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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망 ⓒ픽사베이

 

우리가 전기를 사용하기까지의 과정굿모닝 KEPCO에도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송전 변전소배전 변전소를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죠그렇다면 이러한 과정이 어떤 산업 단계로 구성되고 운영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발전부터 판매까지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력산업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력산업이란, 전기에너지를 생산하여 송전 및 배전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러한 전력산업을 이해하기에 앞서, 전력의 특수성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보통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달리, 전력은 (1) 비저장성, (2) 수요에 대한 공급의 초과 요구를 가집니다.

 

저장이 불가능하며 공급이 수요보다 항상 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발전을 하고 나서 안정적으로 발전·송전 설비를 통제할 수 있는 전력기관이 필요하고, 적정 수준의 예비설비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전기의 특수성을 잘 알면서 구매와 판매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도 필요하죠. 또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필요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발전부문과 전력시장 운영, 전력계통 운영, 송전망 운영, 판매의 전력산업구조를 여러 기관이 역할을 나누어 분담하고 있습니다.

 

전력산업구조 ⓒ이현수 제작

 

발전부문
화력, 원자력, 수력 등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이상 6개 발전 자회사가 발전량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발전량은 민간발전사와 구역전기사업자 등이 담당하죠. 구역전기사업은 전기를 생산하는 점은 앞의 발전사들과 동일하지만, 일정 규모 이하의 발전설비용량을 갖추고,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공급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력시장 운영(MO : Market Operator)
발전회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거래하는 과정을 중개하는 업무를 합니다. 전력거래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력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리 특이하게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 곳에 모아서 판매합니다. 이렇게 한데 모인 전기에 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입찰, 가격 결정, 계량, 정산, 결제 업무 등의 전 과정이 전력시장운영에 포함됩니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운영규칙 아래에서 발전회사와 전력을 구매하는 판매회사, 구역전기사업자, 직접 구매자가 참여하여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된답니다.

 

전력계통 운영(SO : System Operator)
발전, 송배전, 판매로 이어지는 전력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일입니다. 전력시장운영과 함께 전력거래소가 담당하고 있죠. 전력수요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발전소, 송전, 변전, 배전 등 모든 전력설비를 전력계통이라고 합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전력수요에 따라 전력의 흐름을 조정하고, 규정주파수와 규정전압을 유지하고, 전력설비의 고장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관리하여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이 모두 전력계통의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전망 운영(TO : Transmission Operation)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거래소로부터 구입한 전기를 변전소로 보내는 일을 말합니다. 바로 한국전력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한국전력은 변전소에서 소비처까지 전기를 전송하는 배전 과정도 수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력계통이 고립되어 있고, 전기의 생산은 주로 남동부 지역, 소비는 수도권 지역에 편중되어있다는 특징 때문에 장거리, 대용량 전력 수송을 위한 송전망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대규모의 전력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전송하기 위한 과정이 송전망 운영에 해당합니다.

 

판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이 6개의 발전회사와 민간발전회사, 구역전기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하여 최종 소비자인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게 됩니다.

 

정전시간 및 송배전 손실률 ©한국전력 홈페이지

 

한국전력은 다양한 노력을 통한 송배전 손실률의 최소화, 판매하는 전력의 질적 향상으로 전력산업구조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송전망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은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다중환상망(Multi-Loop) 형식의 송전계통망을 구축하여 운영 중입니다. 송전선로를 링 형태로 구성하여 한쪽 선로가 고장 나도 우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전기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765kV 송전전압 격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전기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노력으로, 노후설비 보강과 고효율기자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력망지능화 등을 통해 2018년 국가별 송배전 손실률은 3.544%까지 절감하였고, 2019년 호당 정전시간 8.61분으로 한국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전환에 초점을 맞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대한 의견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이 석탄발전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의 영역을 넓히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목표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활발한 대화를 통해 건강한 에너지 전환과 전력산업구조가 어우러진 결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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