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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땅붕가이 해변에서 태권도 팀

 

지난 8 17일부터 26일까지 9 10의 필리핀 해외봉사를 마치고 한국전력 해외봉사단이 귀국했습니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한국전력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필리핀 마따붕가이 지역에 빛과 사랑을 전달해주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전력 해외봉사단이 과연 어떤 활동을 하고 왔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8 16, 설레는 출국 전날 밤

17일 이른 새벽 5시 집합이였기 때문에 몇몇 단원들은 이른 바 공항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그 무리에 껴서 필리핀으로의 출국을 기다렸답니다. 그 중 태권도조와 K-POP조는 필리핀에서 진행할 교육봉사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새벽에도 꺼지지 않는 이 열정이 너무나 멋져보이지 않나요?


16일 공항 노숙 팀


출국 전, 태권도 팀 교육준비 모습




고대하던 출국일

새벽 5시 속속히 한국전력 해외봉사단원이 모였습니다. 다들 무척 설레는 모습인데요. 발대식 이후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어색한 미소를 띄기도 하였답니다. 5 50, 인원점검을 마친 뒤 짐을 부치고 항공표을 받았는데요. 항공표을 받으니 필리핀으로의 해외봉사가 비로소 실감이 났습니다.


게이트 앞에 모인 민속놀이조


 

 

 필리핀으로의 비행, 마따붕가이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까지는 4시간이 걸리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우리가 봉사할 지역인 마따붕가이는 차로 2시간이 걸립니다. 마따붕가이는 필리핀 바탕가스 주에 위치한 곳으로 해변이 인접한 지역입니다. 해변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태풍이 한번 오면 단전, 단수가 비일비재하고 다시 전기가 들어오려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곳에 태풍이 와도 꺼지지 않는 밝은 빛을 선물해주고자 한국전력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 단체사진


9 10일간 지내게 될 마따붕가이 알렉산드라 빌라


 


세상에 빛을’, 가로등 설치 노력봉사

한국전력 대학생 봉사단의 노력봉사는 총 3가지로 이루어졌는데요. 첫번째는 사탕수수 밭에 태양광 가로등 설치, 두번째는 마을 농구골대 태양광 조명등 설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교에 태양광 발전기, 조명등 설치입니다.


이 중 저는 사탕수수 밭에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주력으로 노력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탕수수 밭은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사탕수수 밭 끝에는 작은 마을이 하나 위치하고 있답니다. 이 마을은 꼭 사탕수수밭을 거쳐야만 가게나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해가 진 8시 이후에는 사탕수수밭을 주위에는 아무런 빛이 없기 때문에 이 마을 사람들은 어둠에 발이 묶이고는 했다 합니다. 사탕수수가 필리핀의 특산품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숨어도 보이지 않는 높이가 긴 사탕수수대 때문에 밤에 종종 나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사탕수수 너머의 마을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한전 대학생 봉사단이 발 벗고 나섰답니다!


가로등 설치를 하게될 사탕수수밭

 


가로등 설치에 가장 첫단계는 땅 파기작업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 50cm의 땅굴을 20개 파는 작업이었는데요. 하필 이날은 필리핀에서의 9 10일 중 가장 더운 날이였습니다. 날씨가 날씨이기 때문에 30분씩 2교대로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군대 경험이 있는 남자 단원들을 주축으로 각자 삽과 배척(속된 말로 빠루)를 들고 땅을 파기 시작했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차근 차근 노력 봉사를 진행했답니다.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는 김정민 단원


 뜨거운 날씨에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팔토시로 중무장한 단원들

 


 

가로등 설치의 두번째 작업은 매설할 가로등 만들기작업입니다. 우선 나무 판자에 크기가 다른 두쌍의 사다리꼴을 그리고, 작은 톱으로 자릅니다. 두 쌍의 사다리꼴 모양의 판자를 적절하게 자른 나무 막대기에 못질을 하면 시멘트 틀이 완성되는데요. 크기가 맞지 않거나 못이 제대로 박히지 않으면 시멘트가 새기 때문에 모두 집중하여 틀을 만들었답니다.


나무 판자를 자르는 단원들

사다리꼴 판자에 못질을 하는 모습

 


 

그 다음 진행된 작업은 시멘트와 모래를 적절한 비율로 반죽하고 단원들이 손수만든 20개의 틀에 넣어 굳히는 일인데요. 이 작업 역시 정확한 비율이 유지되지 않으면 시멘트가 굳지 않기 때문에 여자단원들은모래와 물을 열심히 나르고 남자단원들은 완벽한 반죽에 임했답니다.


