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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바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15년전, 겨울 신혼여행지로 찾았던 제주도, 진눈개비와 갯바람을 맞으며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지만, 지금까지 추억에 남아 있는 장면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그림엽서 같았던 필리핀 에매랄드 빛 바다! 나와 아내는 서로가 약속이나 한 듯 자유여행을 계획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요즘은 TV나 블로그를 통해 배낭여행이 일반화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몇가지 나의 경험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북태평양 상공에서 일출모습>


<필리핀 팔라완 상공에서 내려다본 모습>


먼저 여행지와 여행목적을 세우자.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가이드에 이끌러 다니는게 아니니 목적자체가 힐링도 좋고 음식기행도 좋다. 통상 해외여행은 4~5개월전에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 모든 예약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우선, 일정을 체크하고 여행지를 결정한 후 비행기표를 먼저 예약하는게 필수다. 


여기서 Tip 하나! 항공권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것을 구하면 된다, 동남아의 경우 자국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국내 저가항공사 보다 유리할 수 있다. 개인회원으로 가입해 두면, 수시로 프로모션 등의 안내메일을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5시간 이상의 비행이 필요한 곳은 여유가 된다면 국내항공사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왕복시 발생하는 마일리지로 인천공항에서 환승비행을 지방공항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쥬라기공원 촬영지 하나우마베이에서>


항공권 예약을 마쳤다면, 숙소를 예약하자. 숙소예약은 반드시 관광코스의 동선에 맞춰서 예약을 해야 고생을 덜하게 된다. 가령, 도착시간이 밤일 경우 에어텔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공항근처의 비즈니스호텔이 유리하다.


또 하나의 Tip! 인터넷 사이트 “아고다, 익스피디아”에서 회원가입후 숙소를 예약하면 된다. (혹은 희망하는 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관광지와 숙소가 인접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뒷날 이동이 편리해 진다. 숙소는 여유가 된다면 호텔을 예약해도 좋지만, 얼마전 방영된 “꽃보다 할배”처럼 게스트하우스도 적극 추천한다. 아침에 여러 외국인들과 함께 조식을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만일 날짜변경선을 지나 비행을 하는 경우 숙소예약시 체크인 날짜를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구마모토 아소산 분화구에서>


세부적인 여행일정과 관광지 탐방일정을 세우자. 개인적으로 세부계획을 세울때가 가장 흥분된다.


첫째날, 둘째날 등 무리하지 말고 이동경로와 방문할 곳을 체크해 둔다. 각 나라마다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게 마련이다. 겁먹지말고 이용해 보자. 만일 일본 등 렌트카를 이용하는게 편리한 지역은 미리 국내에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서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경찰서 및 면허시험장에 여권크기의 사진을 가져가면 쉽게 발급해줌)


다시 Tip을 드리자면, 여행의 세부일정에 도움을 받기위해 서점에서 책 한권을 구입하자, (배낭여행족을 위한 여러나라 책들이 구비되어 있음) 이미 다녀온 매니아층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찾아보면 쉽게 계획을 짤 수가 있다.


<바나나비치에서 베트남 여행객들과 식사를>


그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점은 본받자. 여러나라를 다녀보면 거리에서, 전통시장에서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특이한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자유여행인 만큼 시간에 쫒기는 일정보다는 신비한 자연과 문화에 빠져본다면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개발보다 보존을 중시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고속도로와 목전주를 자주 볼 수 있다, 홍콩에서는 건물외관을 보수할 때 통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나무를 엮어서 작업을 한다, 그리고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은 태국에서는 국왕의 국민사랑과 자국의 문화재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보존한다는 점이 감동이였다) 여행을 가기전에 그나라의 문화를 미리 공부해 간다면 훨씬 유용할 것이다. (아는만큼 다양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 다시 중요한 TIP! 동남아 등 주요관광지엔 우리나라 단체투어여행객을 종종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 그들의 방문지 보다 주변의 또다른 숨겨진 곳을 발굴해보자.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과도 친하게 어울려 보고, 또한 국내에서 맛보지 못한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서 먹어보자. 아직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맛보았던 로컬푸드와 전통시장의 먹거리는 잊을 수가 없다. 


<라오스국경에 있는 자연친화적 숙소에서 힐링을>


여행비용 산출과 그밖에 사항들. 흔히들 해외여행을 가려면 많은 돈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국내여행보다는 조금더 비용이 들기 마련이지만, 이 문제는 매년 12월마다 1년 만기 적금을 넣게 되면 금전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환전에 대한 TIP도 있다. 환전은 환율변동을 미리 따지고, 주거래은행을 통해서 준비하면 이익이다. 또한 귀국시 남은 화폐를 공항에서 환전하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게 유리하다. 해외여행을 위해선 간단한 자국어와 여행용 회화를 조금씩 공부해 간다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해 진다. 또한 그나라 기후를 사전에 파악해야만 유익한 여행이 된다. 가령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동남아에 가족여행을 간다면 미리 현지 날씨를 체크해야 한다. 끝으로 방문하려는 나라가 비자가 필요할 경우 미국령일 경우 전자비자(ESTA)를 사전에 신청해야 하고, 또는 현지공항 입국시 비자를 만들어도 되는 나라도 있으니 사전에 챙겨보아야 한다.


<현지공항에서 폴리네시안 여행객과 함께 사진촬영>


<일본 성년의 날 기모노를 차려입은 아름다운 청춘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떠난 해외 배낭여행의 잇점을 꼽으라면 첫째 현지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가족이 똘똘 뭉칠 수 있다는 점과 둘째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통해 자녀에게 국제적 감각을 심어줄 수 있어 좋다. 요즘 우리가족은 다시 뭉칠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입사를 한지 20년이 다가왔기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일한 내 자신과 묵묵히 지원해줬던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 


짧게는 신들의 왕국 씨엠립과, 길게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지닌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배낭여행을 위해 관련서적을 구입하여 공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여행은 여유가 있을 때 가는게 아니라,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야 만족도가 배가 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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