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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도 클라우드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란, 인터넷상에 마련한 개인용 서버에 각종 문서, 사진, 음악 따위의 파일 및 정보를 저장하여 두는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맵'이 있는데요. 코로나 확진자의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학생이 개발한 서비스로, 많은 사람이 '코로나 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 IT 기업이 지도 API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데이터가 활용됐고, 이는 사회적 위기 속 데이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한국전력 보도자료

 

한전 역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2020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이 개방형으로 바뀌면서 개인 사업자의 자유로운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지만,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이 시작한 것이 바로 '전기차 충전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는 한전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사업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전이 만든 전력 플랫폼 'HUB-PoP'에도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HUB-PoP'을 통해 전력설비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 예측하여 전력 시스템에 활용하는데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클라우드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클라우드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전의 'HUB-PoP'만 해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 하나죠. 클라우드의 여러 특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인터넷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에게 리소스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종 사용자가 소유하지 않은 IT 인프라에서 생성되는 클라우드 환경인데요. 기업 외부에서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단지 일정한 사용료를 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클라우드 사업자라는 전문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가 용이하고 기술 변화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 역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기업 내부가 아닌 외부에 존재한다는 점과 다수의 접근 경로 때문에 보안과 데이터 유출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기업 자체 인프라 구축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물론 대용량, 변동이 많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의 경우에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프라이빗'이라는 말 그대로 개인 소유의, 즉 기업 소유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입하여 기업 내에 설치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라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볼게요. 만약 클라우드를 책에 비유한다면 어떨까요? 퍼블릭 클라우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소유가 아닌 책을 빌려 그 속의 지식을 얻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책을 직접 구매하는 것에 해당하겠죠. 내 소유의 책을 읽고 줄을 긋거나,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접어서 표시할 수도 있어요.

그러한 점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각각의 기업에 맞는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강력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방화벽 뒤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안에 있어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시 단점이 존재합니다. 기반이 갖춰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직접 클라우드를 구축해야 하기에 초기 구축 비용과 필요한 자원의 사용료를 다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안에 있어 유리하기 때문에 기밀유지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나 핵심적인 사업 분야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간단하게 말해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합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반이 갖춰진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도, 기밀을 유지하고 싶은 일부 데이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을 원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등장했는데요. 두 가지의 클라우드를 합친 만큼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러 환경이 조합된 만큼 보안 위협에도 대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선 각각의 클라우드를 연결해야 하며, 그 모든 클라우드를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운영 체제의 일관성, 안정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요소가 갖춰진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인 상호운용성을 백배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NICE, 제38권 제1호, 2020

 

한전은 현재 'HUB-PoP'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 구축을 위해 기술 개발 중입니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는 발전소에서 취득되는 데이터를 디지털, 지능화함으로써 발전설비의 운영과 정비 과정 전반을 최적화하고 경영의 지능화를 통한 발전비용의 최적화 또한 목표로 하는 발전소를 말합니다.

 

한전은 나아가 신사업 전개를 위한 플랫폼 기반 데이터 활용과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즉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전력기술, 클라우드 기술이 융합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력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중소사업자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말이죠.

 

클라우드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이점은 사업 전반의 비용을 최소화하고나아가 기술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들 새로운 기술이 정말 기대되는데요. 클라우드 기술은 물론 한전의 기술 혁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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