반죽을 위한 흙을 나르는 모습


시멘트와 모래에 물을 담는 모습

 


 

반죽이 된 시멘트를 나무 틀에 붓고 가로등 대가 되는 철심을 고정시키는데요. 철심이 땅에 닿게되면 녹이 슬어 가로등이 부식되기 때문에 나무 판자에 붕 뜨도록 노끈으로 고정시키는 작업도 같이 진행되었다니다. 철심이 정확하게 일자로 서지 않으면 제대로된 가로등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멘트를 붓는 역할, 철심을 바로 고정시키는 역할로 역할 분담을 하여 가로등을 만드는 작업을 끝마쳤답니다.


철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고 있는 박시은 단원 


시멘트야 단단히 굳어라~!!”

 


가로등 설치의 마지막 작업은 바로 매설 & 태양광 조명 달기입니다. 안타깝게도 매설을 하는 전날필리핀에 태풍이 불었는데요. 첫번째 작업에 파놓은 땅굴에 물이 가득차서 물을 먼저 빼내는 일을 먼저 진행되어야만 했답니다. 그런데 단원들이 땅굴을 너무 열심히 깊게 파놓았기 때문에 삽으로 물을 퍼내기에는 역부족이였어요. 이때 여자 단원들은 돌을 주워 땅굴에 넣었고 남자 단원들은 폭풍 같은 삽질을 펼쳐보이는 환상적인 작업 분담을 보였답니다. 이런 팀 워크로 가로등을 묻을 수 있을 만큼 물을 퍼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땅굴에 넣을 돌을 주워담는 단원들



 

이제 정말 마지막 작업! 가로등에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하고 파놓은 땅에 매설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이전에 힘든 작업을 몇 일간 진행하다보니 마지막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전문가의 솜씨로 마무리 작업에 임했답니다.


낮에 모아둔 태양광으로 어두워지면 밝게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조명등


태양광 조명등 설치하기

 



그리하여 몇 일간의 노력이 담긴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되었는데요! 모든 것이 끝난 순간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한국전력 대학생 봉사단의 땀과 사랑이 담긴 가로등이 사탕수수 건너편 마을 사람들에게 안전과 행복을 가져다주길 해외봉사 단원 모두가 바랬답니다.


어두운 밤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태양광 가로등

 


이웃에 사랑을’, 교육봉사

  교육봉사는 마땅붕가이의 국립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13살에서 19살까지의 학생들이 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요. 이 학교에는 한국 해외봉사단원이 1년전에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이 한국인에 대해 아주 호감이 높고, 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교육봉사는 크게 쏠라키트(solar kit)와 조별 교육활동으로 나뉩니다. 조별 교육활동은 한글, K-POP, 민속놀이, 레크레이션 그리고 태권도로 5개의 조로 이루어졌답니다. 팀 빌딩은 이미 발대식 때 진행되어서 서로 어느 정도 교육할 내용을 회의하고 확정지은 상태였습니다.

쏠라키트는 6가지로 변신이 가능한 로봇을 조립할 수 있는 키트인데요. 작은 부품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모두 준비때부터 조심스럽게 조립하는 법을 익히고 배웠답니다


쏠라키트 조립법 익히기

 

교육봉사 준비에는 쏠라키트 조립법을 익히는 것 외에도 교육에 사용할 교구를 제작하기도 하고 밤에는 다음 조별 교육때 진행할 멘트, 교육 내용을 발표하는 교육 리허설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민속놀이조의 교구 제작


K-POP조의 교육 리허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따붕가이 국립고등학교를 방문했는데요. 학교를 들어서기 전부터 엄청난 악기소리에 모두들 깜짝 놀랐답니다. 바로 학교 학생들의 환영행사가 열린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타국의 사람들에게 격한 환영을 해주는 학생들의 모습에 다시금 감동을 받으며 더욱 열심히 교육 봉사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국전력 대학생봉사단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교육봉사는 조별로 진행되었는데요. 모든 학생에게 지급될 만큼의 쏠라키트 수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한 조에서 2명 씩 짝을 지어 한 팀당 7명에서 많게는 10명의 학생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했답니다. 수업은 이 쏠라키트의 원동력인 태양광의 설명부터 시작되었고요. 조립은 학생들이 설명서를 보고 머리를 맞대고 조립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였답니다.


