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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미래 - TV의 영향력은 건재할 수 있을까?




2015년 12월 10일, 세계적 기업 애플의 CEO 팀 쿡은 “PC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하며 PC시대의 종말을 이야기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가 PC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었는데요.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들은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넓혀갔고, 새로운 디바이스들과 거기에 걸맞은 콘텐츠들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소비하던 시대에서 벗어난 요즘, 개개인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사람들에게 배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게 된 개인이나 팀들은 충성도가 높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게 되었죠. 우리나라의 경우 아프리카TV의 BJ(Broadcast Jockey)가 이런 역할을 하였고, 전 세계적으로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이 새로운 미디어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 개인이 쉽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등장하였고, 이는 말 그대로 핸드폰만 있다면 누구나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한편 기술의 발달로 영상 콘텐츠 제작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소규모 집단에서도 텔레비전과 비슷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런 흐름에 따라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텔레비전은 기존의 영향력을 뉴미디어들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질문!! 

그렇다면 콘텐츠 측면에서 TV의 영향력은 앞으로 계속 건재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 측면에서 TV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관점과 여전히 건재하다는 관점이 존재하는데, 그 중 TV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로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프리카 TV]


아프리카TV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성장시킨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작은 TV 속 주인공이 되어 팬을 만들고, 새로운 소통 창구로서 인터넷 시대의 혁신적인 문화를 선도하였습니다. 


아프리카 TV의 성격은 BJ(Broadcast Jockey)가 진행하는 생방송 콘텐츠입니다. 다른 플랫폼들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들과 달리 아프리카TV의 콘텐츠는 실시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해진 시간에 BJ들이 하는 방송을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시청자가 그 시간대에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초기에 아프리카TV의 콘텐츠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할 때가 많아서 인터넷의 하위문화쯤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는데요. 아프리카 TV의 인기가 점차 오르고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내부에서 콘텐츠를 정제하는 노력을 쏟았고, 그 결과 아프리카 TV는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10대의 대화 소재에서 텔레비전 연예인이 차지했던 것의 일정부분을 아프리카 TV의 BJ가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유튜브]


전통 TV 콘텐츠에 맞서는 개인 콘텐츠는 다양한 경로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개인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텔레비전과 유사한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인데요. 유튜브에는 기업처럼 큰 집단에서 운영하는 채널도 있지만 수백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개인채널들 또한 많습니다.  이들의 콘텐츠를 구독하는 시청자들은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되는지 자주 유튜브에 접속하며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의 콘텐츠로부터 이탈하게 됩니다. 



요즘은 위의 2가지 채널 말고도 정말 많은 경로로 콘텐츠들이 유통되면서 TV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방송사는 실시간 시청률을 높여 광고 수입을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방 시청을 유도하는 콘텐츠들을 더 많이 제작되고 있어, 시청자들이 그 콘텐츠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올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뉴미디어들은 TV를 대체하기보다는 또 다른 플랫폼이 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기에, TV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TV의 영향력이 건재한지, 아니면 줄어들고 있는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텔레비전이 그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사람들의 시청행태가 시시각각 변하고 보고 싶은 소재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자각하고, 그에 맞춰 매체 자체의 발전과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시도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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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 2016.08.27 04:44 신고
    전통적 매체인 '신문'의 발행수와 구독자 수가 줄어든 것처럼 TV의 시청자 수도 점차 내려갈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독자 수의 하향과 해당 매체의 '영향력'의 하향을 같은것으로 봐야하는가'라는 의문에는 선뜻 'yes'라는 대답을 하긴 어렵지않나싶습니다. 신문이 종이신문에서 웹을 이용한 각종 루트로 그 영역을 넓혔듯, 본 기사에서 처럼 TV 역시 그 전달 방식을 달리할 수 는 있지만 '전파성'측면에서의 영향력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