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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여러분, 가장 마지막으로 공중전화를 사용해보신 게 언제인가요?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공중전화는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특히 삐삐라 불리는 무선호출기의 시대였던 1990년대 즈음에는 공중전화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많이 발전되면서 공중전화가 잘 쓰이지 않고 있죠. 한때 전국적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공중전화! 이제는 모두 없어져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공중전화는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해 통신망이 마비되었을 때,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방전 등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가는 최소한의 통신을 위해 공중전화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공중전화의 사용이 많이 줄어 공중전화의 수를 대폭 줄이고, 기존의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픽사베이

 

공중전화부스의 변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 공중전화부스는 미세먼지 측정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중전화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인터넷에 전송해 대기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중전화는 우리가 호흡하는 코 높이에 설치되어있어 다른 곳에서 측정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시·군·구 단위보다 더 세밀한 동네별 대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이프 박스와 현금 자동입출금기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이프 박스는 위급상황 시 출입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외부와 차단되는 형태입니다. 또한, 내부에는 경찰서로 연결되는 직통전화와 경광등, 사이렌이 있어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현금 자동입출금기와 함께 있어 평상시에도 부스를 활용할 수 있죠.

 

ⓒKT링커스 홈페이지

 

ⓒKT링커스 홈페이지

 

세 번째로는 미니 도서관입니다. 이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이 책을 빌릴 수 있도록 도서보관함을 결합하는 방식인데요,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으로 이루어집니다. 도서출납 일자를 따로 기록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꺼내보고 다시 꽂아놓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는 충전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중전화부스에 태양광 패널을 두어 생산된 에너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는 무료 충전소로도 이용하고 있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민 편의 시설이라니 정말 놀라운 변신인데요.

 

이 외에도 공중전화부스에 심장 제세동기(AED)를 두어 사람을 살리는 데에도 이용되고 있으며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해주는 역할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었던 공중전화는, 사용이 줄어들고 발길이 잦아들며 이제는 옛날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비를 피해 공중전화부스에 숨었던 기억, 수신자부담으로 부모님께 마중을 부탁했던 기억이 때로는 그리워지곤 하는데요. 공중전화 부스가 시대 흐름에 적응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존경스럽습니다. 이제는 전화기의 기능보다 다른 역할로 쓰일 때가 많지만, 여전히 우리 삶에서 유익한 존재로 남아있는 공중전화 부스의 멋진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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