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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선풍기를 틀 때, 전기는 우리 집을 향해 발전소에서 변전소와 변압기를 거치는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전기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할 만큼 그가 거쳐 가는 이러한 전기 시설들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우리 집 앞에 변전소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안전상, 미관상의 이유로 전기 설비·시설은 지역 내 ‘혐오 시설’로 여겨지곤 합니다.

 

한전은 이러한 전기 설비의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이 사는 변전소, 주거용 복합 변전소랍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주거용 복합 변전소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전기 설비의 모습을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사람이 사는 변전소?

옥외형 변전소와 주거용 복합 변전소 ⓒ한국전력 홈페이지, 김정은 편집

 

위 사진을 보면 같은 변전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옥외형 변전소와 다르게 생긴 것을 알 수 있죠? 옥외형 변전소는 변압 설비가 옥외에 설치되어 있어 미관의 해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러한 반응 등으로 인해 변전소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 발전하여 2006년, 주거용 복합 변전소가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을까요?

 

신개념변전소 ⓒ한국전력 홈페이지

 

신모델 변전소인 고덕 에너지파크를 살펴볼까요?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고덕 에너지파크는 변전 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운동 시설과 산책로, 공원 등과 같은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고덕 에너지파크는 단순히 전력 시설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주민과 상생하려는 차세대 변전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거용 복합 변전소의 구조 ⓒ한국전력 홈페이지, 김정은 편집

 

주거용 복합 변전소는 위에는 사람이 사는 주거용 건물, 지하에는 변전시설이 있는 구조입니다. 아파트와 변전소가 위아래로 합쳐진 형태인데요. 주거용 건물을 직원 사택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직원 사택으로 활용될 만큼 전력 설비의 안전성이 확보된 것을 확인할 수 있겠죠? 변전시설과 주거시설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주거용 복합 변전소에는 서울 화양변전소, 대전 둔지변전소, 부산 연산변전소 등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 빌라가 변전소? 둔지변전소

이 중 대전의 둔지변전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건물 바로 맞은 편에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있었는데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심지 번화가에 위치한 평범한 아파트의 모습이죠?

 

대전 154kV 둔지변전소 ⓒ한국전력 홈페이지 / 대전 거리와 둔지변전소 ⓒ김정은 제작

 

둔지변전소의 구조

둔지변전소는 옥내 변전소 상부에 아파트형 건물이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옥내형 변전소는 변압 설비를 건물 내에 설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본부 변전운영부 서종근 차장님에 의하면, 변전 시설이 여러 층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소요 면적이 옥외형 변전소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다. 또한 모선, 차단기, 개폐기 등 주요 설비를 SF6 가스로 절연된 탱크 내에 내장하여 안전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변전소의 안전성! 이제 확신할 수 있겠죠?

 

둔지변전소의 역할

둔지변전소는 전력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변전운영부 서종근 차장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둔지변전소는 인근의 대덕변전소, 둔산변전소와 연계되어 대전 서구와 유성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데요. 특히 대전시청, KT 등 대전시의 중요 수용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전력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건물이 도심지에 위치하여 주변 인프라가 좋아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하셨습니다. 한전 직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둔지변전소랍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전기 설비

변전소 미관 개선

한전은 기존의 부정적 전기 설비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옥외 변전소를 옥내형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진해변전소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의 옥외형 변전소를 철거하고 도심형 옥내변전소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경주, 성남, 의왕 등 여러 지역의 변전소 또한 옥내화 진행 예정이랍니다. 지역주민이 환영하는 모습으로 바뀔 미래가 기대됩니다.

 

전주 미관 개선

강원춘천 낭만시장 막걸리거리 ⓒ한국전력 홈페이지

 

이 밖에도 한전은 다양한 전기 설비의 미관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데요. 길거리의 전주가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 봅시다. 회색 콘크리트 기둥이 생각나지 않나요? 이러한 회색 콘크리트 기둥은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심미적으로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따라서 한전은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갈색, 녹색의 도료를 발라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전주를 만들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주에 다양한 그림, 조형물 등을 그려 ‘예술 전력길’을 조성했습니다. 바로 ‘서울 민화를 품은 전봇대 거리’와 ‘춘천 막걸리 거리’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전주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등 미관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골목 상권이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평범한 건물 아래에는 변전소가 있다니, 놀라지는 않으셨나요? 저 또한 자주 지나다니는 건물이 변전소였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전이 전기 설비의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기사를 통해 전기 시설 미관 개선을 위한 한전의 노력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한전의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전기 설비가 공존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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