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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 ⓒ표유영 촬영

 

한국전력은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전자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사랑 기자단이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그곳, 배우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알려드릴게요!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

책자 ⓒ표유영 촬영

 

예전부터 지금까지 전자파에 관한 민원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죠. 이에 한국전력은 전자파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등 전자파의 무해함을 알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한전은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을 개최하여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전자파가 실제로 건강상에 유해한지’, ‘전자파 과민증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각 전문가가 모여 열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전력설비 전자파와 인체영향에 대한 이해 (인제대학교 홍승철 교수)

홍승철 강연 ⓒ표유영 촬영

우리는 전자파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전자파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자파’는 ‘전자계’를 뜻합니다. ‘전자계’는 ‘전계(Electric Field)’와 ‘자계(Magnetic Field)’의 상호작용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무조건 발생합니다. 사실 송전선, 변전소, 전력설비, 일상 속의 가전제품 등을 포함하여 넓게 보면 ‘전자계’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전자파’가 익숙하죠.

 

다양한 전자파 중 60Hz 주파수로 매우 낮은 전자파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을 ‘극저주파 전자계’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송전선로에서 나오는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주파수가 매우 낮으므로 송전선로에서 방출되는 전자계(전자파)는 인체에 축적되지도 않을뿐더러 유전자를 손상할 만한 에너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죠!

 

전자계는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송전탑에서 60m~100m 멀어지면 가정용 냉장고와 같은 수준으로 전자계가 발생하는데, 그만큼 송전탑의 전자파는 우리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송전탑 ⓒ표유영 제작

 

전자파 과민증의 심리적 기제 : 노시보 효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박사)

장근영 강연 ⓒ표유영 촬영

 

전자파 때문에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사람들. 이들의 건강은 정말 악화한 걸까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전자파’ 때문이 아닌 전자파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전자파 과민증

전자파 때문에 건강이 악화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자파에 노출됐다고 느끼는 그 순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전자파를 느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자파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은 ‘전자파 과민증’을 얘기합니다. 느낄 수 없는 전자파로 통증이 생길 수 없으므로 ‘내가 전자파 때문에 어떤 영향을 받는다.’라고 생각하여 경험하는 심리적 증상입니다.

 

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 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바로 ‘노시보 효과’인데요. 약을 올바로 처방했는데도 환자가 의심하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렇게 부정적 심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시보 효과 중 하나가 전자파 과민증입니다.

 

노시보 효과로 인한 전자파 과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언어적∙비언어적 암시’. 뉴스에서 전자파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하고, 전자파 차단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전자파는 부정적이고 차단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둘째, ‘가시성’. 송전탑이 우리 집 바로 근처에 있다고 상상하면 공포를 느낄 만한 이미지인데요. 송전탑의 커다란 크기는 위협감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침습성’.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자파가 내 삶에 이미 깊숙이 침투해 들어온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전자파가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좌절, 낮은 자기 효능감이 영향을 미칩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지는 것이죠. 이것들은 노시보 효과로 인한 전자파 과민증의 원인입니다.

 

따라서 전자파 과민증의 원인은 ‘뇌’입니다.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는 노시보 효과로 인해 전자파를 인체 문제와 잘못 연결한 것이죠. 전자파 과민증은 전자파에 대한 뇌의 다층적 인식으로 인한 결과로, 전자파가 아닌 다른 어떤 것도 동일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전자파 과민증은 전자파 유해성과 무관합니다.

 

패널토론

( 사진 7.  패널토론  ⓒ 표유영 )

 

평소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답변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력뿐만 아니라 의학, 안전, 갈등 해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다각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함께하였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에 참여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현 상태를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전자파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직접 경험할 일이 없었는데, 포럼에 참여하면서 전자파의 문제는 단순히 전자파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과 심리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전력설비 전자파를 주제로 대국민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소통포럼을 정례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제1회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포럼’이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다음 포럼도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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