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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말

 

캄보디아’. 우리에게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를 관광객의 시각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을 보는 시각으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흔히 보이는 빛과 전기. 그러나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그리 흔하지만은 않습니다. 캄보디아는 주변국인 베트남 등에서 전기를 수입하기 때문에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비쌉니다. 특히나 시골 마을의 전기 수급현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우리들이 캄보디아 이웃을 위해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수많은 고민과 의논 끝에 캄보디아 시골 마을인 트라벡 트마이마을을 찾아가 빛과 전기를 선물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 트라벡 트마이 마을은 전기 공급량이 부족해 마을의 절반 가량이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끝없는 어둠으로 변하는 마을과 학교에 마련된 조명 시설이 없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 한국전력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주기위해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2. 트라벡 트마이 마을에 빛과 희망을!


한국전력 대학생 해외 봉사단은 113일부터 1110일까지 트라벡 트마이 마을에 빛과 희망을 전해주러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5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 그리고 공항에서 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가야 마을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모습을 보며 학교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매우 많은 학생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사전에 마을의 정보를 들으며 팀과 각 팀원들을 배분했습니다.

-우리는 학교 시설에 빛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없는 것을 생각하며 태양광 발전기

-밤이 되면 끝없는 어둠으로 변하는 마을을 보며 태양광 가로등

-아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교육 봉사

-낡고 갈라진 건물 외벽을 새롭게 바꿔 줄 도색 작업

이렇게 총 네 팀으로 분업하여 봉사활동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태양광 발전기 



트라벡 트라이 마을의 학교는 어두운 실내를 밝혀줄 조명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녁과 비가 오는 날은 물론이고 햇빛이 쨍쨍한 날 교실의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어둡기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열악한 학습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학교에 조명 시설과 전기 공급을 받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여 천연 에너지 태양광으로 마을에서 직접 발전할 수 있도록 나흘에 걸쳐 태양광 발전기 설비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기공학과에 전공을 둔 대학생 봉사단 10명이 태양광 발전기 공사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습도와 햇볕의 뜨거움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학교 옆 공터에 발전기를 설치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뜨거운 햇볕아래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또한 갑작스런 태풍이나 강풍에도 발전기 잘 버틸 수 있도록 발전기를 지탱하는 다리 하나하나에 반죽한 시멘트를 넣어 고정시켰습니다. 커다란 구덩이를 파는 것과 시멘트를 적절하게 반죽하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었지만 현지인분들의 도움으로 공사를 문제없이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발전기와 교실에 새롭게 설치한 조명을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자 학교에 불이 밝혀진 모습! 아이들이 공부했던 어두운 교실이 밝게 빛났습니다! 불이 켜지자마자 아이들이 달려와 환호하는 모습에 봉사단원 모두가 밀려드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마지막 날! 단원들은 학교에 조그마한 선물을 남기고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교실 밖 복도의 조명등인데요, 더운 날 땀을 뻘뻘흘리며 위태롭게 사다리에 올라타 발전기와 복도 천자의 조명등을 연결했습니다. 특히나 전기공학을 전공에 둔 멋진 남자 단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태양광 가로등 



트라벡 트라이 마을에는 두 구역의 민가 거리가 있습니다. 마을 절반 정도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밤에 주민들은 조그마한 등불 하나로 어둠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어둠을 밝히는 데 일조하기 위하여 마을 민가 거리 두 구역을 A구역, B구역으로 정해 각각 40, 8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로등팀 또한 태양광 발전기 팀처럼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40개의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모두가 지쳤을 때 현지 주민 분들의 도움으로 한 가정집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어꾼 쯔란캄보디아어로 감사합니다인사를 하며 작업할 때마다 신세를 졌습니다.



마을 주민분들 께서는 소중한 공간을 내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작업이 더 빠르고 견고하게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농사에 쓰시던 경운기를 가져와 무거운 물건들의 운반을 도와주시는 등 함께 공사 작업을 도와주시니 작업 속도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코코넛 열매를 보고 신기해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시고는 주민분들께서 직접 나무에 올라 따주신 코코넛열매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가로등 대를 통에 넣은 시멘트로 고정 시킨 작업이 모두 끝나고 이제는 태양광 가로등을 끼우는 작업만 남았을 때! 우리 봉사단원들은 이 마을이 얼마나 어두운지 직접 체험하기위해 어두운 밤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하늘의 별이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한 쪽 하늘에는 번개가 치는 듯 구름이 빛을내며 번쩍이고 있었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번개가 치고 있는 지점이 너무 멀어 소리가 들리지 않는 반면 마을이 너무 어두워 번개의 빛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직접 어둠을 체험하니 태양광 가로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밤! 단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새긴 가로등을 하나씩 들고 어두운 거리로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마당까지 나와 어꾼 쯔란감사인사를 남겼습니다



가로등을 신기해하며 쳐다보는 소녀의 손에 불빛 하나를 쥐어 주었습니다. 어리둥절하는 모습에 마을 주민분들과 단원들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가로등이 모두 끼워지고 난 후의 거리 모습! 은은하게 밝혀지는 불빛으로 사람들의 미소가 보입니다. 트라벡 트마이 마을 사람들! 이제는 걱정하지 말아요. 80개의 가로등이 마을을 항상 비춰줄테니까!

