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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를 통한 전자문서 유통 건수’가 매년 약 100만 건씩 증가했습니다. 2019년에는 1,380만 건으로 급증했죠. 2020년(1~3분기)은 2,700만 건에 육박하며 전자 문서 유통이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인쇄용지의 경우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2015년 167만 t이 넘는 양을 생산했으나 지속적인 감소로 2019년 기준 145만 t에 그쳤다고 한국제지연합회는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대면 활동이 자제되면서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인쇄용지 소비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종이가 얼마나 많이 사라졌는가를 체감할 수 있죠.

 

페이퍼리스(Paperless)란?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이 이뤄지면서 기록 매체를 문서 대신 디지털로 변화시키는 Paperless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즉 종이가 필요 없어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방대한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보의 체계성을 위해 전자 문서 이용이 많아졌습니다. 환경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에너지 절감 노력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일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종이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클립아트코리아

 

전자 영수증

지갑 속이나 가방 구석, 주머니 안에서 언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 영수증 발견하신 적 다들 있으시지 않나요?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 때 그 즉시 영수증을 발급해야 해요. 소비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우선 발급한 후에 버려야 하는 구조라 종이 영수증을 발급하는데 지속적으로 큰 비용과 자원이 들 수밖에 없었죠. 영수증에 관한 모든 부담을 지고 있던 카드사가 나서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발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해요. 환경과 비용 측면 절감뿐만 아니라 증빙 과정에서의 편리함과 효율성도 큰 장점이랍니다.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ic Shelf Label(ESL)이라고 불리는 전자가격표시기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상품명, 가격, 바코드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소형 디스플레이를 말해요. 가격이나 물건 정보가 바뀔 때마다 매대 가격표시 라벨을 교체하는 인력의 수고가 필요하죠. 전력 소모가 적은 자그마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매장 포스기나 가격 정보 관리 서버를 통해서 각 물품의 가격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나라에도 도입이 시작되고 있다고 해요.

 

전자고지서

2017년 정부는 불필요한 종이 문서를 줄이고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활성화 계획을 심의·확정했어요. 통신회사의 모바일 전자고지서를 시작하여 행정 및 공공기관의 고지서와 통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까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확실한 정보를 전달받고 개인 정보 보호도 강화한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였죠.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개선되어 시행 중이랍니다.

 

종이 없는 은행

전자 영수증의 연장선으로, 금융권에서 페이퍼리스를 위한 노력이 활발합니다. 문서가 많은 만큼 보관 및 유지가 필요한 정보가 많아지고, 끊임없이 문서를 발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원을 많이 필요로 했죠. 이제는 현금, 통장, 종이가 없는 디지털 점포를 운영하는 은행, 종이 문서들을 모두 없애고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전환한 은행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고객 서명을 포함한 중요 문서들이 태블릿으로 처리되면서 디지털 형태로 보관되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업무 처리가 많아져 더욱이 종이 업무가 다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답니다.

 

E-book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학 강의실을 들여다보면, 두껍고 무거운 전공책을 펼쳐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전자책 또는 파일(PDF) 형태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로 수업 자료를 보며 필기를 하는 풍경이 익숙하답니다. 대학 도서관의 전자책(e-book) 이용률 또한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보아 전자기기를 이용한 공부와 전자책 활용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죠.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서 성인 독서율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오히려 독서 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전자 도서관이나 독서 플랫폼들의 발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e-book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원 전자 처방전

연간 발급되는 처방전이 무려 5억 건 이상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정부혁신’에 따라 2019년부터 종이 처방전 전자화 확산 과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그동안 약국에서는 종이 처방전들을 별로도 보관하며 종이문서를 관리해야 했죠. 전자 처방전이 확산하면서 환자는 추후에도 본인의 처방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약국 또한 종이 문서 관리 부담을 훨씬 덜게 되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사무실에서 시작된 페이퍼리스(Paperless)는 초기 업무 효율이나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비용 감소의 효과와 함께 전자 통신 기기가 나날이 발전하면서 지금과 같이 여러 분야에서 널리 퍼진 것이죠. 일석이조의 확실한 장점 덕분에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 속 페이퍼리스로의 변화는 필수적이었고 필연적이었을 겁니다. 학교나 회사, 여러 공공기관에서 비대면 활동이 보편화되면서 종이 문서로의 작업보다는 디지털 문서로의 작업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죠.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비대면 활동이 나름대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장 쉬운 예시로, 우리는 코로나19 혼란 초기에 출입 명부를 수기로 작성했었죠. 하지만 여러 이유에서 곧 전자출입명부로 출입 기록을 남기는 변화가 나타났었어요. 종이의 낭비를 막고 개인 정보의 유출까지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을 적용한 것이었죠.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확장된 페이퍼리스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기회였을 겁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꽤나 빠른 속도로 페이퍼리스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이면의 모습에도 관심을 놓아선 안 되겠죠. 고령자나 저소득층 등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는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19년 기준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약 70 정도(일반 국민 100을 기준)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인과 디지털 소외계층 간 디지털 정보 격차에 대한 문제를 항상 우려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많은 문서가 전자 문서의 형태로 활용되다 보면 당연히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데다 간소화된 절차 속 보안의 빈틈으로 관련 범죄와 피해가 늘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문서의 처리와 보관 등의 상황을 항시 파악하고 확실한 관리 책임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려하고 걱정하는 모든 부분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많은 종이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페이퍼리스 시대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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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less 2021.02.19 15:58
    업무에도 페이퍼리스를 활용코자 작년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페이퍼가 눈에 잘들어 오고, 읽기 편하지만, 여러 문서를 참조하면서 업무에 활용하고자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습관을 고치고 있는 단계입니다. ^^ 한전에서도 업무를 페이퍼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BlogIcon 안테나곰 2021.02.19 18:08 신고
    아 가끔 마트 가면 가격표가 이잉크를 이용해서 만들어져있길래 너무 신기했는데 그걸 ESL 이라고 하는 군요.
  • 동서남북 2021.02.19 19:14
    공공기관부터 솔선해야 되는데 기업이나 개인업체에서 먼저하는 후진성을 빨리 개선해야겠죠.
    정리 잘된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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