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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고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지는 21세기, 현대의 우리의 삶과 문화는 정말 많이 발전해왔는데요. 우리의 생활방식과 문화는 새로 태어난 것이 아닌 과거의 지혜와 전통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지금까지 영감을 받아 재탄생 되고 있답니다.


현대사회는 계급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죠? 과거를 거슬러 중세시대에는 계급이 존재하였고 각 계층의 삶과 방식은 달랐답니다. 가끔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짧게나마 영상을 통해 과거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굳게 닫혀있던 18세기 파리 귀족들의 저택의 문이 21세기 서울 속 '예술의 전당'에 문이 열렸다고 하여 다녀왔답니다. 품위 있고 화려한 삶을 살았던 유럽의 귀족이야기, 그들의 저택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파리, 일상의 유혹> 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 아름다운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예술의 전당의 웅장함은 저녁에 더욱 빛나더라고요!

 

이번 전시 공간은 프랑스 국립 로댕 박물관을 모티브로 올리비에 가베에 의해 재현되었는데요.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5만여 점의 소장품 중에서 320점이 들어왔고 해외 최초로 한국에서 첫 번째로 전시가 개최되었다고 해요! 서울이 최초로 첫번째 전시 공간으로 선택되었다니 한국인으로서 먼저 기회를 얻게 되어 무척 기뻤답니다.


프랑스의 귀족문화 전시회답게 정말 화려하고 멋진 외관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알록달록 화려하게 수놓인 꽃들이 가득 폈었는데요. 여기서 18세기 귀족을 재현한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월도 볼 수 있었어요. 평일에는 도슨트와 함께 자세한 설명과 안내로 관람할 수가 있었답니다.


  살롱 드 콩파니(LE SALON DE COMPAGNIE)


처음으로 너무나 멋진 공간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손님을 초대하여 파티를 여는 공간인 저택의 꽃! '살롱 드 콩파니'의 모습입니다. 화려한 귀족 신분에 맞게 고급스러운 가구와 실내 장식으로 명실상부한 저택의 화려한 모습을 담았다고 해요. 손님을 맞이하는 가장 넓은 공간인 살롱 드 콩파니에서 게임과 무도회, 음악회 행사를 즐겼다고 하네요!


유럽의 분위기에는 역시 악기를 빼놓을 수 없죠! 우아하고 멋진 선율을 노래하는 멋진 하프도 눈에 들어왔답니다. 벽에는 직물로 만든 대피스트리하며 콘솔과 서랍장까지 화려한 장식이 돋보입니다. 화려한 장식 오브제들은 손님의 눈을 즐겁게하고, 멋진 안락의자은 편안함을 주었다고 하네요.


쁘띠 살롱(LE PETIT SALON)


외부 손님과 맞이했던 거대한 공간인 살롱 드 콩파니에서 연주회나 무도회 등 사교 행사를 진행했다면, 작은 공간인 프티 살롱에서는 게임과 놀이로 여가를 보냈다고 해요. 


요즘에도 즐겨하는 카드게임! 당시 귀족들의 여가생활에서도 카드게임이 유행했으며 은을 내기로 걸었다고 합니다. 게임에 대한 관심은 게임에 관련된 테이블과 의자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현대에서도 전해 내려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당(LA SALLE A' MANGER)


우리가 매일 밥 먹는 곳,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18세기에 처음 등장했다고 하네요. 전에는 저택 속의 독립 공간으로 존재하지 않고 그냥 테이블을 놓고 식사를 했는데요. 18세기부터 식당이 저택 내부의 하나의 독립공간으로 존재하면서 식당의 가구와 장식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식기류를 주목할 수 있는데요. 은수저를 사용한 이유는 독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용도였다고 하네요!  테이블 옆에 보이는 갈색 가구는 당시의 냉장고의 기능을 했던 가구라고 하네요^^



당시 다기의 모습과 디자인도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다기세트가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럭셔리한 물병으로 물을 먹고 아름다운 새가 그려진 접시 위에 음식을 담아 먹었다니, 최고의 만찬을 즐겼을 것 같네요^^!