쏠라키트에 대해 설명중인 남윤창 단원


직접 만든 태양열 풍차를 태양광으로 작동시켜보는 학생의 모습


쏠라키트의 마지막 단계인 쏠라도그(solar-dog)를 들고 있는 필리핀 학생

 



조별 교육 활동은 아주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K-pop조에 속해있었는데요. K-pop조에서는 콩떡빙수의 노래에 맞춰 다같이 원을 만들어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하여 소녀시대의 트윙클과 씨스타의 ‘shake it’댄스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었답니다. 어려운 곡임에도 학생들이 너무나 쉽게 따라와주었어요! 조원들도 이런 학생들을 보며 더욱 성심성의껏 춤을 알려주었답니다.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어달라고도 하였는데요. 이때 한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콩떡빙수 춤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K-POP

 


K-POP이외의 다른 조에서도 각 조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눈에 띄는 태권도 도복을 입은 태권도 조는 당연히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였고요, 민속놀이 조는 윷놀이와 실뜨기, 레크레이션 조는 배구, 한글 조에서는 숫자송을 가르쳐주었답니다!


그림으로 그린 실뜨기를 직접 선보이며 설명중인 선예원 단원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이현석, 김승희 단원

 


 3일 동안 한 반의 교육봉사가 끝나면 항상 거치는 의례행사가 있는데요. 바로 싸인식입니다. 학생들은 펜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몸에 우리 단원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달라고 하는데요. 이때 이렇게 좋아해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교육에 성실하게 임한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너도나도 팔에 싸인을 해달라는 학생들

 


이날만을 기다렸다. 문화교류

떠나기 바로 전날, 문화교류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조별로 K-POP노래에 맞춰 필리핀 학생들 앞에서 춤을 선보이는 무대인데요. 5개의 조 모두 노력봉사에 지쳐서 힘들때도 비가 너무 많이와 온몸이 다 젖은 날에도 매일 밤마다 열심히 문화교류를 준비하였답니다. K-POP조는 조별 교육에 진행한 소녀시대의 트윙클과 씨스타의 shake it을 선보였고요, 태권도조는 태권도를 가미한 태권무, 레크레이션은 알록달록한 우산을 가지고 무대를 채우기도 하였답니다. 특히 제가 속해있는 K-POP조는 남자단원들이 여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학생들과 선생님의 반응이 무척이나 폭발적이였답니다.


레크레이션조의 무대


태권도조의 무대


K-POP조의 무대



 문화교류라는 이름에 걸맞게 필리핀 마따붕가이 학생들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는데요. 음악을 연주하고 군무를 보여준 무대부터, 선생님들의 축하 노래, 학생들의 합창까지 필리핀의 매력이 가득담긴 무대가 펼쳐졌답니다. 문화교류가 있는 다음 날이 바로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여서 더욱 학생들과 선생님의 공연이 뭉클했습니다.


필리핀 학생들의 공연

                            


                                                     

봉사 그 밖의 이야기


 

위 사진은 매일 아침 7 5, 필리핀 마따붕가이 알렉산드라 빌라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바로 아침 체조 모습입니다. 다들 잠에서 아직 깨지 못한 비몽사몽 한 모습으로, 심지어 여자단원들은 맨 얼굴을 모자로 가리고 열심히 체조를 따라 하곤 했답니다.


 




필리핀 최고 미남은 누구? 여기 필리핀 여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성이 있습니다. 바로 인솔교사 신동진씨인데요. 교육이 열심히 진행되는 중에 신동진씨가 지나가면 모든 여학생의 눈은 그에게로, 그러면 교육은 올 스톱! 당신을 필리핀 최고 미남을 인정합니다.


 




 제일 맛있었던 식사, 비빔밥! 타지에 나가면 어찌나 한식이 생각이 나던지요. 그래서 준비한 식사, 바로 비빔밥입니다. 큰 대야에 밥과 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고 마지막으로 매콤한 고추장을 가득 넣어 싹싹 비벼 같이 먹었던 비빔밥. 한국전력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뽑은 최고의 만찬입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의 9 10일간의 해외봉사를 마쳤는데요. 노력봉사, 교육봉사 그리고 문화교류 활동으로 우리 한국전력 대학생 해외봉사단원들은 따뜻한 마음과 봉사심, 배려심을 배웠고 또 소중한 필리핀 친구들과 단원이라는 사람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설치한 태양광 가로등, 농구 조명등, 학교 태양광 조명 그리고 열심히 교육한 내용이 필리핀 마따붕가이 사람들에게 꼭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이상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전하고 온 성공적이였던 필리핀 한국전력 해외봉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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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근연 2015.09.15 09:19 신고
    열정과 창의력이 넘치는 "KEPCO 대학생 해외회봉사단" 활동~멋지네요^^ KEPCO와 해외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