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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어딘가로 떠나고픈 이 시기,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짤막한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라면 2~3일 정도 시간 내 훌쩍 다녀오기 그만입니다. 


일본에 가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일본의 대표 도시 ‘오사카’, ‘도쿄’입니다. 하지만 이곳들은 특별한 전통 거리를 제외하곤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라, 사전 조사 없이 오신 분들은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 채 귀국하시곤 합니다. 




일본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보존된 교토 고조자카 거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여러 절들과 문화재, 맛있는 일본 전통음식을 접할 수 있는 교토 고조자카 거리를 함께 거닐어 볼까요?



◎교토 

먼저 교토로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것들부터 알아봅시다!


1. 교토의 지도

일반적인 지도는 ‘4’모양의 방향을 기준으로 위는 북쪽, 아래는 남쪽, 왼쪽은 서쪽, 오른쪽은 북쪽입니다. 하지만 교토의 지도는 좌우가 반대입니다. 일본어로 왼쪽은 ‘히다리’, 오른쪽은 ‘미기’라고 하는데 유독 교토의 지도만 히다리가 서쪽, 미기가 동쪽을 가리킵니다. 중국에거 건너온 ‘왕은 남쪽을 향해 앉는다’라는 사상을 교토에 거주하는 천황이 받아들였기 때문이죠.

(정보 출처 : 책 세계를 스캔한 가이드북 JUST GO)



 

 

 



2. 오반자이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교토는 채소나 유바(단백질원. 두유의 표면에 응고된 막) 등을 이용하여 만든 ‘오반자이’란 반찬이 특히 유명합니다. 교토에 간다면 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을 방문해 시식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3. 교토 관광처

교토는 사계절 내내 많은 축제들이 수시로 열립니다. 일반적인 관람석이라면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하겠지만, 더욱 생생한 축제를 즐기려면 교토 시 관광협회에서 특별 관람석을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교토 시 관광협회 : T. 075-752-0227

- 교토관 : T. 03-5562-0041




일본의 'JR'을 타고 교토로 출발! 창 밖으로 일본스러운 가정집들이 스쳐지나갑니다. 

교토 JR역에 도착 후 관광 사무소를 찾아가 설명을 들었습니다. 교토의 버스는 관광사무소나 버스 기사님께 버스 1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버스는 앞문에서 승차 후 돈을 지불하고 뒷문으로 하차하지만, 반대로 일본은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에서 돈을 지불한 후 하차한다는 게 독특했는데요. 늘 타던 버스를 다른 나라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타보니 매우 신선했습니다.




TIP! 

교토 JR 지하철 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버스를 굳이 버스를 타지 않으셔도 됩니다. 각각 문화재 정류장과의 거리가 가까우니 걸어가셔도 충분합니다.



교토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많은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토의 옛 거리 상점과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고조자카 거리, 청수사의 인기는 매우 높습니다.




맑디 맑은 교토의 하늘을 바라보며 본격적인 교토여행 시작!




무더위를 식혀줄 얼음물과 아이스크림도 잊지마세요~



◎고조자카 거리 




TIP! 

청수사를 가기 전 청수사 방향의 언덕길에 위치한 고조자카로부터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조자카에서 청수사까지 800M에 달하는 옛 거리엔 옛날 상점과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음식가게 등이 줄지어 있기 때문에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여러 가게에서 부채와 양산을 파는데, 따가운 햇빛을 피해 산책 다니기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현지에서 구입한 양산을 쓰고 고즈넉한 거리를 걷는 것도 여행의 매력 아닐까요?




고조자카 거리를 걸으며 올라가니 일본 특유의 가옥이 보입니다. 소박한 느낌이면서도 제법 규모가 큰 집들이 많았는데요. 알고보니 그 정체는 고급 식당들이었습니다.




가정집과 식당들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고 잠시 후, 옛 상점들이 줄지어져있습니다. 부채를 파는 가게, 동전지갑이나 유카타를 파는 가게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가게들을 구경하니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부채는 10000엔을 넘어가는 것도 있어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그 중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말차’였습니다. ‘말차’로 유명한 일본! 말차가 들어간 음식들은 늘어선 상점들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말차와 가루!

