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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1986년 과천관, 1998년 덕수궁관, 2013년 서울관에 이어 2017년 예정인 청주관 개관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관은 특히 도심속에서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도심 속에 새롭게 자리 잡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2013년 11월 13일 개관하였습니다. 이후 1년 만에 누적관객수가 100만을 돌파할 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죠.


개관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새 건축물이지만 주변경관과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러져 있어서 그런지 항상 이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미술관 입구 전경입니다. 편안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시는지요?


 

건물 내부 또한 자연스러움이 돋보였습니다.

설계를 맡은 민현준 홍익대 교수는 서울관을 여러 개의 건물로 잘게 쪼개 다도해의 섬들처럼 여러 건물이 무리를 이루는 형태로 배치하고, 건물 사이에 넓은 야외 마당과 길이 이어지게 해 작은 마을 같은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이 지어진 소격동은 경복궁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법적으로 건물의 높이가 12m가 넘어서는 안된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고 넓은 지하공간으로 건물의 물리적공간이 작다는 느낌은 전혀 받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지하에 만들어진 전시공간은 지상과 함께 연결 지어 지상과 지하를 동시에 살린 기발한 전시들이 관람객들을 경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자 여러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작품에서 오는 감동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었습니다. 


기발한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설치미술 사이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미술관 첫 나들이에 미술을 어려움이 아니라 놀이터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미술을 느끼게 된다면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요?


정적인 미술작품 보다는 설치 미술 등 동적인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설립 당시부터 ‘열린 미술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처음 설계를 했던 민현준 건축가(민현준 엠피아트 대표)는 이 건축물의 개념을 미술로 완성되는 미술관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건물과 건물사이에 남은 공간은 단지 그 공간으로만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곳 또한 전시를 위한 큰 마당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잔디로 구성된 넓은 마당을 뛰어놓을 기회를 얻어 더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시마당'은 지하 1층 한가운데 위치해 주변 전시실들이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지하 전시관에 자연 채광이 들도록 조성한 잔디 마당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지상1층에서 바라본 지하 전시마당의 사진입니다. 전혀 지하라고는 느낄 수 없이 탁트임이 느껴지시나요?



종친부마당은 지상 2층의 종친부 유적 앞에 펼쳐진 마당이며, '경복궁마당'은 지상 3층에서 도로변을 사이에 두고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입구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상 1층의 '열린마당'은 삼청동 길에서 연결되고, 지상 2층의 '도서관마당'은 북촌길로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종친부마당에는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건축물이 있습니다. 정근당은 왕실의 사무를 처리하던 전각이며, 옥첩당은 고위 관리들의 집무처로 사용되던 곳이죠. 이 두 건물은 1981년에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졌다가, 2013년 이 곳 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건립되면서 원래 위치인 지금의 자리로 이전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종친부 건축옆으로 보이는 소격동의 모습도 보이시나요? 옛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우리의 유적이 우리의 역사가 참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현대미술관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미술관 관람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역사교육또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학습장의 역할또한 톡톡히 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고합니다. 단,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 휴관합니다. 주요 작품에 대한 전문 해설프로그램을 1일 5회 진행, 선착순 25명씩 현장에서 모집해 운영됩니다.개별 전시마다 도슨트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국립현대미술관 입장이 무료관람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온가족이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는 것은 어떨실지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친근한 분위기의 북촌의 풍경과 함께 편안한 4월의 오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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