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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겨울답지 않은 포근함에 익숙해져 겨울임을 잊고 있었죠? 언제 그랬냐는듯 불어닥친 폭설과 한파에 저도 허겁지겁 겨울옷을 꺼내 입었는데요. 오늘은 옷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와 다양한 소재들, 그리고 착용 비법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우리는 추워지면 그만큼 옷을 더 입게 되는데요. 옷에는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우리의 몸은 음식물의 섭취 또는 활동 시 체열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때 그 열이 외부로 과도하게 빼앗길 때 추위를 느끼게 된다고 해요. 이러한 열 손실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입는 옷이랍니다.

 

옷의 비밀을 알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공기' 입니다. 공기는 열 전도율이 낮아 최고의 보온재로 쓰이고 있어요. 여러분이 사용하는 보온재는 공기를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처음 들으신다구요? 그렇다면 지금 가까이에 있는 유리창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하나의 창문틀의 유리가 두 겹으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바로 건물의 내부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 가운데에 공기층을 둔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차가 다를 때 창문에 생기는 습기도 같은 원리죠.


 

옷을 입는다는 것도 공기를 이용해 열을 보존하는 경우랍니다. 옷감은 부피의 60~90%가 공기로 되어 있으며 옷과 옷 사이의 공기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은 공기가 옷 속에 존재하게 되는데요. 옷을 입는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정지상태의 공기를 입는 것' 과 같아요. 


정지공기가 얼마나 많은 옷이냐에 따라서 보온효과가 달라지게 되는데요.오리털이나 솜 같은 충전재가 들어있는 패딩류의 옷이 따뜻한 이유도 그 속에 정지공기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더라도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도 정지공기층을 늘리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가볍고 많은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보온성 소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라 플리스

보통 후리스 라고도 불리우는 소재로 요즘 들어 각광받고 있는 소재에요. 가볍고 다양한 색상, 그리고 보통 집업의 형태로 나와서 활동성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어요. 플리스는 털을 일으키는 기모가공을 하여 정지 공기양을 늘린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편물로, 부피감은 일반 면직 등에 비해 크나,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답니다. 현재는 담요, 재킷 안감, 아웃도어 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캐쥬얼 의류까지 점차 그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양모 / 아크릴

양모는 양의 털을 이용해 만든 소재에요. 부드럽고 가벼우며 탄성이 풍부하고 특유의 천연 꼬임이 있어 더 많은 공기를 저장할 수 있어요. 또 섬유의 최외층은 잘 젖지 않고 젖을 때는 섬유의 속만 젖기 때문에 발수 및 방수 기능도 우수한 편에 속해요. 단점이라면 고가라는 점이 꼽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모의 부피감과 함기성을 모방하여 만든 아크릴 섬유가 있는데요. 아크릴은 양모보다 더 가볍고 세탁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장점이 있답니다.


 

패딩 / 누빔류

겨울을 따듯하게 나기 위해 누구나 한 벌은 가지고 있는 옷이 바로 패딩과 누빔 옷인데요. 옷 중에 가장 따뜻하기로 손꼽히는 소재에요. 패딩류나 누빔류의 충전재로 많이 사용되는 솜은 많은 양의 정지공기를 포함하고 있어요. 이러한 충전재의 경우, 보온성은 물론 압축되어도 원래 부피로 되돌아오는 회복력도 크면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충전재로 쓰이는 솜의 경우 합성섬유, 양모, 실크, 목화 등 다양한 소재가 쓰이는데요. 여기에 흔히 '덕 다운' 으로 불리우는 오리털, 거위털 등도 함께 사용된답니다.

 

 

네오프렌

지금 가장 핫 한 소재가 있다면 바로 이 네오프렌이 아닐까 싶어요. 네오프렌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소재는 잠수복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발포성 스펀지 형태의 소재로 단어 자체가 상품의 이름이에요. 고무 합성소재로 탄력성과 복원성이 강해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존의 옷감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다양한 의류 분야에 적용되고 있답니다. 게다가 합성고무이기 때문에 방수, 방풍, 보온성이 뛰어난 장점까지 지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소재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도 알아야겠죠?

 

1. 피부쪽과 몸 바깥쪽에 따라 다른 소재를 착용하기

피부 쪽은 부드럽고 얇으며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 중간층에는 겹쳐 입으므로 동작이 편하며 보온성,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 최외층은 방풍, 방수, 투습성이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여기에서 팔다리 보다는 머리와 몸통 부위를 집중적으로 보온하면 보온효과가 증가하므로 옷을 너무 많이 껴입지 않아도 됩니다. 조끼를 입는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보온과 활동성 모두 잡을 수 있는 선택이 되겠습니다.


<출처 : http://www.nyfifth.com/>


2. 너무 달라붙지도, 너무 헐렁하지도 않게 입기

너무 달라붙는 옷 보다는 약간의 여유분이 있는 옷이 정지공기층을 갖게 되어 따뜻하답니다. 다만 너무 헐렁하게 되면 옷 속에서 공기의 이동이 발생하여 열 손실이 증가하므로 보온에 불리하다고 해요.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은 법이랍니다.



3. 적당한 조임으로 찬 공기를 차단하기

한 겨울 목이 패인 헐렁한 옷을 상상해 보세요. 생각만 해도 추워지지 않나요? 터틀넥 라인의 옷을 입는 것도 이처럼 찬바람이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목 뿐만 아니라 소매나 발목등을 조여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상의의 경우 바지 안쪽으로 넣어 입는 등의 방법도 찬 공기를 차단하는 방법의 한 가지랍니다.


<출처 : http://www.aliexpress.com/>


4. 땀 배출로 옷은 보송보송하게 하기

몸에서는 항상 수증기 상태의 땀이 나오게 되요. 여기에 활동으로 인한 직접적인 땀도 함께 배출이 되는데요. 이것이 입고있는 옷에 응축되어 옷이 젖을 경우 옷의 보온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물은 공기보다 열의 전도가 잘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옷이 젖기 이전에 수시로 개구부나 조임을 열어주는 환기를 통해 내부의 땀을 밖으로 배출시켜야 되겠습니다.



5. 방한소품 적극 활용하기

겨울철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해요. 목도리나 장갑, 모자와 귀마개 등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효과적으로 추위를 막을 수 있어요. 이러한 소품들은 쉽게 착용이 가능하고 소지가 간편하기 때문에 추위를 막는 간편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입는 옷에 숨어있던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추위를 막는 것 외에도 장점이 있어요. 몸이 따뜻해지면 몸과 마음이 추울 때보다 안정되어 인간관계의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효율적인 업무진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내복 등 의복으로 체온을 유지하면, 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답니다. 추운 겨울, 알맞은 소재와 스타일로 추위와 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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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헤밍 2014.12.15 11:44
    저도 비교해봤는데~제일 안쪽에 입은 얇은 옷을
    바지 안으로 넣는것이 훨씬 따뜻하더라고요ㅋㅋㅋㅋ
  • 이중훈 2014.12.15 11:44
    네오프렌 소재 옷 입어보고 싶네요ㅎㅎ강추위에도 거뜬할 것 같다는....
  • 에스프리소 2014.12.15 11:45
    그냥 천으로 덮어버리는 원리가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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