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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청주, 달성, 남해, 대덕 등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LNG 복합발전소 건립 추진에 대해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이 건립을 반대하여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어떤 이유로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지, 그 논란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먼저 ‘LNG’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LNG란 무엇인가?

LNG는 ‘Lique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액화천연가스’라는 뜻입니다. 이 천연가스는 말그대로 천연으로 지하로부터 발생하는 가스로서,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연소율이 높아 물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찌꺼기를 거의 배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석탄, 석유보다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재생 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도 원전·석탄발전 설비를 감축하고 LNG 발전 설비 확충할 것을 명시하였습니다. 이렇게 LNG는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NG 복합발전의 장단점

하지만 LNG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은 기동하는 시점에 초기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동과 중지가 수시로 반복될 경우에 발전소 주위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기동 시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주목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제작 / 자료 출처 : 산업통산자원부

 

그러나 기동 시의 문제점에만 주목하여 LNG 발전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쉬운 결정입니다. LNG 발전은 석탄 발전과 비교할 때 황산화물과 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초미세먼지(PM 2.5) 배출이 1/8 수준으로 적습니다. 대기오염물질 총량으로 비교 시에도 석탄발전은 12.5만 톤을 배출하지만, LNG 발전의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1/6 수준인 2.1만 톤에 불과합니다.

 

또 LNG 발전은 운전 시에는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동 시의 문제점을 보완할 방법이 있다면 보다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6월 LNG 화력발전 기동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사회적 문제에 귀 기울여 민감하게 반응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여 과감하게 기술 개발에 투자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전력공사가 어떤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전의 발전소 환경오염물질 제거 기술!

ⓒ김경수 제작

 

우선 ‘기동’ 상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발전소에서 기동을 한다는 것은 발전기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운전을 시작하는 단계인 '기동' 상태에서는 온도가 낮은 상태(200℃)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본체가 차갑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뜨거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동 상태, 즉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물질의 반응성이 낮아 대기오염물질 제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낮은 온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산화 촉매’*와 '탈질 촉매'*를 개발하고자 하는데요. 연구를 통하여 낮은 온도에서도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LNG 복합발전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현재의 10%로 저감하고자 2023년까지 기술을 개발하여 2024년부터 실증시험을 거쳐 LNG 복합화력에 적용하거나 기존 설비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산화 촉매 : 일산화탄소를 태우는 촉매

*탈질 촉매 :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촉매

 

발전소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한국전력의 노력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한전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을 통해 메탄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사용하여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인 메탄가스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포집 후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를 발전이나 난방 및 취사 등의 연료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약 600억 원의 연료비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를 다른 분자와 크기 차이를 통해 분리막으로 걸러내는 기술인 ‘이산화탄소 분리막 기술’을 도입하여 한국동서발전 당진 화력본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1MW급 ‘이산화탄소 분리막 실증 플랜트’를 준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연간 90%(7천t)를 분리하게 되었죠. 이렇게 한국전력공사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반응하여 다양한 연구와 투자로 친환경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줄이고 재활용한다고 해도 100%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발전소는 지역주민들에게 기피되고 있죠.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기보다는 주민들을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LNG를 통한 발전이 어떻게 친환경적인 발전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LNG 발전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기동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잡을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발전소 주변 지역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발전소 주위의 문화공간 조성(당인리 LNG 발전소의 공원화), 지원금 등 지역 가치를 높이는 복지를 제공하여 협의를 거쳐 가야 하겠죠. 다양한 노력을 통해 LNG 발전소 건립 추진이 일방통행식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방안으로 진행되어 일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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