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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고압의 전선 위에서 죽지 않는 이유

  

길을 걷다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죠.

전봇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봇대와 전봇대 사이에 수 많은 전선들이 이어져 있죠.

 

그 수많은 전선들에게는 친구들이 있지요. 누구 일까요?? 바로 참새들입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떠나지 않고, 항상 찾아와주는 베스트 프렌즈~ 참새!

 

한국전력공사에서 꿀을 발라 놓은 것도 아닐텐데~

외로운 전선들을 위로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자료 출처 pixabay>

  

이렇게 전선위에 있는 참새들을 보면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참새들은  왜 전선위에서 감전이 되지 않는걸까?" 여러분은 이런 궁금증 혹시 가져보신 적 없으신가요?

 

무슨 특이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는걸까?

아니면 새들의 눈에는 전기가 보여서 전기가 나오지 않는 자리에만 앉는 걸까?

  

감전은 몸체의 두 부분 사이에 전위차가 생길 때! 전류가 흐르게 되어 몸체에 전기적 충격을 주는 현상입니다. 전류가 흐를려면 전위차가 존재해야 하는데요. 전위차가 0일때는 전류가 흐르지 않아요. 이것은 마치 파이프로 연결된 두 물통의 수압차가 같을때 물의 흐름이 생기지 않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다시 참새이야기로 돌아와보면, 고압선에 참새가 두 다리로 전선 위에 올라설때, 두 다리 사이의 전선부분과 새의 몸통이 서로 병렬 연결이 됩니다. 이로인해 두 다리 사이의 전선부분에는 저항이 0에 가깝게 되고, 따라서 전위차도 0이 되는 것이죠. 병렬회로에서 분기된 회로들은 전위차가 모두 같기 때문에, 참새 몸통을 통한 두발 사이의 전위차도 0이 되는 원리랍니다.

 


병렬연결시에는 저항값이 큰쪽보다는 적은 쪽으로 전류가 더 많이 흐르게 되는데 새의 양다리 사이의 전선저항과 참새의 저항은 그 차이가 큽니다. (인체나 동물의 저항이 전선보다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전류가 참새에는 흐르지 않고 원래의 길인 전선을 타고서만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참새가 고압선에 앉아 있을때 지면과 연결된 전봇대를 건들게 된다면??

즉시 감전이 되어 슬프게도 통참새(?)구이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지면과 연결된 전신주는 전압이 아주 미미하거나 없기 때문에 고압선에 앉은 참새가 닿는 순간 참새의 몸과 전신주 사이에 고압선에 흐르는 만큼의 전위차가 생겨버리게 되는거죠. 그래서 참새 몸통을 통하여 전신주로 전류가 흐르게 되고,  참새는 더 이상 전선의 친구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흑흑...

 

위 원리를 이용해서 사람도 똑같이 감전을 피할 수 있답니다. 공중부양만 가능하다면요!

공중부양이 가능하다면 참새와 똑같이 양팔로 전선을 잡았을때 전위차가 0이 되어, 사람도 감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발이라도 땅이나 전봇대에 닿이게 된다면..

f(x)의 노래 'electric shock' 처럼 아주아주아주~ 찌릿찌릿 하실꺼에요....

 

그렇다면! 참새가 고압의 전선 위에서 감전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서,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전선작업을 할 수는 없을까요?

    

<자료 출처 pixabay>

  

가능합니다!! 바로 한국전력공사에서 개발한 헬기를 이용한 활선작업을 이용하면 됩니다. 2008년 4월 15일한국전력공사에서 산업계와 공동으로 연구하여, 4년여 기간에 거쳐 꾸준한 노력 끝에 안전성을 검증한 활선공법을 공개하였는데요.

 

이는 헬기를 이용하여 작업원을 고압의 송전선 위에 위치 하게 하여, 작업원의 몸을 송전선과 같은 고압 볼트로 만들어주어 안전하게 선로 작업이 가능하게 합니다.

