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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284에서 펼쳐지는 <은밀하게 황홀하게:31가지 빛의 체험전> 

 

 문화역서울 284가 구서울역을 개조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전시와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유치공연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여 누구나 문화감상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물론 비단 전시와 공연을 즐기러 오는 이유 외에도 오래된 구 서울역에 대한 추억 때문에 오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은밀하게 황홀하게: 31가지 빛의 체험전을 관람할 겸 오랜만에 문화역서울 284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문화역서울 284가 있기까지 과거는?

 


 필자도 과거 구서울역을 자주 갔던 추억이 많아서인지 우연히 서울역을 지나다 문화역 284 건물을 볼 때마다 잠시 과거 추억에 젖 곤합니다.

구 서울역은 19007월 경인철도가 개통하면서 10평 정도 규모의 목조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위치는 염천교 부근이었고 남대문 역이었습니다. 19259월 남만주 철도주식회사에서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새롭게 신축되었고 경성 역으로 역사명도 개명했습니다.


 



 그 당시 지붕의 돔과 독특한 외관으로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봐도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건축양식이 무척 멋스럽습니다. 건축 자재는 주로 붉은 벽돌을 사용했고 1층 중앙홀은 바닥을 화강암으로 깔고 중벽은 석재 벽에는 인조석을 붙였습니다. 한때 일제 수탈의 관문이었고 활기참과 음울함 그리고 빛과 어둠이 혼재한 공간이었습니다.






20041월 새로운 민자 역사가 신축되면서 구서울역은 폐쇄됐고 구서울역사가 2011년 원형 복원 공사를 마친 후 문화역서울 284로 재탄생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은밀하게 황홀하게:31가지 빛의 체험전




지난 611일 목요일부터 오는 74일 토요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가 개최됩니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문화역서울 284가 주관하는 행사로 총 31명의 작가가 143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 첫날 방문했는데 안으로 들어가 안내소에서 티켓을 받고 화살표 방향으로 전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어둠을 더듬어 빛을 만나다 빛을 느끼다 하늘을 만나다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빛과 어둠의 경계를 탐색하다 빛의 기억을 되살리다 빛을 발하다 의 소주제별로 사진,설치,영상,혼합매체,미디어아트,가구,공연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공개했습니다.

참여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프랑스,미국,독일,대만,이탈리아,벨기에,헝가리 등 8개국의 31명의 작가가 143점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가장 먼저 관람한 동영상. 한쪽 눈이 영상을 통해 끔벅끔벅. 화살표 방향을 따라가 본 어둠을 더듬어 빛을 만나다 전시방에서 만난 흑백을 주제로 한 사진.


 


 


자세히 보면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암흑을 표현했습니다. 빛이 드러나려면 어둠이 존재해야 하는 법. 빛과 어둠은 공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작가가 어둠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와 반대로 이어지는 빛을 느끼다를 주제로 한 사진.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림자형상은 빛과 어둠의 중간자입니다.


 




여러 작품은 각각 다른 이미지의 피사체이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안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전시는 벽 위에 쏘아 올린 영상. 포크레인이 건물을 부숴 끌어올리는 장면 등 파괴적인 현장 영상을 3개의 벽 위에 쏘아 올렸습니다.


 




2층으로 이어져 유럽 작가의 흑백사진에 이어 영상과 사진을 관람했으며 마지막으로 다시 1층으로 이어진 방에서는 근대에 살았을 법한 남녀의 결혼사진에 면사포를 천으로 이어 구성한 작품을 인상 깊게 관람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전시 기간 동안 빛을 주제로 한 6개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각예술의 근원적인 모티브인 빛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오감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시하는 방마다 다른 주제로 국내외 여러 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선보인 점도 독특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빛과 어둠이라는 큰 주제로 통일성 있게 구성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두움이 주는 답답함, 빛의 희망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전시회에서 다양한 감정과 여운을 느끼고 왔습니다.

구서울역도 둘러보면서 서울역의 과거와도 만나고 빛과 어두움에 대한 특별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최기간 : 2015611~201574(휴관없음)

장소 : 문화역서울 284 전관, RTO

문의 : 02-3407-3500

홈페이지: www.seoul28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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