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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가 살아있다?

 


< 포켓몬스터 만화영화 이미지>

 

만화 ‘포켓몬스터’에는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주인공보다 더 유명한 포켓몬 ‘피카츄’가 있다. 이 피카츄의 주요 무기는 몸에서 전기를 쏘는 백만볼트 공격인데, 실제로 우리주위엔 몸에서 전기를 쏘아 공격하는 동물들이 있다. 


< 전기가오리 >

 

만화 속 피카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전기가오리이다. 우리나라의 서남해에 주로 살고 있는 이 전기가오리는 위험이 다가올 때 가슴지느러미 부분의 피부 속에 있는 벌집모양 발전기에서 (-)전기를 내고, 등 부분에서 (+) 전기를 내어 외부의 침입을 막는다. 전기가오리에서 나오는 전기의 전압은 8V에서 400V 정도인데, 큰 가오리의 경우 성인을 쓰러트릴 수 있을 정도까지 전기를 낸다. 다만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면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기는 어렵다.

 

전기가오리 외에도 전기메기, 전기뱀장어 등이 몸에서 발전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이들은 주로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 전기를 사용한다. 전기메기나 전기가오리가 주로 방어를 위해 전기를 낸다면, 전기뱀장어는 먹이를 잡을 때에도 전기공격을 사용한다.

 

< 전기뱀장어 – 출처 : 위키피디아 >


전기뱀장어는 전기물고기 중 최고로 높은 전압을 낼 수 있는데, 그 값이 무려 650V~850V에 달한다. 때문에 전기뱀장어에 접촉하면 말이나 소 같은 큰 동물도 죽을 수 있는데, 실제로 전기뱀장어가 사는 아마존에는 매 년 전기뱀장어로 인한 감전사망자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전기를 내는 동물들의 전기를 이용할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 가장 많은 전기를 내는 전기뱀장어라도 몸에서 전기를 무한정 뽑아낼 수 없으며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뱀장어의 전기 배출의 빈도가 잦아질수록 전압이 크게 낮아지는데, 실제로 아마존에서 전기뱀장어를 잡을 때에도 돌이나 나무판으로 위협을 가해 몸 속의 전기를 다 뽑아낸 후 잡는다고 한다.

 

한 번 몸에 있는 전기를 다 쓴 전기뱀장어는 다시 전기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을 써야하기 때문에 전기뱀장어를 이용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뽑아 사용하기 위해선 많은 수의 뱀장어와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뱀장어마다 전기를 방출할 때의 전압과 전류의 양이 다르니 이를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전기뱀장어를 이용해 전기기구를 작동하는 실험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전기를 관리하는 기술이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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