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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이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말입니다. 여러분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외계인은 어쩌면 인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존재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구 외의 행성에 존재하는 지적인 고등생물로 정의되고 있는데요. 현재에는 우주로켓에 의한 관측과 천문학의 발달로 지구 이외의 태양계 행성의 외계인 존재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우주에는 은하가 수천억개 존재할 만큼 광활하기 때문에 진화한 생명체가 지구에만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추측했죠.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SF 속 외계인은 지구를 침략하기도 하고, 지구인의 친구가 되기도 하죠. 인간이 처음 조우하게 될 외계인은 뼈와 살이 아닌 기계와 비슷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이들, 곤충 형태일 것이라고 혹은 영화 속 외계인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이들도 있어요. 외계 생명체가 우주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그들과의 교신이나 접촉을 상상하고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출처 : epdrama.org>


외계인(외계 생명체)들에게 지구와 인류를 설명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외계 생명체들에게 인류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간이 보낸 물품 목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지구'스러운, '인류'스러운 물품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주탐사선 파이어니어 10호·11호 금속판에 그려진 그림 / 출처 : NASA>


위 그림은 우주탐사선 파이어니어 10호와 11호에 장착된 금속판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어디선가 이 우주선을 발견할지도 모르는 외계인들에게 지구와 인류를 설명하는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 등에 의해 고안된 그림으로, 왼쪽 위는 우주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수소 원자의 개념도이고, 오른쪽에는 현재 인류의 모습인 남녀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남자가 우호의 표시로 손을 들고 있는데 이를 외계인이 반갑다는 뜻으로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겠죠. 원래는 남녀가 손을 잡는 모습을 그렸는데 혹시 외계인이 지구인을 남녀가 한데 붙어 있는 모습이라고 상상할까봐 다시 떨어뜨렸다는 설이 있다고 해요. 가운데에는 파이어니어호의 모습이 그려져 인간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네요. 왼쪽의 방사선들은 은하계 중심과 지구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고, 그 아래쪽에는 이 우주선이 태양계의 3번째 행성인 지구로부터 목성과 토성 사이를 지나 우주로 날아갔다는 뜻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뽀뽀하는 소리, 웃음소리, 심장 박동 소리, F-111기 비행소리 등 의미 있는 소리들이 쏘아 올려 지기도 했습니다. 칼 리히터가 지휘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루이 암스트롱 노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 지구인의 음악들도 우주로 진출했죠. 한국인 신순희의 한국말 인사 “잘 지내요”도 전해졌다고 해요. NASA 창립 50주년을 맞아 쏘아진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는 초속 30만km의 속도로 우주공간을 가로질러 항해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옥스퍼드 전경 사진, 미키마우스 그림, 수선화와 나무 사진, 인간의 생식기를 그린 다이아그램 등도 우주 공간으로 보내졌습니다.


<우주탐사선 주노(Juno)의 레고 피규어 / 출처 : space.com>


레고 피규어도 우주탐사선을 타고 목성으로 떠났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올림포스를 지키는 신 중 가장 높은 신 ‘주피터(제우스)’, ▲그의 아내이자 결혼과 출산, 가정을 대표하는 ‘주노(헤라)’, ▲ 목성을 처음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본 딴 레고 피규어가 그 특별한 주인공인데요. 


3.8cm 정도지만 특수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영하 140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해요. 주노가 ‘진실을 보는 유리’를 이용해 구름 속에 숨은 주피터를 찾아내듯 목성을 자세히 알아낼 것이라고 믿는다는 뜻에서 우주탐사선에는 ‘주노(Juno)’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주노는 2016년 7월 4일쯤 목성 상공의 5000km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이후 1년 정도 목성 주변을 돌면서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찰스 듀크(Chales Duke)의 가족사진 / 출처 : The Telegraph>


1985년 스페이스랩2에는 공룡의 작은 뼈가 실리기도 했어요.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 깃발, 양키 스타디움 투수 마운트 흙도 보내졌다고 해요. 토이스토리 인형, 플레이보이 잡지 그리고 쇠고기 샌드위치, 피자, 콜라 등 먹거리도 배달되었다고 하네요. 1972년 4월 아폴로 13호의 달 착륙선 조종사 찰스 듀크(Chales Duke)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에 메세지를 적어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주로 보내지는 햄버거와 칩 / 출처 : Chosen Bun>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물품들에서부터 고개가 갸웃, 웃음이 나는 물품들까지 지난 60년간 다양한 물품들이 우주로 쏘아올려졌는데요.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외계 생명체들에게 여러분이라면 어떤 것들을 보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가장 '지구'스러운, '인류'스러운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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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길 2015.03.12 17:33
    정말 우리밖에 없을까요 우주에.....
  • 팡세맨 2015.03.12 17:34
    우주로 보내진 햄버거 누가 먹을까요~~ㅎㅎㅎ잘읽었습니다!
  • 강끼꼬오~~ 2015.03.12 17:35
    저 레고 피규어 너무 탐나네요^^ 우주 여행 한번 하고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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