란젤로. 그는 항상 병치레를 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작업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그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술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초인적인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예술 이외에는 사랑하지도, 사랑 받지도 않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며 불멸의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라이벌이 만든 함정에 빠져서 원치 않는 벽화를 그렸던 일화 


미켈란젤로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교황의 지시를 받아 작업을 했는데, 특히 율리우스 2세는 당시 벽화의 기법을 전혀 모르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라고 주문을 하게 됩니다. 교황의 총애를 받는 미켈란젤로를 질투하던 브라만테가 그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교황에게 미켈란젤로를 추천한 것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그림을 그리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위대한 그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을 거란 게 그의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만테의 예상과 달리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 ‘성 바울의 개종’, 베드로의 순교‘ 등을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2. 미켈란젤로전의 작품


∎최후의 심판



이제까지 흔히 그려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중앙의 나체상의 그리스도. 성스러운 힘이 느껴지는 그의 주변에는 천사와 같은 성자들의 세계가 펼쳐져 있고, 조금 더 아래에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천상으로 올라가거나 혹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모든 로마 시민은 경악과 찬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간의 ‘권선징악’을 다룬 신의 당당한 모습에 그림을 그린 미켈란젤로 자신도 압도당했던 모양인데요. 자신이 그동안 저지른 죄에 대한 반성적인 자화상을 남긴 게 그 증거입니다. 


∎천지창조



전시회 한켠에는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를 컨버전스 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성당안에 들어온 듯한 웅장한 분위기가 구현된 이곳에서 미켈란젤로가 탐미한 인간의 육체미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피에타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작품인 '피에타'! 예수와 성모가 한 인물처럼 조각된 이 작품은 놀랍게도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딜 봐도 미완성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덜 깎아낸 돌에서 몸부림치는 <포로>와 작은 조각들은 인간과 어쩔 수 없는 운명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조각을 보면 예수의 모습이 성모의 신체와 겹쳐 있어 마치 한 몸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성모와 예수를 통해 신과 인간, 여성과 남성, 삶과 죽음의 관계를 표현한 이 작품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90년 세월은 고통과 슬픔 그리고 절망의 세월이었지만, 그의 작품으로 인해 우리는 환희와 희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탄생한 감동과 열정의 에너지를 우리뿐 아니라 600년 전 사람들도 느꼈을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600년이란 시간마저 건너뛸 수 있는 천재의 예술, 그것이 바로 이번 전시회가 우리에게 보여준 기적일 것입니다.



#3. 미켈란젤로전에서 주목해야하는 부분!


 ∎ 전시회 정보 


전시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전시문의 : 1661-0553


관람시간 : 10:00am ~ 6:00pm(입장마감 5:00pm/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 www.lovemichelan.com


관람요금 : 성인 15,000원 / 학생(초.중.고) 12,000원 / 유아 8,000원


할인 정보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50% 할인


이번 전시는 IT기술인 빔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예술을 다양하게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트에 누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이들을 위해 예술작품들이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의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가을을 맞이해 예술과 IT기술이 접목된 전시회 한 편의 여유를 즐겨보는 게 어떠신가요?


댓글쓰기 폼
  • 처루 2016.10.21 19:54
    미켈란젤로의 예술에대한 열정과 실천을 본받을만하네요. 좋은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