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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원전, 어떻게 할까? 

- 원전 해체기술을 파헤치다! -



알게 모르게 항상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던 전기. 이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충당하는 일등공신은 바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인데요.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은 총 24기로, 국내 전력 생산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원전 수명에 대해 많은 우려와 불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각종 고장과 정비로 멈추기 일쑤인 노후 원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갈수록 늘고 있죠. 한전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오는 2017년 원자력 고리 1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국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종합대책을 실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원전에도 수명이 있다?]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은 30~40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은 2007년 1차례 수명 연장된 고리 1호기가 2017년 6월 18일 가동을 멈춤으로써 국내 사상 첫 폐로(廢爐)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원전 역시 연장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2030년까지 줄줄이 12기가 영구정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 쓴 원전, 안전하게 해체하기]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1호기가 40년간의 전력생산을 마치고 2017년 국내 최초 폐로로 확정되며 '원전해체'라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해체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단계에 이은, 수명을 다한 원자력 발전소를 완전히 분해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폐기물과 시설을 처리하고 그 자리를 일상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종합복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원전 해체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까지 요하는 작업입니다. 해체작업은 영구정지-해체준비-제염-절단·절거-폐기물처리-환경복원 6단계로 진행되며 15년에서 3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영구정지로 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하면 핵연료를 제거하고 해체 계획을 수립하는 해체 준비과정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핵융합 반응으로 달아오른 원자로를 식혀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우라늄)을 빼내고, 물질별 방사능 평가와 함께 방사선 측정을 통한 시설 특성을 조사하게 됩니다.


해체 준비가 완료되면 시설 혹은 장비의 표면으로부터 오염된 방사능을 제거하는 제염과정을 약 6년에 걸쳐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전 설비의 방사능오염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설비 유지 보수 및 해체 시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작업도 실시하게 됩니다. 


제염이 완료되면 전체 시설을 절단하여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발전소 해체는 완료됩니다. 마지막으로, 시설 및 부지에 잔류한 미세한 양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부지 복원을 수행하면 원전해체 작업의 전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인 만큼, 고리 1호기를 해체할 땐 미국·독일·일본 등 원전 해체 기술을 갖춘 나라와 함께 폐로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기당 해체 비용은 초기 건설비용의 1/5에 해당하는 6033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1000조원의 시장, 원전해체 시장]


출처: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기구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까지 원전해체시장의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해체 대상 원전 규모는 점차 급증하는 추세이며,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원전해체산업 국내규모는 2040년대 이후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전해체시장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사실 원전 해체는 전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많지 않은 작업입니다. 작년 말 기준 150기의 원자로를 영구 정지했지만 아직까지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19기에 지나지 않으며, 원전 해체를 위한 38개의 핵심기술을 모두 갖춘 국가는 미국·독일·일본 세 국가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해체기술 38개 (해체준비8 ·제염5 ·절단7 ·폐기물처리12 ·환경복원6) 가운데 17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021년도까지 미확보 21개 기술을 완성시키고 2050년까지 해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체 경험이 전무한 우리나라에 있어, 이번 고리 1호기 원전 해체가 경험 축적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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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락장송 2016.06.06 23:45 신고
    핵발전소 초기 건설비용이면 주로 1조 9천억을 이야기 하는데 여기서는 또 거짓말을 하네요. 6033억×5면 3조가 넘는데 말입니다. 또한 구게원자력기구가 전체 해체시장이 300기도 되지 않는데 1000조라고 하면 답은 나오네요.
  • 푸르게푸르게 2016.06.08 08:31 신고
    http://blog.naver.com/energyplanet
    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