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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뛰어넘는 남자, 헨릭 빕스코브!



크리스마스, 송년회, 종강, 방학! 다들 12월 한 달을 바쁘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12월을 맞아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을 돌아보니, 저의 경우에는 밀라노에서 바쁘게 한국을 홍보하고, 여러 기사를 여러분께 전달도 해보고,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기사 내용이 여러분께 한 해 동안 조금이라도 행복을 드렸기 바라며, 다음 연도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힘차게 달려온 여러분들을 위해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한 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티스트 겸 드러머로 활동 중인 헨릭 빕스코브. ­하고 싶은 것, 생각 나는 것 그대로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우리가 마음 속 갈망하는 그 어떤것을 콕! 집어 속 시원히 풀어주는 그의 작품들은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가 대체 누구인지, 왜 인기가 많은지 함께 알아볼까요?

 




그는 누구인가, 헨릭 빕스코브!



나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한 창의성을 미리 설정하거나 공식을 세우지도 않는다

잘 모르는 세계에 스스로를 던져 놓는 것을 즐기며

그 속에서 즉흥적으로 배우고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헨릭 빕스코브



말에서 자유분방함이 흘러 넘치는 그는 1972, 덴마크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독창적이고도 실험적인 요소를 갖춘 패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고 밴드 트렌트모러의 드러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몸이 10개라도 바쁘고 부족한 그는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같은 순수예술 부분부터 그래픽 디자인, 세트 디자인에도 손을 뻗고 있는 말 그대로 정말 엄청난 아티스트입니다.


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어려운데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이번 2015, 한국 대림미술관에서 존재감을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4층에 걸쳐 그의 일부를 여과없이 보여주었는데요. 잠시 전시회에 대해서도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 그의 전시회

 

외부에서 규모는 작지만 항상 알찬 전시회를 준비하는 대림미술관을 구경하다 보니,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 당시 전시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요? 많은 분들이 전시회를 구경하기 위해 대기중이었습니다. 1층에서 판매하는 굿즈들도 꽤나 인기가 많았고요



본격적인 전시는 2층부터 시작합니다. 2층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태풍이 저를 쓸고 지나간 듯 확연히 바뀌어버린 분위기에 한 번 놀라고, 빕스코브 만의 자유분방함과 당당함에 두 번 놀랐습니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런웨이를 대표했던 그의 의상들로,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가슴이라는 주제를 갖고는 여러 오브제들을 이용해서 성에 대해서 자유로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대담함을 나타내기도 한 것이 다시 한 번 그의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실 성에 대해서 표현할 때는 부끄러움이 앞서기 마련인데, 관람객 분들도 그의 당당함을 느꼈는지 자유롭게 관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시, 3층으로 가보니 2003년부터 2015년 까지 그가 다뤘던 모든 작품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0여점의 작품인데 이 곳만 해도 한 쪽 벽이 사진으로 채워져 있고 뽀빠이 인형이 크게 위치해 있습니다. 전혀 평범하지 않죠? 디스플레이 또한 수준급이어서 마치 제가 그의 작업실로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약간은 비판적이고, 사회를 통찰하기도 하는 그의 작품들.


이 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자동차 세차기계에서 모티브를 받은 작품으로 그의 자유분방함과 샘 솟는 아이디어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지나칠 수 있는 소재를 갖고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이외에도 플라밍고가 거꾸로 매달린 방, 양털이 제조되는 공장도 있었습니다.






플라밍고, The Stiff Neck Chamber 의 경우, 죽음을 기념하는 방식들에 대한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도살장에 걸려 있는 닭들과 죽은 이를 위해 날리는 연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4, 대망의 하이라이트 부분! 바로, ‘민트관인데요. 이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SNS를 가득 메우기도 했었죠. 저도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의 민트 사랑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은 민트맛사탕인데요. 직원 분께서 입장 전에 민트사탕을 관람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십니다. 먼저 사탕을 먹고 들어가면 입안에서 펼쳐지는 민트향과 민트 오브제가 엄청난 조화를 이루며 마음 속으로 파고 듭니다. 약간 앞으로 좀 더 나아가면 실제 패션쇼의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그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이 아름다웠기에 잠시 서서 영상을 계속해서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시회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헨릭 빕스코브의 전시회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아직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고, 유명한 화가들처럼 경력이 오래된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여러 분야에 발을 들인 그이기에, 전시회에서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전시보다 이해도도 높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신경을 쓴 빕스코프의 전시회였습니다.


2016년에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저는 이만 다음 기사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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