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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인해 인류의 위대함은 끝난 걸까?

 

 

지난 39일부터 일주일 간, 컴퓨터와 인공지능 개발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서 승리한 것인데요.


<출처: https://deepmind.com/alpha-go.html>


그럼 알파고는 누구?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알파고는 누구? 무엇?]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완성단계가 아닌 프로토타입 단계로 2016년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에요.

 

201510월 판 후이 2단에게 승리해 프로 기사를 이긴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되었고, 20163월 이세돌 9단과의 공개 대국에서 최종전적 4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 인공지능으로 등극하게 되었죠.

<출처: https://deepmind.com/alpha-go.html>





[바둑의 경우의 수?]


<출처: https://gogameguru.com/alphago-1/>


바둑은 체스와는 달리 엄청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19x19의 넓은 판에서 벌어지는 바둑의 경우의 수는 우주의 원자 수보다도 많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바둑에는 브루트 포스 등 전통적인 AI 기법 적용이 매우 곤란합니다.

 

그래서 바둑이 체스와 같은 다른 게임에 비해 최근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올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져 왔었지만, 이번 대국으로 인공지능이 바둑의 영역까지도 인간을 따라잡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어 보여요.

 

 


[알파고와 이세돌 9, 세기의 대국 결과는?]

 

대국 한 달 전부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고, 알파고의 대국 상대가 우리나라의 프로기사 이세돌 9단으로 정해지자 많은 언론들이 관련 기사를 냈었어요. 그때까지 만해도 이 사건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될지 몰랐습니다.


<출처: https://deepmind.com/alpha-go.html>


대국 전부터 이세돌 9단의 자신감 있는 인터뷰와 다른 프로기사들이 생각하는 알파고의 실력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모두가 당연히 이세돌 9단의 완승을 예상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어요. 이세돌 9단은 1국부터 내리 세 번을 지고, 4국에서 한번 이기고, 마지막 5국에서 다시 져버렸어요.

 

그러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알파고를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가디언, CNN 등 세계적 언론들부터 다수의 IT전문지까지 알파고의 승리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내의 언론들도 이세돌 9단의 패배를 알리고 알파고의 승리를 분석하기 시작했죠.

 

 

 


[알파고만의 승리 비결?]

 

결론부터 말하면 알파고의 승리 비결은 바로 알고리즘을 통한 학습 능력이에요.


<출처: https://brunch.co.kr/@davidgsyun/1>


알파고는 처음에는 3천 만 수 정도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며, 기록된 역사적인 게임으로부터 바둑 기사의 움직임의 연결을 시도하고, 인간의 바둑을 흉내 내도록 훈련되었다고 해요. 또 알파고가 어느 정도 숙달되자, 강화 학습을 통하여 또 다른 자신과 많은 대국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훈련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알파고는 세상 그 어떤 프로 기사들보다 많은 바둑을 두어본 셈이죠.

 

 


[이번 대국으로 인한 사회적 반향은?]

 

이번 대국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된 만큼,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 모두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어요.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이 테이크오버(지구장악)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 편, AI 전문가 장 가브리엘 가나시아는 인공지능이 여러 분야에서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기계와 인공지능이 모든 방면에서 인간을 넘어서지 않을까 걱정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견과 관련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다뤘던 영화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아이,로봇’]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420>


이 영화는 인공지능 로봇에 관해 다룬 유명한 영화 아이,로봇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로봇 3원칙을 무시하며 인간에 반항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어찌 보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죠.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420>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인공지능 로봇 써니가 자신을 쫓는 형사 스프너’(윌 스미스)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에요. 그 질문은 다름 아닌 바로 “Who am I?”입니다. 이 질문은 인간에게 매우 충격적인 것 같아요. 인간은 로봇이 그냥 정체성이 없는 하나의 기계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공지능 로봇의 생각은 그렇지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인해 이와 같은 인공지능에 대한 걱정과 불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단지 기술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인간이 그전에 한 번 되짚어볼 문제에 대해 말해주는 영화인 것 같아요.

 

 


[‘서울대 대나무숲에 제보된 알파고 이야기]

 

마지막으로 서울대 대나무숲에 제보된 알파고에 관한 한 학생의 생각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 인간이 진짜 위대한 이유는, 어떤 조건에서도 상대방을 분석하고 해부하여 비참하게 이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친구가 흘리는 눈물을 보고 마음을 바꿔, 슬쩍 져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우사인 볼트보다 100m를 더 빨리 뛸 수는 있겠지만, 옆 레인에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주기 위해 입력된 값을 포기하고 달리기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류가 인공지능에게 패배했지만, 인류는 여전히 위대하다. 비록 나를 포함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잊은 채 살아가는 위대함이지만 말이다.

 

<출처: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이번 대국 이후에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왔다고 하며, 인간의 위대함까지도 끝나버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 학생의 생각은 다릅니다.

 

저도 이 학생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단지 어떤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위대함이었다면 인간의 위대함은 진작 사라졌을 것이에요. 분명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의 부분이 무언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그런 점들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바로 인간이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 인간이 기계와 인공지능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며, 더 위대할 수 있는 진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s://coolspeed.wordpress.com/tag/alphago/>





[마지막으로...]

 

하여튼 지난 대국에서 인간의 패배에 상심했을 여러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해드리자면,

 

저는 완벽하지 않아도, 어딘가 부족해도,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인간적인 존재가 더 좋아요. 여러분들 모두 자신만의 장단점을 갖고 있을 겁니다. 단지 그걸 자신이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러니 다들 자신만의 위대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알파고보다도 위대할 자신만의 장점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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