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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오래전부터 일부 사람들은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늘어나는 북극곰의 개체 수, 지구자전축의 이동으로 인한 기온 상승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의 주장이 무엇인지, 무엇을 기반으로 하는지,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사기다?

2020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는 사기다.”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재임 기간 중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기도 하였죠. 그는 꾸준히 과학 회의론을 주장하며 탄소배출과 기후변화 사이에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지구온난화의 허구 설을 주장한 인물들은 이 밖에도 많았는데요. 노벨상 수상자부터 과학자, 물리학자,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의견을 지지하였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완전한 부정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단순히 인간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요?

 

ⓒ픽사베이

 

북극곰의 개체 수는 증가하고 있다.

북극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30~40도에 달합니다. 이 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로 살아남으며 북극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 있는데요. 바로 북극곰입니다. 최근 북극은 유빙이 없는 계절이 늘어나면서 북극곰이 점차 살기 힘든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빙이 없어지면서 물범을 사냥하지 못해 동족을 사냥하는 경우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많은 책이나 방송에선 북극곰의 개체 수가 감소하며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상황을 들어보신 적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북극곰의 개체 수가 사실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 걸까요?

 

사실 북극곰의 개체 수를 측정하기는 아주 힘든 일입니다. 물론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북극곰 개체 수를 본다면 분명 개체 수가 증가했습니다. 1950년대 5,000마리에 불과했던 북극곰이 현재는 약 26,000마리로 추산된다고 하니 이는 명백히 증가한 것이죠. 하지만 지역과 기간을 한정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북극곰의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지역에서는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북극곰의 사냥터인 유빙이 줄어들면서 먹잇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북극곰의 개체 수는 최근 30년 정도만을 본다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북극곰의 개체 수는 늘어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죠.

 

ⓒ픽사베이

 

현재 인류가 간빙기에 살고 있을 뿐이다.

수십만, 수백만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구는 분명 빙하기일 때도 있고 간빙기일 때도 있었습니다. 수십만 년을 주기로 지구가 추웠다, 더웠다 한 것입니다.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원래 지구가 따뜻해져 가는 시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죠.

 

이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밀란코비치 이론’입니다.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밀란코비치의 이 이론은 기후학 역사상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구에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오는 이유를 지구의 공전궤도와 지구자전축을 이용해 설명하였습니다. 지구 공전궤도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이 궤도에 따라 지구까지의 태양 복사열이 주기적으로 변화하고, 또한 지구자전축의 이동으로 자전축 경사가 변화하면서 이를 통해서도 태양 복사열이 주기적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지구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이에 따라 지구는 제4 빙하기를 지나 제4 간빙기가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인류가 단지 점점 따뜻해지는 간빙기에 살고 있는 것은 맞는 말이죠.

 

하지만 밀란코비치의 이론은 기후변화의 주기가 수만 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몇십, 몇백 년의 시간으로는 뚜렷한 기후변화를 만들 수 없다는 건데요. 간빙기인 지구는 지난 1만 년간 약 4도가 상승했으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약 100년의 시간 동안에만 1도가 올랐습니다. 밀란코비치의 이론이 주장하는 수만 년의 주기에 비해 100년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는 지구에 급격한 온도 상승이 있었음은 분명 보여주고 있죠. 이는 분명 밀란코비치 이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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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후변화는 현재진행형

밀란코비치 주기보다 인류의 활동이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고, 북극의 유빙이 줄어 북극곰이 살기 척박한 환경이 된 것도 분명합니다.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워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죠. 이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100년간 1도가 올랐으며, 앞으로도 10년마다 0.2도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많은 국가가 연대해 탈 탄소, 탄소 중립 정책을 펼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2위 국가인 미국도 지난 1월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며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노력할 것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 모든 국가, 전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개인의 노력도 필요한데요. 지구온난화를 단지 거짓말, 음모론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지구와 환경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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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s 2021.05.17 01:46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과연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줄인다고 지구의 온도변화가 없을까?
    발전, 공장, 난방등...
    열을 발생시키는것들은 점점늘어나고.
    더우니까 열교환기로 집안은 온도 낮추면서 밖에서는 엄청나게 방출시키는 열기...
    인간이 발생시킨 그 열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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