부두아 (LE BOUDOIR)


당시 귀족 여인들의 달콤한 공간, 부두아의 모습이랍니다. 이 공간은 저택 안주인과 친구들의 담소 공간으로 사용된 사적 공간이라고 해요! 비치된 의자는 가장 섹시한 의자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당시에 무거운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편안하게 기대어 앉았기 때문에, '뒤셰스 브리제' 일명, 꺾어진 공작부인'이라고 합니다. 여자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바느질도 했다고 하네요!  귀족 여성들의 담소 공간은 정말 럭셔리한데요. 이런 예쁜 공간에서라면 친구들과 하루 종일 즐겁게 담소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침실 (LA CHAMBRE A' COUCHER)


가장 인상적이었던 침실의 모습, 정말 너무 예쁘죠? 이렇게 예쁜 침실에서 매일 자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귀족들은 이곳에서 취침을 하고 기상을 했답니다. 화장대도 보이는데요. 현대 우리의 침실의 모습과 비슷하죠! 수면을 취하고 화장과 함께 몸가짐을 정리하는 공간이다고 합니다. 침대가 굉장히 작고 특이해 보였어요. 침대 길이가 짧아서 눕기도 힘들 거 같아 보이는데요~과연 편할까요?^^;



이어서 귀족들의 화장실도 볼 수 있었답니다! 꽃무늬가 새겨진 변기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비데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예쁜 변기는 여러분도 처음 보셨죠? 18세기인데도 이렇게 멋지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오른쪽 옆에 보이는 기다란 통은 캐리어라고 하네요! 귀족들은 하루에 옷을 다섯번 갈아입을 정도로 옷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요.이동을 하게 되면 저렇게 큰 캐리어 통에 드레스를 포함한 옷가지들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 곳은 유럽 정원의 뜰과 조경예술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프랑스식 정원은 유럽 내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당시 저택은 안뜰과 정원 사이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그대로의 배치로 전시를 해놨더라고요^^ 여기에는 벤치도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었서 좋았답니다! 실제로는 더 크고 웅장한 정원이겠죠?


18세기 로코코 양식과 귀족들의 삶과 문화의 모든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 아름다운 귀족의 저택을 나와 다시 21세기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장식 예술박물관장 올리비에 가베의 18세기 프랑스 문화에 대한 평가로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18세기의 프랑스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세상을 밝히는 파격적인 영혼들이 모여 들었다. 수많은 사상과 계몽주의로 무장한 철학가들이 집적된, 하나의 거대한 연구소와 같이 문화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폭팔적인 변화를 맞이한 시기이다."

- 올리비에 가베 Olivier Gabet(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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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호 2015.01.23 13:54
    역시 화려함 하면 프랑스네요. 가보면 여러 생각들이 들 것 같습니다
  • 예라 2015.02.20 21:57
    네, 소품 하나하나가 참 볼거리랍니다 ;)
  • 푸른수염 2015.01.23 13:55
    당시에는 계급제가 상식이었으니까요~~~~ㅎㅎㅎ
    변기마저 화려하니 귀족들의 일상이란~
  • 예라 2015.02.20 21:58
    변기마져 예쁘죠! 저도 화장실보고 정말 놀랐어요 XD
  • 신형철 2015.01.23 13:56
    엔틱한 소품들이 깨알같고 예쁘네요. 당시의 생활상이 느껴집니다~잘봤어요^^
  • 예라 2015.02.20 22:00
    네, 감사합니다 ;) 엔틱한 모습도 예쁘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가치가 참 높게 느껴지는 고유한 제품들이 가득하더라고요^0^.
  • BlogIcon bejyu 2015.01.27 09:02
    정보 수집력이 대단하시네요 ~ 저도 이거 봤는데 그냥 예쁘다로 그쳤는데 이런 역사적인 사실도 있었군요
  • 예라 2015.02.20 22:01
    네 ;) 제품 설명을 들을수 있는 나레이션도 있고 도슨트도 있어서 생소한 귀족들의 문화를 쉽게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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