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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하고 있지만, 선뜻 넘어가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기 가장 힘든 이유를 뽑자면 당연히 충전 문제입니다.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빠른 충전 속도를 가진 자동차를 출시하기보다 충전시설 인프라가 촘촘하게 배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번 기사를 통하여 골목길과 같은 좁은 구역에서도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기자동차로 전환이 어려운 이유

ⓒ원정연

 

사람들이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충전 문제입니다.

이에 정부는 ‘‘미래 자동차 확산 및 시장 선점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의 완속충전기를 50,642기에서 50만기, 급속충전기는 8,989기에서 15,0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속도로와 같은 교통량이 많은 곳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197곳의 휴게소에 15기까지 배치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완속충전기의 개수를 늘려 수시로 충전할 수 있게 한다면 충전 문제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초의 시도! 한국전력의 ‘전봇대형 충전기’

ⓒ원정연

 

다양한 충전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충전기의 형태는 가로등에 충전기를 설치하기 또는 가로등과 충전기가 합쳐진 형태인 충전기입니다. 가로등보다 더 빠르게 주목받았던 충전기는 전봇대형 충전기인데요. 일본의 경우 수도권에 전신주 급속충전기 100대를 설치하고 이후 수백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멜로우 주에서는 전봇대의 위쪽에 충전기가 달려있어 차량 인증을 하면 충전기가 내려와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다시 올라가는 형태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봇대형 충전기를 세계 최초로 시도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20161월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 직원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여 5월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봇대형 충전기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당시 한국전력이 관리하던 전봇대 중 충전 가능한 공간을 가진 전봇대 3만 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전봇대는 전력 설비가 갖춰진 형태이기에 충전기만 설치하면 완성되어 공사비용과 부지 매입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설치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 해수욕장, 번화가 등에 설치된 Green Pole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에만 적용되는 전기자동차 충전 방해 금지법에 해당하지 않아 주차문제로 인하여 크게 확대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서울시에 도입될 새로운 충전시설 ‘가로등형·볼라드형 충전기’

ⓒ원정연

 

지난달 12일 서울시에서는 빌라, 연립주택 등 주거 밀집 골목길에서도 편리하게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충전시설인 가로등형과 볼라드형 충전기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도입될 가로등형 6기와 볼라드형 4기 총 10기를 마포구 등 6개의 자치구의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도로변, 택시 차고지 인근 노상주차장 등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가로등형과 볼라드형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로등형·볼라드형 충전기의 장단점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과 같은 슬림한 외형의 50kW 급속충전기로, 1시간 만에 전기자동차를 완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로등의 역할은 물론 방범 CCTV, LC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충전기입니다.

볼라드형 충전기는 0.06m²의 면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로운 완속충전기입니다.

두 충전기 모두 골목길, 도로변 등에 설치할 수 있어 식당,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전기자동차를 충전시켜두고 업무를 보거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효율성과 적정성 등 평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025년까지 10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국내와 해외의 도입 사례를 보러 가실까요?

 

 

 

도입 사례 (해외)

ⓒ원정연

 

우선 해외 도입 사례를 알려드리자면 2008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U사입니다. 현재 이 회사는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2,500대의 가로등을 개조하여 충전기 설치하였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3만 개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총 700만 개 이상의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유럽의 경우 완속충전기 하나를 설치하는데 200만 원 정도의 금액이 들어가며 유지관리 비용으로 30만 원 정도 추가로 투입됩니다. 그러나 U사는 설치비용의 7분의 1 가격으로 설치 가능하며, 설치 시간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가로등에 콘센트만 설치하는 것이기에 충전 케이블 파손 시 발생하는 수리비용 등 유지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도입 사례 (국내)

 

국내 도입의 대표적 사례로는 양천구청이 있습니다. 양천구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 스마트 솔루션 챌린지 사업에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이 선정되어 설치를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노상주차장 인근 가로등 주를 활용하여 전기자동차는 물론 220V의 전기자전거 등 전기 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E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입니다. 앞서 말한 U사와는 다른 형태로 충전기 옆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고, LCD 디스플레이와 비상정지 버튼, 터치식 카드결제와 IC 카드결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기 앞부분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전기자동차가 아닌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차할 시 단속카메라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U사와 마찬가지로 설치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충전기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한국전력의 세계 최초 전봇대형 충전기와 새로운 충전시설이 될 가로등형 및 볼라드형 충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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