특히나 캄보디아에서 유독 더웠던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단원들은 현지 주민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사 작업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이는 다른 봉사 활동 팀의 인원이 혹시라도 부족할까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는데요, 발벗고 도와주신 주민분들과 가로등 설치를 책임감있게 끝낸 후 도색과 교육, 태양광 발전기 공사에도 힘을 보태는 단원들의 모습이 멋졌습니다!


 


-교육 봉사



교육 봉사 팀은 총 16명으로 체육팀미술팀음악팀과학팀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각 교육팀들은 매일 일과가 끝날 때마다 밀려드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피드백을 거르지 않았는데요언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수업 대본을 짜고 수업 자료를 준비하는 것도 최선을 다했습니다상대적으로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없었던 가로등팀과 태양광 발전기 팀 단원들에게도 살갑게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 교육 봉사팀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팀




전자 피아노와 통기타를 한국에서부터 가져와 아이들에게 음악을 직접 들려주었습니다또한 단원들은 교탁에 나가 곰 세 마리올챙이 송 등 우리나라의 동요를 불러주며 직접 짠 율동을 선보였습니다언어가 다름에도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율동과 노래를 따라했는데요캄보디아 아이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음악은 국경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또한 한국에서 가져온 트라이앵글을 치면서 직접 노래 장단에 맞춰 연주하는 모습도 인상깊었습니다.

태양광 발전기 공사로 옥내 조명 공사를 할 때에는 야외 수업을 가졌는데 전자 피아노를 들고 함께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체육팀


체육팀에서는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와 전통 놀이인 제기 차기를 준비하였습니다이를 비롯하여 우리 봉사단이 떠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놀 수 있게 축구 수업도 준비 하였습니다원래 학교 내에서는 골대가 없었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골대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아이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바로 골대를 설치하는 한국전력과 지역봉사단체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미술팀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 아이들이 잘 따라할 수 있는 종이접기를 준비했습니다캄보디아어로 설명을 유창하게 하지 못했는데도 아이들은 종이 접기 수업에 잘 따라왔습니다아이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종이접기 수업에 응용하여 종이와 나무막대를 이어 붙여 튼튼한 부채를 만들고종이컵으로 귀여운 선글라스를 만드는 등 아이들의 시각에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뿐만 아니라 교육팀이 아닌 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원들을 위해 아이들의 목에 이름을 쓴 명찰을 걸어주었습니다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적어 놓아 아이들 한 명한 명 마주칠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과학팀


과학팀은 주로 풍선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실험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의 반응을 이용한 반응입니다. 쓰고 난 후의 페트병 속에 소다와 식초를 넣은 뒤 입구에 풍선을 씌우면 소다와 식초의 반응으로 인해 생긴 탄산이 물과 이산화 탄소로 분리되어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풍선이 부풀게 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부푼 풍선에 싸인펜으로 얼굴을 그리면서 딱딱한 화학 원리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두 번째 실험은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뭇잎을 이용하여 잎맥을 관찰하기

세 번째 실험은 식초를 이용한 비밀 편지를 쓰는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부터 가져간 태양광 과학 키트를 이용하여 태양광을 에너지로 풍차와 헬리콥터를 만드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태양광에 의해 자동으로 돌아가는 풍차를 마치 미니 선풍기처럼 쓰는 아이도 있었고 특히나 모두 함께 헬리콥터와 풍선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 실험은 모든이들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도색 작업


우리들이 트라벡 트라이 마을의 학교를 처음 봤을 때 건물 외벽은 많이 낡아있었습니다. 벽은 울퉁불퉁하고 색이 바랬으며 나무 창문은 매우 낡아 있었습니다. 명랑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다르게 낡아가는 학교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의 젊음을 되찾아 주기위해 학교에 새 옷을 입혀주는 도색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벽에 바로 페인트를 칠하게 되면 울퉁불퉁한 표면 탓에 페인트가 마르고 얼마있지 않아 벗겨지게 됩니다. 도색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포를 들고 벽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포를 문지르면서 나오는 외벽의 하얀 가루들이 코와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더운 날씨에도 온 몸을 옷으로 둘러맸지만 하얀 가루는 단원들의 속눈썹에 앉아 속눈썹이 하얗게 될 만큼 많이 나왔습니다. 하얗게 되어 버린 얼굴과 옷들에도 개의치않고 아이들이 예쁜 학교에서 생활 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작업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어느 누구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도색작업에서는 적은 인원 탓에 체력적으로 더욱 힘이 들었는데요, 다른 팀들에서도 함께 도색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쉬지않고 지원을 나와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도색팀과 다른팀들이 함께 나무 창문을 칠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3. 캄보디아 리하이!(캄보디아 안녕(bye)!) 



모든 태양광 가로등과 발전기 공사가 끝나고 떠나기 전날 마을 주민들과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먼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두 나라의 화합의 장으로서 두 나라의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우리가 가져 온 한국 과자와 캄보디아 가정식과 과일을 나누어 먹으면서 준비한 이들의 따스한 정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장기자랑과 교장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전통 악기 연주가 이어지고 우리 단원들의 춤 장기자랑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이고 음악이지만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 분들께서 준비한 선물에 모두들 울컥해졌습니다. 바로 떠나는 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스카프와 팔찌인데요, 어르신 한 분, 한 분 우리 단원들의 손을 잡으면서 행복을 기원하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68일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해외봉사!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캄보디아의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우리가 남기고 간 캄보디아의 빛은 언제나 빛날 것이며 우리가 머물렀던 땅은 우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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