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청명한 11월의 어느 가을날. 저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신사옥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착공해서 드디어 완공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한전의 식구들은 이번 11월 달부터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순차적으로 이전을 하고 있다고 해요.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신사옥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먼저 외부를 살펴볼게요. 신사옥은 혁신도시 내에서 높이가 가장 높은 건물로 어디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또 독특한 외관 역시 쉽게 찾는 데에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한전이 명실공히 우리나라 에너지의 큰 축인 만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이 건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요. 


<한전 신사옥 주차장 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패널>


건물의 외벽에 태양광 패널(BIPV)을 부착했는데 이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여러 노력 가운데 하나랍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위치한 곳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주차공간과 발전공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해요.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돋보이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1층 로비의 모습이에요.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천장이 높아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중앙 부분에는 안내데스크와 출입 심사대가 있어요. 공항의 세관에서와 같이 X레이 탐색기도 설치되어 있었답니다.



1층 로비에서 오른쪽을 보면 한전 도서관이 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쉼터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들어가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컸거든요. 이곳에는 많은 책들을 비롯해 복사실, 정보검색대 등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어느 도서관 부럽지 않겠죠?? 부럽부럽~

 

<도서관에는 서가를 비롯해 복사실, 정보검색대 등이 있다.>

 

이제 직접 올라가 봐야겠죠? 일부 층은 아직도 입주가 되어있지 않아 비어 있는 상태였어요. 신사옥의 오피스는 창문이 많아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유리벽은 '이중외피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유리창을 두 겹으로 시공해 에너지의 손실을 줄이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유리벽은 이중외피 구조로, 에너지의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는 기존의 천장형 냉 난방 방식이 아닌 '복사 냉난방 시스템' 이 적용되었어요. 이 시스템은 가장 빠르게 열을 전달하는 복사에너지를 기본개념으로 건물 바닥과 천장 등에 매설한 파이프에 냉, 온수를 흘려 보내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요. 기존의 에어컨 바람과 같이 공기의 대류를 통하는 냉난방 방식보다 쾌적하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네요.


 <오피스는 천장의 에어컨 대신 복사 패널이 있으며, 바닥에 공기 취출구가 있다.> 



신사옥의 곳곳에는 신사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성되어 있는 휴식 공간이 있어요. 18층에 있는 환승라운지를 비롯해 31층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 등 사람을 위한 공간들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그리고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어서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의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18층의 환승 라운지. 고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한다.>

 

 <31층의 스카이 라운지. 이곳에서는 혁신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신사옥의 이곳저곳을 다녀봤는데요. 아직 못 가본 곳이 있죠? 바로 식당이에요. 한전의 식당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한식, 양식의 2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너무 열심히 견학을 해서인지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식당은 지하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매우 잘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는 지하에서도 바깥이 모두 보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전혀 지하층 같지 않아서 좋았어요.


<지하층이지만 햇빛이 잘 들어오는 식당의 내부>


지금까지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의 신사옥을 둘러봤는데요. 지난 해 공사가 한창일때 방문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이렇게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답니다. 한전의 신사옥은 단지 이전된 업무공간이 아닌, 미래 건축물을 선도하는 사례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소개한 것 들 보다 미처 다루지 못한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곧 완공이 되어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전력산업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새로운 터전인 나주에서 힘차게 날아오를 한국전력의 비상을 응원하겠습니다~!


 <한전KDN에서 바라본 신사옥의 전경>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