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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왔던 올해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람에서 겨울에 들어섰음이 느껴지는데요.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서 집에만 있어서는 안되겠죠? 다행히 추운 겨울에도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이 있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전라북도에 있는 군산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군산으로 떠나볼까요?


1.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지금은 다니지 않는 철로와 이를 에워싸고 있는 집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군산의 제지공장에서 출발해 군산역까지 이어졌던 이 철로는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철로의 역할을 다 하게 되었답니다.


이 곳은 기차의 통행이 멈춘 뒤 군산의 관광지로 탈바꿈했는데요. 녹슨 철로와 잡초, 그리고 주변의 풍경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이 마을에는 약 오십여 채의 집들이 있는데 비어 있는 집들이 더 많다고 해요. 하지만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시끄럽게 해서는 안되겠죠?



2. 히로쓰 가옥

1899년 근대적 항구로 개항한 군산 내항 인근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히로쓰 가옥도 이러한 아픈 역사의 유물이에요.


 

이 집의 정식 명칭은 신흥동 일본식가옥으로,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일제시대 부유층이 거주했던 신흥동 일대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던 일본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요. 잘 보존되어 있어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쓰였답니다.



2층의 목조건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근처의 해망굴, 동국사 등의 유적과 함께 건축사적으로도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진포해양공원

군산 내항을 지나다 보면 함선을 비롯한 군사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진포해양테마공원이에요. 



이 곳은 고려시대 최무선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며 조성되었어요. 전투현장이었던 내항 일대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봉함은 직접 내부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내부에는 병영생활의 모형 및 용품을 전시 재현하는 등 전시공간이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군함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체험이 될 듯 하네요.



4. 군산산업단지 & 풍력발전단지

군산의 북서쪽에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요. 식품, 화학,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여러분야의 시설들이 있는데요. 넓고 평탄한 대지와 탁 트인 도로를 볼 수 있어요. 이는 과거 매립으로 조성된 부지이기 때문이랍니다.



밤중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공장들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트레일러들을 보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산업단지의 끝으로 가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풍력발전기들이 나란히 서 있어요. 현재 총 10기의 발전기들이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해안을 따라 힘차게 돌고 있는 발전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반대편에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있는데요. 엄청난 크기의 크레인과 건조되고 있는 배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하네요.


5. 비응항 & 새만금 방조제

풍력발전단지에서 조금 더 아래로 향하면 비응항이 있어요. 원래는 비응도 였지만 간척으로 인해 현재는 육지로 변해 비응항으로 불리고 있어요.



새하얀 등대가 있는 수변공원과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살 수 있는 수산시장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 곳에서부터 새만큼 방조제가 시작되는데요. 



방조제를 따라 내려가면 부안군으로 이어진답니다. 새만큼 방조제에는 약 30km에 달하는 넓고 곧게 뻗은 도로가 있어서, 양쪽으로 바다를 보며 드라이빙 할 수 있어요. 어떤가요, 벌써부터 달려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까지 군산의 이곳저곳을 알려드렸는데요. 더 많은 곳을 알려드리지 못해서 아쉽기만 하네요. 우리나라에 좋은 여행지는 많지만, 이처럼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여행지가 또 있을까요? 게다가 계절에 관계없이 볼거리가 풍부해 겨울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번 겨울은 춥다고 집에서만 웅크리지 말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군산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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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님! 2014.12.02 23:34 신고
    어떤이야기가 있을까 살짝 들어왔는데, 캡코 블로그였네요~
    깨알같은 군산여행 잘 보고 갑니다.~
  • 이혜성 2014.12.15 13:04
    작은 도시에도 이렇게나 볼 것이 많네요^^
  • 아르빈 2014.12.15 13:04
    오~예쁘네요 ~! 철길마을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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