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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혼자만의 시간, 걷기 좋은 길, 인생샷, 성공적




날씨가 너무 좋아 왠지 집에만 박혀있기 싫어서 나가려고 할 때, 애인과 데이트 약속을 잡았을 때, 막상 떠오르는 곳은 없고 ‘어디 가지’하며 고민했던 적 한번쯤 있으시죠? 혹은 서울 여행을 하려 하는데 강남역, 남산타워, 63빌딩 같은 남들 다 아는 곳들은 ‘식상하다!’ 싶을 때가 있죠.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혼자 걷기 좋은 길, 둘이면 더 좋은 길. 엄~청 유명하진 않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법한 서울의 ‘It place’. 자, 이제 한 걸음 내딛어볼까요.


[바람이 볼을 감싸주는 곳, 풀 내음이 나를 반기다]



서울하면 어떤 사진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대도시, 우뚝 솟은 빌딩숲, 화려한 야경의 사진들이 떠올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미지도 물론 서울의 모습이지만, 서울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바람이 뺨을 스치고 풀 내음이 가득한 '그곳'은 어디일까요?



1. 하늘공원 & 상암동 메타세콰이어 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입니다.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타세콰이어길은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계단 바로 밑에 있어 간단히 워밍업하는 느낌으로 산책하시면 좋습니다. 하늘공원으로 이어진 계단을 걸어가시는 것도 좋지만, ‘난 힘들어서 싫다’하시는 분은 입구에서 ‘맹꽁이버스’라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하셔서 올라가는 방법도 추천해드립니다.



'이곳이 서울 맞나' 싶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진 자연친화적 공간 하늘공원. 요즘과 같은 여름엔 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넓디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봄에는 잔뜩 핀 꽃들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찍는 스냅사진들은 분명 여러분의 '인생샷'이 되어주겠죠.


하늘공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하늘공원은 지금의 모습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악취가 진동하던 쓰레기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하늘공원 곳곳에는 지금도 가스배출구가 있는데요. 제가 직접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2.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


두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구로구에 위치한 ‘푸른수목원’과 그곳에 이어진 ‘항동철길’입니다. 여기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7호선 천왕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정도 걷다보면 쓰지않는 기찻길(비정기적 운행이 종종 있으니 주의!)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항동철길 → 푸른수목원’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1호선 온수역에서 내려 성공회대학교를 지나 ‘푸른수목원 → 항동철길’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온수역에서 푸른수목원까지는 도보로 15~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먼저 소개드린 하늘공원이 워낙 유명하고 그만큼 사람도 많은 반면, 이곳들은 아직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아 한산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바람을 쐬러오거나, 스냅사진을 찍으러(혹은 찍히러)오는 사람들 정도가 다입니다. 조용히 바람 쐬고 걸으면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구요. 벤치나 그늘이 있는 쉼터도 적지 않은 편이라 쉬엄쉬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골목골목, 작은 가게 하나하나 눈이 떠나지 않는 공간]



광화문 세종대로, 강남대로 같은 큰 길가도 좋지만,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예쁜가게나 카페 등 숨은 보석을 찾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재미입니다. 숨은 보석은 어디로 가면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출처: 네이버 지도>


1. 삼청동, 소격동, 가회동, 통인동 ‧‧‧ 경복궁 위


‘작은 가게 하나하나 눈이 떠나지 않는 공간’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릴 장소들을 고민해보니 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 기타 등등 여러장소가 떠올랐는데요. 이번 항목에서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위, 아래로 나눠봤습니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봤을 때 좌, 우, 상에 해당하는 동네는 ‘동’의 단위면적이 다소 작은 편인 만큼 딱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기가 난해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삼청동 카페거리’와 ‘북촌 한옥마을’이죠. 

(위 사진의 붉은 부분입니다.)



상기에 기재했듯 경복궁 일대의 거리는 삼청동, 효자동, 통인동, 통의동, 북촌이 있는 가회동과 바로 옆의 계동까지, 행정구역상으로는 참 많이 분리가 되어있는데요. 각각 단일범위로 치자면 비교적 작은 편이라 거의 하나의 동네로 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정말 작은 골목에도 다양한 가게가 있고, 다들 어디가 더 좋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예쁜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이곳저곳 눈을 돌리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난답니다. 발길 닿는 가게에 들러 목을 축이거나 느낌이 오는 맛집을 방문해 배를 채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출처: 네이버 지도>

2. 경복궁 아래

두 번째로 찾아다닐 골목은 경복궁 아래입니다. 통칭 '인사동'이라 부르는 곳이죠.
북촌 한옥마을을 제외한 경복궁 위쪽의 가게들이 비교적 현대적, 혹은 서구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다면 아래쪽의 인사동 일대 골목은 누가 봐도 이곳이 ‘동양’이고, ‘한국’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어로 써진 간판들이 대부분인 요즘, 이곳의 간판들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한글로 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 여행 시 꼭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사동 역시 메인스트릿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골목마다 특색있는 가게들이 있고, 무엇보다 크고작은 ‘갤러리’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중 많은 갤러리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그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해주는 게 예의겠죠?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활동처로, 일반 사람들에게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예술계의 오아시스’라고 해야겠습니다. 작가가 상주한 곳도 적지 않으니 직접 설명을 듣거나 질문을 던지며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서울. 문화를 즐기다]



여지까지 ‘다닐 곳’을 설명드렸다면, 이젠 ‘즐길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이번 여름시즌에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말이죠.


서울에 살던, 그렇지 않던, 직접 가보았던, TV나 미디어를 통해서던 서울에서 아름다운 곳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한강’인데요, 예년처럼 올해도 한강에서 크고작은 행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한강몽땅 2016 공식홈페이지>


한강에서 문화생활을, 더불어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인 ‘한강치맥’까지 함께한다면, 예전에 모 연예인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썼던 말처럼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세부일정 정보는 ‘한강몽땅2016’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https://hangang.seoul.go.kr/project2016



[ 서울, 혼자만의 시간, 걷기 좋은 길, 인생샷, 성공적]


몇 가지의 장소와 할 것들을 추천해드렸는데요, 훨씬 더 많은 곳, 많은 것 들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하나만 있다면 어디든 혼자다녀도 좋지만, 커플이신 분들은 위에서 알려드린 장소에 둘이서 함께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잊지못할 추억과 함께 여러분의 ‘인생샷’까지 찍는다면 화룡점정. 성공적이겠죠.


글을 다 읽은 지금, 이제 신발 끈을 묶고 대문 밖을 나서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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