말린 잎을 물에 우려내어 색이 투명한 녹차와는 달리, 말차는 시루에서 쪄낸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후 잎맥을 제거한 나머지를 맷돌에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이를 물에 타 음용합니다. 우리나라 녹차보다 더욱 색이 진해 바로 구별할 수 있죠. 여러 상점을 지나다 보면 말차 분말가루와 페트병에 담긴 말차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말차 아이스크림!

우유에 말차를 첨가하여 만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말차 아이스크림은 맛이 또 달랐는데요. 말차 고유의 맛이 원래 이런 건지, 달다기보단 약간의 씁쓸함과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거리엔 말차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으며, 말차 말고도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으니 입보다 눈이 먼저 호강할 정도입니다.



세 번째, 말차 빙수와 말차 모찌!



길목 사이사이에 난 골목길들을 들여다보며 지나가던 중, 예쁜 카페로 가는 길이 있어 호기심에 들어갔습니다.




목재로 꾸며진 골목을 쭉 따라 들어가니 깔끔하고 아담한 선물가게와 카페가 나왔습니다. 카페 앞쪽에선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시원하고 아름다운 정취에 반해 이끌려 들어간 카페에서 ‘말차 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예쁜 경관과 잠깐의 휴식을 위해 고른 메뉴여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이윽고 나온 빙수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어릴 적 ‘짱구는 못말려’에서 보던 빙수의 모습이 떠오를 만큼 고운 색을 자랑하는 말차. 그 옆에는 팥알이 살아있는 앙금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초록 단풍잎까지! 예쁜 모양만큼이나 맛 또한 으뜸이었습니다. 일본 내에서라면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맛봤던 말차 빙수들보단 훨씬 맛있었으니까요.




빙수와 함께 나오는 ‘와라비모찌’도 일품이었습니다. 와라비모찌란 찹쌀 대신 고사리 전분을 이용해 만든 투명한 떡입니다. 전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쌀로 만든 떡보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투명함과 쫀득한 식감이라니! 여기에 특유의 풍미를 지닌 말차 시럽을 곁들이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들어온 카페에서 맛본 말차 빙수 덕분에 더위도, 여행의 피로도 사르륵 녹는 느낌이었죠.



네 번째,  '마르브란슈' (MALEBRANCHE) -茶の菓

교토에 가면 꼭 먹어보고 기념품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녀석이 바로 이 ‘카노챠’입니다. 말차가 진하게 들어간 네모난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을 바른 샌드 쿠키인데요. 가게 앞에서 점원들이 시식을 위한 쿠키를 나눠주고 있으니 꼭 맛봐야겠죠? 8개에 1000엔이나 하는 비교적 비싼 쿠키지만 귀국 후 어머니께 드린 선물 중 가장 많은 칭찬을 들어 흐뭇했답니다.



지금까지 고조자카 거리에서 인상 깊게 접했던 말차 음식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란 사실! 고조자카 거리에는 말차 음식뿐 아니라 다른 특이한 음식들도 많았으니까요.


- 나마 야츠하시 : 찹쌀떡을 얇게 밀어 그 위에 팥앙금을 올리고 만두처럼 덮는 삼각형 모양의 떡. 앙금은 딸기, 벚꽃, 포도 등으로 다양합니다. 고조자카 거리를 지나다 보면 이 삼각형의 떡이 자주 보입니다.

- 레몬 오이 : 레몬을 곁들인 절인 오이입니다. 교토에서 본 길거리 음식 중 가장 신기했는데요. 더운 여름을 위해 차갑게 준비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색색깔의 어묵 : 일본은 말차뿐만 아니라 어묵으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의 어묵은 우리가 아는 생선살의 어묵 말고도 무나 여러 가지 재료들을 푹 고아 끓인 것을 의미하죠. 매운 어묵, 분홍색 어묵 등 예쁜 어묵들이 많았습니다.




정겨운 옛 정취와 색다른 먹거리를 원하는 당신께 고조자카 거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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