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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한국전력에서는 심야(밤 11시~아침 9시) 시간대에 사용하는 전기에 한해 요금을 감면하여 공급하는 '심야전력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심야전력을 이용한다면 전기요금이 겨울철에는 62.3 원/kWh, 그 이외의 계절에는 45.2 원/kWh인데요. 기존 전기요금체계보다 겨울철에는 18%, 그 이외의 계절에는 49% 정도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즉, 냉·난방 관련 전기요금을 20% 이상을 줄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심야전력제도’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야전력 가격비교 ⓒ한국전력

 

심야전력제도

먼저 심야전력제도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전력수요를 분산하고 전기수요가 적은 심야시간의 발전설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985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공급받아 열, 온수, 얼음을 생산하거나 전기를 ESS에 저장하였다가 급탕, 난방 또는 냉방에 이용하죠. ESS와 연결된 EHP(전기히트펌프)를 가동하는 심야전력기기에 대하여 별도의 전기요금을 적용합니다. 이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기는 해당하지 않으며 난방, 냉방과 관련된 전기기기에만 해당합니다. 그리고 해당 전기기기는 무조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ESS와 연결된 구조여야만 합니다.

 

잉여전력 설명 ⓒ장준혁

 

심야전력제도 왜 필요할까?

우리는 평소 전기의 수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에 반해 이 심야전력은 오히려 전기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 알기 위해선 우린 발전소의 발전방식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전기 사용에 밤과 낮이 없듯이 전기의 발전도 밤과 낮이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전기 발전을 위해 많은 발전소가 가동되며 이때는 항상 수요보다 많은 공급을 제공해야 합니다.

 

평소 너무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 잉여전기가 많이 남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고 너무 적은 전기를 생산하면 블랙아웃과 같은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서 한국전력은 기저부하발전소와 첨두부하발전소를 나누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저부하발전소는 24시간 가동되는 발전소로 수요에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첨두부하발전소는 수요가 많아지는 시간대만 가동되는 발전소로 기저발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기 공급을 책임지게 됩니다.

 

이런 기저발전은 24시간 가동되게 되며 대표적인 발전소로는 원자력발전소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두 발전소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한번 가동하면 발전을 멈추기 어렵다는 점도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의 특성상 핵분열이 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으므로 이를 재가동과 멈춤을 반복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또한 재가동과 멈춤을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이런 기저발전은 24시간 내내 발전하게 됩니다.

 

24시간 중 심야시간에는 사람들의 전기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만 여전히 전기는 생산되죠. 불가피하게 수요보다 공급이 커져 다량의 잉여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낮 시간대에는 과도한 전기 사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밤에는 오히려 이 잉여전기의 사용을 늘리는 것이 경제적이기에 전기수요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한전에서는 사람들에게 값싸게 전기를 공급하며 전기수요를 늘리는, 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심야전력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심야전력 ESS식 냉난방 설비 ⓒ한국전력

 

심야전력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심야전력제도는 ESS를 활용하거나 ESS와 연결된 EHP(전기히트펌프)를 가동하는 기기의 전기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렇기에 위 조건을 만족하는 ESS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ESS란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자이며, 이 장치는 그림과 같이 밤에 공급되는 전기를 저장하고 낮 시간대에 배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이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냉·난방 기기더라도 심야전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심야전력기기가 설치됐고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한다면 심야전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의 경우 ‘충전률이 100%이상인 ESS식 냉난방설비를 설치한 경우’, ‘운영에 필요한 운전소비전력의 합이 20kW(입력기준)이상인 ESS 냉난방설비로서 충전율이 40%이상이며 24시간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심야전력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의 경우 용량이 20㎾ 이하인 심야전력기기가 설치되었다면 조건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심야전력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전력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동시에 사람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여러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제도적 장치들을 잘 이용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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