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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교과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들에게 교과서로 불리는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전시회가 지난 1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창조해낸 감독 중 한 사람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경우 1968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수효과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탠리 큐브릭은 [롤리타], [샤이닝], [시계 태엽 오렌지] 등 다양한 명작을 남겼습니다






전시관 역시 스탠리 큐브릭을 잘 나타내듯 창의적이었습니다. ‘샤이닝의 도끼와 영화 감독임을 나타내는 큐시트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이 실제 사용한 큐시트와 렌즈들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큐시트의 경우 연도에 따라 칠판부터 화이트 보드까지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렌즈와 카메라를 통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꼼꼼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처음부터 영화감독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열세 살에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카메라로 사진을 독학하였고 미국의 유명 잡지 [Look]에 판매하며 사진가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이때부터 프레임 속에 다중적 의미를 넣었습니다







전시회는 각 영화의 제작 환경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탠리 큐브릭이 왜 감독들에게 존경을 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50여년의 작품 활동 중13편만을 완성한 이유는 제작, 연출, 감독 모든 과정에서 자신의 손길이 닿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전쟁 영화인 [영광의 길]의 촬영 일정을 보면 어떤 날 어떤 촬영을 할지가 꼼꼼하게 적혀있습니다. 또한, [스파르타쿠스]에는 수많은 엑스트라들에게 번호를 부여하여 직접 연기 지도를 하였습니다






롤리타 콤플렉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린 소녀에게 집착하는 현상을 이르는 이 말은 이 영화와 동명 원작 소설인 [롤리타]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롤리타]는 구체적으로 성적 묘사나 표현하는 장면은 없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어린 소녀라는 주제와 걸맞게 이 구역은 분홍색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스탠리 큐브릭 작품 중 유일하게 본 작품은 바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과학의 발달로 우주 탐사가 가능하게 된 미래까지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SF 장르의 기준으로 불리는 이 영화는 1968년에 제작되었지만 현재에 봤을 때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게 감독의 창의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초반부에는 원시 인류가 등장합니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넣고 싶었던 스탠리 큐브릭은 아프리카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배경 슬라이드가 배우의 몸에 비칠 수 있기에 거울과 빛을 사용하여 프론트 프로젝션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물들의 그림자를 사라지게 하여 자연스러운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1999년 세상을 떠나며 완성시키지 못했던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 [A.I]는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완성되어 개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남겨 놓은 사전 작업을 보면 그가 작품 준비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을 위해 공부한 책과 자료를 통해 그 양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인물이지만 여전히 현재 영화사에 영향을 주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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