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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여러분 '가을'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잠자리부터 단풍, 은행, 낙엽, 독서, 고독, 가을남자?...하지만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것부터 떠오르실거에요. 바로 '가.을.야.구' 그 가을야구의 마지막,‘한국시리즈’가 11월 4일부터 시작됩니다.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창단 7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넥센 히어로즈! 두 팀의 대결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데요~


<출처 : 삼성라이온즈 /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야구팬이 아니라 '가을야구'가 뭔지,'한국시리즈'가 뭔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지금부터 이해하시기 쉽도록 설명해 드릴게요~


'가을야구' 란?

야구는 실외 스포츠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프로 경기를 볼 수 없죠~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날이 따뜻한 봄부터 가을까지 프로야구가 진행됩니다. 바로 이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페넌트 레이스(pennant race)>라고 불러요. 보통 4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되는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을 치르느라 조금 늦춰진 10월 중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페넌트레이스의 4위부터 1위까지는 '가을야구'라고 불리는 <포스트 시즌(post season)>에 진출하게 됩니다. 단순히 가을에 하는 경기라서 '가을야구'라고 부르는데요. 올해처럼 늦은 가을에 하면 늦가을 야구 정도 되겠죠?^^


<출처 :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포스트 시즌>은 마치 사디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경기를 진행하는데요~정규리그 3, 4위 팀 간의 경기는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정규리그 2위 팀간의 경기는 플레이오프라고 합니다.


이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7전 4선승제의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시리즈(Korean Series)>인 것이죠. 그래서 정규리그 1위 팀은 일종의 부전승으로 올라가 장기 레이스의 피로 누적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 경기에 참여하게 되지만 플레이오프 혹은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룬 팀이라면 어느 정도 체력 손실이 있겠죠? 그래서 통계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한국시리즈 직행팀(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지요. 자그마치 22번 중 19번, 86.4%의 확률입니다!

 

<한국시리즈>의 역사

<한국시리즈>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전·후기리그를 실시한 초기에는 전기리그 우승팀인 OB베어스(현재 두산 베어스)가 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

 

1985년에는 전기와 후기의 1위팀끼리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 다음 전·후기 통산 승률 1위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방식이었으나 삼성 라이온즈가 전·후기를 모두 우승함으로써 유일하게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고 해요.


1989년부터는 단일시즌제로 바뀌면서 정규시즌 3·4위팀이 3전 2선승제의 준(準)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팀이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시즌 통산승률 1위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렀지요. 1999년부터는 드림·매직 리그의 양대리그로 경기를 운영함에 따라 각 리그의 상위 1·2위팀이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2001년부터는 다시 단일리그로 바뀌게 되면서, 현재의 <포스트 시즌>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그러면 역대 우승팀은 어땠는지 보실까요?


<해태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과거에는 해태 타이거즈(現 기아 타이거즈)가 현재는 삼성 라이온즈가 단연 돋보이네요. 2000년대 초반에는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라이온스가 프로야구계의 강자였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SK 와이번스가 왕조를 설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출처 :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올해의 우승팀은 누가 될까?

무승부 하나 차이로 정규리그 1, 2위가 가려진 두 팀, 다른 지표에서도 '삼성 라이온즈'가 근소하게 앞서있을 정도로 막상막하입니다! 사상 첫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창단 7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대결. 누가 이기더라도 야구 역사에 기념비적 사건이기에 더욱 흥미진진해지는데요. 두 팀의 전력은 어떻게 될까요?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삼성의 방패와 넥센의 창 대결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1위(0.301), 평균자책점 2위(4.52)에 오른 기록이 보여주듯 투·타 모두 뛰어난 팀입니다. 반면 넥센은 올 시즌 가장 많은 199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사상 첫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 시즌 최다인 52홈런의 박병호, 유격수 첫 40홈런의 강정호를 보유한 리그 최고의 타선을 갖고 있습니다. 타선의 폭발력에서는 넥센이 앞선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투수진은 삼성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밴덴헐크(13승) - 윤성환(12승) - 장원삼(11승) - J D 마틴(9승) - 배영수(8승)의 5선발진이 확고하고, 임창용, 안지만, 차우찬, 심창민, 권혁 등이 대표하는 불펜진 역시 탄탄합니다.


< 출처 : 각각 삼성 라이온즈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


반면 넥센은 밴헤켄(20승) - 소사(10승) - 오재영(5승) 으로 이어진 단 세 명의 선발투수만을 기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외국인 선발 투수인 소사와 밴헤켄의 기량이 뛰어나지만, 단 세 명만을 투입하기에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또한 넥센은 믿을 만한 불펜 투수 역시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세 명 뿐인데요, 이 세 투수와 나머지 불펜 투수의 기량 차이가 큰 것이 문제입니다. 넥센은 이 소수정예 요원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올해 한국 시리즈는 삼성의 경험과 탄탄한 투수력, 넥센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짜임새가 격돌하는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승부가 예상되는 2014 한국시리즈!

그 야구 열기로 이른 추위를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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