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박현서 제작


무거운 옷차림에서 벗어나 봄옷을 꺼내 입은 것처럼 거리의 꽃과 나무에도 새로운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꽃과 나무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4월의 첫 번째 월요일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은 나무 심기를 통하여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山地)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식물, 식물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식물은 집 그리고 사무실 등 실내공간에 식물을 두면 공기 정화에도, 분위기 전환에도 매력적입니다. 다가온 식목일을 맞이해, 봄에 피어나는 꽃과 나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4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벚꽃으로 이름난 곳에서는 벚꽃 구경과 놀이가 벌어지는데요. 봄바람이 살랑일 때 흩날리는 꽃, 바로 벚나무의 벚꽃입니다.

벚나무는 정원수와 가로수로 가끔 심기며, 산에 주로 자랍니다. 산벚나무와 벚나무는 거의 유사해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각각의 꽃자루가 가지에 직접 달리면 산벚나무이며, 꽃자루가 모여 작은 자루에 달린 후 가지에 달리면 벚나무입니다. 꽃이 필 때는 자루가 가려 구분하기 어렵지만, 열매가 자랄 때는 비교적 구분하기 쉽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왕벚꽃나무는 국화로 삼고 있는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원래는 제주도 한라산과 해남 두륜산이 원산지로 알려졌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벚나무는 번식력이 아주 강한 나무로 4월 초순부터 시작해 중순이면 전국을 하얀 꽃구름으로 뒤덮습니다. 벚꽃의 개화일은 한 개체 중 몇 송이가 완전히 피었을 때를 말하므로 꽃이 만개한 시기와는 약간 다릅니다. 벚꽃놀이를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벚꽃은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한꺼번에 지는 특성으로 인해 만개일을 제대로 알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식물, 개나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인데요. 사실 개나리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 신이화, 영춘화, 어리자, 어아리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개나리란 말이 가장 널리 불리죠. 꽃은 4월경에 피며, 열매는 약재로 쓰이는 개나리,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보통 개나리라는 이름이 통용되고 있지만, 평안도와 함경도의 일부에서는 참나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지역들에서는 이른 봄 나리의 뿌리를 캐서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맛이 없는 종류를 개나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줄기는 가지가 길게 뻗어서 처져 있고, 줄기 속에는 계단상으로 된 골속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 달려 있습니다. 잎은 3개로 잎이 나기 전에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꽃피는 기간이 길어 4월 초 중부지방에서 꽃이 필 때까지 남쪽 지방의 꽃이 남아있습니다.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목련은 정원수로 많이 심기 때문에 봄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목련은 대개 일본이나 중국에서 들어온 백목련, 자목련, 일본목련 등입니다. 우리나라 자생종 목련은 수십에서 수백 그루가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고, 같은 속 식물인 함박꽃나무도 깊은 산속에 자라고 있어 쉽게 만날 수 없답니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도 부릅니다.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민들레 홀씨를 입으로 불어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노랗게 물든 민들레는 봄에 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과 길이가 비슷한 꽃대 끝에 피어납니다. 척박한 곳보다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살기 때문에 경작지, 정원, 잔디밭 등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는 장소에 주로 삽니다. 들에 흔히 보이는 것은 대부분 서양 민들레며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종자를 잘 맺지만, 우리나라 고유 민들레는 봄에만 피며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리는 복수초입니다. 복수초는 숲 속에서 사는 다년생 식물로 낮은 온도를 좋아하고 추위에도 강합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부지런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꽃을 피워 종자를 맺고 땅속줄기에 많은 양분을 축적합니다. 나뭇잎이 무성하여 햇볕을 가리기 전에 한해살이를 정리하고 땅 속에서 내년을 기다리는 거죠. 기온이 오르기 전에 서둘러 종자를 생산하고 곧 자라날 주변의 식물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픽사베이 / 박현서 제작


최근 산림청이 기존 식목일 날짜를 3월로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바로 기후위기 때문입니다. 식목일인 4월 5일은 절기상 청명으로, 봄볕이 따스하고 봄비가 많이 내려 묘목을 심으면 잘 자란다고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평균 기온이 급상승하게 되었고, 식목일의 목적인 나무 심기에는 4월의 기온이 적당하지 않게 된 게 원인입니다.

4월은 식목일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22일, 자연환경 보호의 날인 지구의 날도 있습니다. 이번 식목일에는 봄을 알리는 꽃과 나무를 만나보며 지구를 생각하는 일,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해 보아요!

 

 

 


댓글쓰기 폼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

관리자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