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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전은 고종황제의 거주 공간으로 건설 되었습니다. 하지만 풍전 등화와 같던 조선의 운명 앞에서 석조전은 비운의 공간으로 남겨졌죠. 현재는 미술관, 국제위윈회 사무실 등으로 활용 되고 있죠? 2009년 복원 결정에 의해 복원 공사를 거쳐 2014년 10월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 되었습니다.


석조전은 도면과 옛사진, 신문기사, 카달로그 등 고증 자료의 검증을 거쳐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됐습니다. 석조전의 방은 사진이 남아 있는 공간은 생활사를 재현한 공간으로 고증이 남아 있지 않는 방들은 대한제국 전시실로 꾸며졌죠.


<1918년 석조전 중앙홀 모습 / 출처 : 문화재청>


석조전은 지층과 1층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층의 경우에는 황실의 시중을 들던 사람들의 공간이였으며 1층은 황실의 공식적인 공간으로 접견 등을 위한 공간이었죠.


2층은 황실 가족을 위한 사적인 공간인데요. 1층은 공식적인 사진이 많이 남아 있어 비교적 복원이 수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적인 공간이였던 2층은 사진 자료가 많지 않아 고증을 거쳐 당시 생활 모습으로 재현 복원했다고 해요.


석조전은 복원 물품과 유물이 공존하여 전시 되어 있는데요. 유물의 가치 때문에 현재는 1회 15명이라는 인원 제한과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회차당 20명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5명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관람 시작 시간 10분 전이 되니 석조전의 문이 열렸습니다.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 중앙홀에 모여 관람이 시작되죠. 이 때 안내데스크에 짐을 맡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별로 해설과 함께 단체 관람을 할 수 있는데요. 총 관람에는 약 45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복원된 석조전 중앙홀 / 출처 : 문화재청>


황제가 되면 바뀌는 것이 많죠? 우선 곤룡포의 색이 적색에서 황색으로 변하고 '천세'에서 '만세'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격식이 바뀌게 되는데요. 고종황제가 제창한 대한제국은 신하의 나라에서 황제의 나라가 되는 엄청난 사건이었죠.


석조전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알아볼까요? 1907년 고종황제는 일제에 의해 강제 페위 되고 순종에게 양위를 하게됩니다. 덕수궁의 이름은 본래 경운궁이였지만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순종이 고종황제의 장수를 빈다는 뜻으로 '덕수궁'으로이름을 고쳤죠. 


그 덕수궁 안에 고종황제가 머물던 석조전이 있습니다. 일제의 총칼과 서방의 문물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두드리던 시기에 폐위된 황제의 거처 역시 우리의 건축양식을 자유롭게 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고종황제가 폐위됐다는 사실로 볼 때 일각에서는 '덕수궁'라는 이름보다 원래의 이름인 '경운궁'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픈 역사와 황제의 거처였다는 사실이 묘하게 맞물리며 우리에게 새로운 감흥을 주는 곳. 그곳이 바로 석조전입니다.


<복원된 석조전 알현실 / 출처 : 문화재청> 


이처럼 덕수궁과 석조전은 조선황실의 역사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격동의 세월 중심에 있었던 곳입니다.


고종황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복원된 석조전! 만나보고싶지 않으신가요? 올해가 가기전에 대한제국의 마지막 발자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일주일 전 예약은 필수!


덕수궁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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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Zet 2014.12.24 08:25 신고
    좋네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 도피남 2014.12.29 17:34
    예약을 해야 방문 가능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스트라이더 2014.12.29 17:35
    아픈 역사를 돌아보면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아이러니가 느껴집니다
  • 라블레의아이들 2014.12.29 17:35
    덕수궁 미술관인줄 알았던 곳...ㅠㅠ반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