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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주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나주 배가 있고, 한전이 있는 빛가람혁신도시도 빼놓을 수 없는 나주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주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분들은 나주의 역사와 볼거리 등을 모르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전주와 함께 전라도의 한 축이었던 나주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주로 지금부터 떠나볼까요?


나주를 지나다 보면 들판너머로 솟은 봉우리를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유명한 나주의 고분이랍니다. 삼국시대 이전의 마한시대에 축조되어 2천년의 역사를 지닌 나주의 고분은 자미산성을 중심으로 덕산리, 신촌리, 대안리에 분포되어 있어요. 고분의 모양은 피라미드형, 원추형, 사각형 등 크기와 모양이 다양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해요.


<출처 : tour.naju.go.kr>


반남고분군은 나주시 반남군 자미산(98m)을 중심으로 신촌리 8호분, 덕산리 14호분, 대안리는 12호분 등 총 34호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대형옹관고분의 출토유물은 영산강유역 계통의 유물이 주를 이루나 후기에는 백제계, 일본계의 유물이 섞이게 되며 가야계의 특징도 나타나고 있어요. 이는 당시 사회가 백제, 가야, 왜 등과 활발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합니다. 이는 영산강의 고대 수로 조건을 이용한 해상활동이 매우 활발했음을 증명한다고 해요.


<출처 : tour.naju.go.kr>


나주는 고려의 건국이야기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고려 태조 왕건과 '오씨 부인(장화황후)' 의 일화인데요. 당시 왕건은 후백제와 나주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었어요. 목이 탔던 왕건이 샘가의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달라고 하자,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워서 주었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야기에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났던 샘이 바로 완사천입니다.


나주는 목사가 파견된 목사고을이에요. 고려 성종 때 12목이 설치되었는데, 이때 호남지역에서는 나주와 승주, 전주 세 곳에 목이 설치되었어요. 이후 현종 때 12목을 8목으로 조정할 때 승주와 전주가 제외되고 나주만이 유일하게 호남에서 목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나주는 전주와 더불어 명실공히 전라도의 중심지가 되었어요. 나주는 금성산과 영산강을 끼고 있는데요. 이 지세가 서울의 삼각산, 한강과 닮았다 해서 작은 서울이라는 뜻의 '소경'이라고 불렸답니다.

<출처 : tour.naju.go.kr>


나주를 둘러싸고 있던 나주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되었어요. 3.7km 가 넘는 길이로 국내 읍성 중에서도 그 규모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답니다. 혹시 나주에 서울처럼 4대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나주읍성에는 동정문, 서성문, 남고문, 북망문 4개의 대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일제시대 나주의 사대문은 전부 철거되어 버렸는데요. 하지만 1993년 남고문을 시작으로 2006년 동점문, 2011년 서성문이 복원되었고 북망문은 복원 중이라고 해요.


나주에 얽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조선 말기 동학농민군이 전라도를 대부분 장악했을 때, 나주는 이들과의 협상을 거부했어요. 전국에서 세곡을 가장 많이 바쳤던 나주는 농민군에게 입 안에 박힌 가시와 같았을 거에요. 이에 농민군은 서성문으로의 돌파를 시도했으나 지리적 요건과 나주읍성의 결속력에 막혀, 두 차례 공성전에서 3,000여명의 사상자만 남긴 채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출처 : tour.naju.go.kr>


사대문 내에는 나주목의 객사였던 금성관이 있어요. 금성관은 나주를 거치는 사신과 중앙관리들의 숙소였는데요. 일제시대 내부를 고쳐 청사로 사용했던 것을 1976년 원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완벽하게 남아있는 개가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나주목사내아는 나주목사의 살림집이었어요. 1980년대 후반까지 실제로 나주군수가 생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09년 부터는 전통 숙박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많은 가족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이곳에서는 TV프로그램인 <1박 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목사내아 금학헌에는 역대 나주목사 중 특히 존경을 받았던 유석증, 김성일 목사의 이름을 딴 방이 있는데요. 이곳에 머물면 목사의 '기'를 받을수 있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어요.

<출처 : tour.naju.go.kr>


지금까지 나주의 역사와 유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나주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나주 곳곳에서 삼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어디든지 그 고장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조금씩 느껴지리라 믿습니다. 나주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에요. 다음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주의 이야기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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