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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중에는 전기 사용이 늘어날까?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인데요. 우리나라 대표팀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월드컵 열기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출처 : FIFA 공식홈페이지>


그런데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에서도 전기는 대체불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과 전기는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요?

 

월드컵 경기장은 전기먹는 하마?

축구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특히 월드컵 경기장 같은 대형 축구장들은 더욱 심하다고 하네요.

 

경기장의 조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전기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경기장 내에 입점한 가게에서 사용하는 전기도 만만치 않죠. 게다가 인공 재배한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선 물이 많이 필요한데 여기에도 전기가 쓰입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 박주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축구장과 전기에 관련한 통계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축구장 한 곳이 연평균 300만 KW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500~700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고만 볼 수 없겠죠!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약 추세에 ‘발’맞춰 월드컵에서도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마네가린차 국립경기장 / 출처 : stadiumdb.com>

 

사진 속 멋진 경기장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마네가린차 국립경기장입니다! 7만 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브라질에서 2번째로 큰 경기장답게,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포함한 7개 경기가 이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이곳이 스포츠 경기장으로는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독일계 에너지 기업이 친환경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인데요, 어떤 기술이 숨어있을까요?

 

우선 경기장 지붕 위에는 1만여 개의 태양광 패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이 햇빛을 받아들여 2.5MW급 전력을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이정도면 전력 소모량이 많을 때 경기장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50%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기장 지하에는 지붕 위에서 흘러내린 빗물을 모으는 5개의 대형 탱크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장 내 화장실이나 잔디에 재활용하기 위한 것인데요, 경기장의 필요한 물의 8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경기장 조명은 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혹은 LED전구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마네가린차 국립경기장 / 출처 : stadiumdb.com>

  

월드컵과 전력소비의 이상한 관계?

자 이제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겠습니다. 요즘 월드컵 경기의 끊임없는 명승부를 챙겨 보느라 밤잠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이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인 바람에 대부분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시간대에 열리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이 TV로 월드컵을 시청하니까 전력소비도 당연히 늘어났을까요?



전력거래소에서는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가 진행된 지난 6월 18일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전력수요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시작 두 시간 전인 새벽 5시부터 경기시작 시점까지는 전력 수요가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0분이 넘어가면서는 전력 수요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가 끝날 무렵인 8시 50분쯤에는 평소보다 약 240만 kW의 전력 수요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거리응원을 하고, 각 가정에서도 경기를 지켜볼텐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축구경기 시청을 하면서 각 산업체의 전력소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회사는 아예 출근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죠? 이것은 전력거래소에서 내놓은 다른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경기시간에 따라 전력 수요는 조금씩 변했습니다. 경기시간이 야간인 경우에는 주로 산업용 전력수요만 감소하였으나, 주간에는 일반용(업무용, 상업용) 전력수요도 감소하였고, 심야시간대에는 점등수요가 약간 증가했습니다.

 

또 월드컵과 전력수요의 관계는 경기별로도 다르다고 하네요. 표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국팀간의 경기 시에는 수요가 경미하게 증가하였던 반면에 한국팀 경기 시에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같은 한국팀의 경기라도,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변화폭은 더 컸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팀 경기가 경제활동 시간대에 진행될 경우, 사람들이 TV시청이나 거리응원에 많이 참여하면서 산업체들의 조업시간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생활 어디에나 있는 전기. 역시 월드컵 기간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월드컵도 즐기고, 전기절약도 생각한다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참고 자료 출처 

ChosunBiz <지멘스,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에 친환경 기술 접목 최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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