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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방송법에 의거 TV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함께 청구하고 있다. 대외 및 교육방송 등과 난시청을 해소하는 등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투자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징수하는 TV수신료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받고 있고, 수신료도 우리의 2~9배에 달한다고 한다. 



 수신료는 TV를 소지한 모든 가정에 보유 대수에 상관없이 매월 2,5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난시청지역,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시청각장애인 등은 면제된다. 간혹 일일이 현장방문 확인이 어려워 TV가 없는데도 수신료가 부과되고, 수신료가 청구되던 집에 새로 이사 온 고객이 미소지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수신료가 부과되어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TV가 없는데도 수신료가 나오면 KBS나 한전으로 연락하면 조치해 준다.

 

 수신료와 관련된 민원 중에는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조치가 곤란한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아예 수신료를 빼 달라는 경우는 고민을 해볼 수도 있겠으나, 깎아 달라는 경우는 근거가 전혀 없어 해결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 한 가지를 소개한다. 몇 해 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관련된 민원으로, ‘솔직히라는 단어를 즐겨 쓰는 남자고객 한 분이 전화를 하셨다.


 



고객 : 솔직히 TV는 있지만 보지도 않는데 왜 수신료를 내야 합니까?

 

: 수신료는 TV를 소지하시면 내셔야 합니다.

 

고객 : 솔직히 말해 <해품달>만 보는데 좀 깎아주세요.

 

: 수신료를 깎아드리기는 곤란한데요···

 

고객 : 솔직히 수신료는 KBS에 갑니까? MBC로 갑니까?

 

: , 물론 KBS로 갑니다.

 

고객 : 솔직히 해품달은 MBC니까 깎아주세요.

 

: ······· 검토는 해보겠습니다만···

 

고객 : 잘 좀 해주세요. 찰카닥, 뚜뚜뚜.....

 

검토하는 데는 별 어려움은 없었으나 그 분을 이해시키는 데는 상당히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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