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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고속도로 등장!



스웨덴에서 전기를 공급해주는 고속도로인 e하이웨이(eHighway)가 개통했습니다. 현재 2km 정도의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험 운행중인데요. e하이웨이는 세계 최초 무공해 전기고속도로라는 점에서 각 나라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 에너지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나라입니다. 2030년까지 가솔린·디젤 차량을 퇴출시키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스웨덴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죠.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수송 부문 개혁은 스웨덴의 오랜 고민거리였습니다. 스웨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가운데 1/3이 수송부분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은 전기로 달릴 수 있는 eHighway(전기고속도로)였습니다. 

사실 이 전기고속도로를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스웨덴이 아닙니다. 2015년 7월 미국 롱비치 고속도로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 고속도로로 개통하고 시범운행까지 한 것은 스웨덴이 최초입니다.




2016년 6월 22일 스톡홀름 북쪽 고속도로에서 2대의 하이브리드 디젤 트럭이 전기고속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스웨덴 교통청은 시범 운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기도로는 화석연료 없는 수송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주는 수단이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기고속도로의 원리는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생각보다 복잡한 기술이 들어가는 원리는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 전차 시스템과 흡사합니다. 공중에 전선을 가설해 집전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도로 위의 트럭에 전기 동력을 공급하는 방식인데요. 오히려 특이한 점은 그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에 있습니다.




전기고속도로를 달리는 하이브리드 디젤트럭은 집전장치를 통해 들어오는 전력에너지뿐만 아니라 트랙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까지 재활용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트럭이 급경사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이때 발생한 제동 에너지를 집전 시스템이 회수한 후 트럭을 움직이는 동력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거죠.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절반이나 줄어든다는 것, 다른 하나는 대기오염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60톤 트럭이 20만km를 운행할 경우 7만5000유로(약 9700만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경제적이라 할 만합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에너지는 전기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하고, 전기에너지 역시 거의 모든 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석연료를 태워 얻는 에너지를 친환경 전기에너지로 교체 가능한 이유죠.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스웨덴의 도전이 전 세계 국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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