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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제작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3일 만에 세운다고 한다면 믿어지시나요? 해상풍력발전기는 안정적인 풍속, 풍향과 대지 확보, 소음 문제, 전파방해, 그림자 등 기존 육상풍력발전기의 단점들을 보완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바로 해상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동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9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며, 또한 기상이 악화하면 완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설과정에서의 소음 발생은 주위 어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사용하는 시멘트는 해양오염의 위험성이 있죠.

 

한국전력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신기술인 해상풍력 일괄설치기술을 개발하였는데요. 지금부터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상풍력 일괄설치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장단점 ©박태훈 제작

 

저는 그 답을 찾기 위해 7월 7일 군산항에서 열렸던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에 참여했습니다. MMB는 Multi-purpose Mobile Base의 약어로 '해상풍력 일괄설치용 특수선박'을 의미합니다. 또 진수식이란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MMB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진수식 행사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MMB 개발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해상풍력 선진국인 유럽조차 아직 완수하지 못한 쾌거로, MMB를 활용한다면 '2050 탄소 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에 대한 원리,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요.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7월 7일 해상풍력 일괄설치선 진수식 ©박태훈 제작

 

진수식이 끝나고, 실제 두 눈으로 해상풍력 일괄설치선과 해양풍력발전기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높이는 약 140m, 무게는 최대 1500t 정도로,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큰 크기였습니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해양풍력발전기를 MMB에 싣고 가서 3일 만에 바다에 세운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이준신 부원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인가요?

A.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은 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와 상체 구조를 한꺼번에 공장에서 제작한 후 조립해서 석션 공법을 기반으로 해상 위에 일괄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설치 장소에서 공사하듯이 하는 복잡한 방법에서 탈피한 것인데요. 전자제품을 설치하듯이 항구에서 발전기를 조립한 다음, 해협에 가서 설치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무게중심 아래로 들고 가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요. 무게중심 아래에서 중심을 잡으면 안정성이 상당히 증가하고 해상에서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답니다.

 

Q.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일괄설치를 했기 때문에 가격과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설치하다 보면 태풍이 불거나 바람이 불면 피양을 해야 하는데요. 그러면 바다와 해협을 왔다 갔다 하면서 버리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러나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은 설치할 때만 바다에 나오므로 절감되는 비용이 많습니다.

 

궁금해요! MMB! ©박태훈 제작

 

Q.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의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요?

A. 아직은 해상풍력 일괄설치를 위한 해상풍력부지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또 항구 조건이 부실하죠. 빨리 만들어서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부탁드립니다.

A. 전력연구원은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하며 국내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잠수함이나 구축함, 항공모함처럼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말이죠. 앞으로도 단점을 보완해가고, 장점을 업그레이드하여 국가 발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요! MMB! ©박태훈 제작

 

이렇게 한국전력의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는 점, 설치비를 5MW 터빈 기준 약 37억 원 절감한 점, 90일의 설치기간을 조립 7일과 설치 3일, 총 10일로 단축한 점, 소음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를 보완한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해상풍력기를 세운다는 것에 반신반의한 입장으로 이번 취재에 임했는데요. 진수식을 통해 해상풍력기를 실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를 직접 보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국전력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기술을 연구하며, 널리 보급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노력을 응원하며 이 기술이 '2050 탄소 중립'의 핵심인 해상풍력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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