 


<2008년 헬기 활선공법 시연 - 자료 출처 한국전력공사>

 

이 공법으로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철탑과 전선을 전기적으로 분리시켜 주는 애자(碍子)의 청소 및 교체, 전선 간격을 유지시켜 주는 자재인 스페이서 댐퍼(Spacer Damper)의 교체작업 등의 각종 선로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765,000볼트 송전선로는 대규모 발전단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선로작업을 위해 전기를 차단하게 되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오게 된답니다. 공장들이 다 쉬어야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선로작업을 하면서도 발전단지에 전기를 계속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고비용의 발전기를 가동하여 우회 선로로 직접 대체전력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비용의 발전기 가동 비용은 하루에만 약 1억 5천만원에 달하죠ㅠㅠ

 

그래서 이번 한국전력공사에서 개발한 헬기 활선공법은 어마어마한 비용의 절감을 이룰 수 있습니다. 활선공법 하나로 연간 30억원 이상이 절감 된다고 하니 정말 기특하고 놀라운 공법이지요?


세계적으로 700,000볼트 이상 초고압 송전선로에 대해 활선공법을 시행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남아공, 우크라이나, 러시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으로 동양에서는 대한민국이 최초의 활선공법 개발국이라 신흥개발국에 수출도 가능합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는 헬기 활선공법으로 세계최고 전력기술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핵심기술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수출을 통해 미래 성장 엔진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세계적인 도약과 에너지자원의 절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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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안젤라 2014.07.01 10:01
    흥미로운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김프로 2014.07.02 08:54
    전기과출신인데, 새롭게 느껴지네요..
  • BlogIcon 아프로대쉬 2014.07.02 09:12 신고
    오... 그럼 만약에 참새님께서 만약에 전선위에서 한 발을 살짝 들게 되면 그냥 후덜덜 ;;
  • BlogIcon 별빛 2014.07.07 11:45
    한발들어도 개방회로가되어서 감전 안될건데요..
  • BlogIcon 저너니 2014.07.07 11:45
    한발떼어도 안죽어요 땅이나 전봇대에 한발이 닿으면 죽어요
  • 이지원 2014.07.02 09:39
    어렸을 때 과학동화에서 비슷한 내용을 읽었던 기록이 새록새록 나네요 ㅋㅋㅋ
  • 안영아 2014.07.02 11:05
    오! 참새와 전기줄의 관계를 여기서 터득하네요... 아프로대쉬님과 같은 상황이면 참새 전기구이....
  • 조창연 2014.07.03 09:18
    공중부양을 배워야겠네요....
    전기는 너무도 소중하지만 잘못하면 너무도 위험하지요...
    늘 안전을 먼저 생각합시다.!!!!
  • BlogIcon 피카츄 2014.07.04 20:18
    재밌는 정보입니다
  • BlogIcon 아폭 2014.07.04 20:19
    잘보고 갑니다. 퐈이야
  • 한하린 2014.07.05 03:24
    항상 궁금했던 것인데~ 이런 이유였군요~ ^^
  • 김세영 2014.07.06 13:37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다시 읽게 되니 새롭네요. 잊어버리지 말아야 겠어요ㅎㅎㅎ
  • 노윤지 2014.07.06 18:42
    ㅋㅋ 매번 보면서 궁금했었는데~ ㅎㅎ
  • 강하늘 2014.07.24 04:28
    좋은 정보 잘 보고 가요~
  • BlogIcon 후우우우 2016.07.06 21:26
    활선공법이 착한 기술이라고요? 글쎄요. 활선공법을 도입한 이후 전기 노동자 사망자수와 부상자수가 증가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활선공법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하루라도 활선공법이 폐지되기를. 이미 폐지한다고 발표는 났지만, 여전히 사고는 끊이지 않더군요.
  • 비둘기팀장 2017.08.21 20:22
    통참새구이 감사합니다.
  • 통참새구이 2019.06.11 14:42
    뭐시고라?
  • 참새 2017.12.02 09:09
    뭐시기 통참새구이?
  • 지나가는 사람 2017.12.02 09:10
    궁금증 해결! 감사!
  • 일체유심조 2018.01.14 14:10
    좋은 정보 감사. 전기는 삶의 많은 부분. 많은 이해와 지식습득으로 가정전기 사고에도 예방효과.
    윗분처럼 활선기술이 결국 어느정도의 기술자의사고를 줄이지 못한다면 다른 기술로의 발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