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활력충전

내복 이야기

얼마 전에 내린 첫 눈과 함께 무시무시한 한 겨울 추위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제 갈수록 날씨가 추워질 전망인데요, 겨울 한파를 맞이할 준비는 다 되셨나요? 귤과 전기장판, 그리고 텔레비전, 두꺼운 패딩 까지. 완벽한 것 아니냐고요?

집 안 뿐만이 아니라 집 밖에서도 강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나만의 은밀한 갑옷!’ 내복도 준비하셔야죠! 1950년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그 어떤 방한 제품보다도 오래도록 대한민국 국민들의 추위를 책임져 주고 있는 내복. 지금부터 내복의 역사와 진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960-70년대. 첫 월급으로 어머니께 사드린 빨간 내복의 추억


http://www.mopasblog.net/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이 첫 월급으로 어머니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왜 하필 빨간 내복을 선물할까?’ 라고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취업 후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하는 것은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오랜 전통입니다. 당시는 국내에서 내복이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시절로서, 기술력의 부진으로 생산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시 내복은 비싼 몸일 수 밖에 없었죠. 때문에 내복은 매우 고급선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빨간내복일까요?

이유는 염색기술의 부족이었는데요. 당시 흔하게 하던 소재인 나일론에 가장 잘 착색되는 색상이 붉은 색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당시의 내복은 거의 모두 붉은 색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붉은색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빨간 색은 복과 건강을 상징)도 담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붉은 내복을 선물로 드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2. 1980년대 쌍방울 보온메리BYC ‘에어메리의 등장


 http://www.mp3home.net/girl

 

1980년대 이후 기술력의 발달과 좋은 소재의 등장으로 보온과 신축성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내복이 등장했습니다. 쌍방울의 보온메리BYC에어메리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들은 기존의 내복과는 달리 면과 스판덱스를 혼용한 원단을 사용하여, 착용 시 나일론보다 더 좋은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고, 원단을 2, 3중으로 두껍게 누벼서 보온성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당시 내복의 두께가 효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껍고 따듯한 내복일수록 고급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어린 학생들은 두툼한 내복을 입으면 이살지 않는다고하여 교복을 입기 전 내복을 슬쩍 벗어놓곤 했습니다.




3. 1990년대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내복의 등장

 

 http://www.kookje.co.kr/

 

1990년대에는 기술력과 국민 경제력의 성장으로 내복이 흔해져, 내복을 입는 것이 부의상징이 되어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이때 즘 국민들이 이른바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면서 내복을 착용 하고 옷을 입으면 뚱뚱해보이고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내복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1990년대 초반에는 국내 내복산업의 성장은 잠시 주춤한 듯 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패션의 개념이 도입된 여러 디자인의 내복들이 출시되며 다시 매출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부터는 기존의 단색단일 디자인의 내복들이 아닌, 여러 가지 색, 꽃무늬 프린트나 레이스로 화려한 장식들이 더해진 내복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소매, 혹은 하의의 길이가 3, 7부 등으로 다양하게 디자인 되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4. 2000년대 이후, 내복의 혁신, 내복의 전성기시대를 연 히트텍


 http://sweet578u.tistory.com/

 

2000년대 이후에도 내복은 무궁무진하게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실크, 면 등 여러 가지 소재와 다양한 쓰임새로 제작된 맞춤형내복들이 생겨난 것은 물론이고, 특히 가장 괄목할만한 사실은 발열내의(히트텍:Heattech,이하 히트텍)’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히트텍은 2003년 일본 유니클로사에서 출시 한 신소재 내복입니다.

이 새로운 내복은, 몸에서 방출된 수증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소재를 따듯하게 만들고, 섬유 사이사이의 공기단열층이 보온을 유지하게 만드는 신 개념 발열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히트텍은 2007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히트텍은 얇고 몸에 착 달라붙는 편안한 소재로 만들어져, 입은 듯 안 입은 듯 한 느낌까지 주지만, 보온성 또한 뛰어나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하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유니클로 히트텍은 국내 출시 이후 200818만장,200975만장 ,2010110만장으로 판매량이 점차 늘어 2013년 이후로는 누적판매량이 1000만장을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히트텍(Hittech)군요!

 

유니클로 발열내의가 이처럼 대성공을 거두자 스파 오, 탑텐 과같은 스파브랜드는 물론이고, 블랙야크, 네파와 같은 아웃도어브랜드까지도 발열내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skingdent

 

또한 최근에는 단색의 내복같이 생긴발열 내의가 아닌 형형색색의 다양한 디자인의 발열내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냥 티셔츠나 바지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내복의 세계가 정말 무궁무진 하지 않나요?

앞으로는 또 어떤 기능을 가진 제품이 출시될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