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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최근 자동차의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 바로 전기자동차일 텐데요. 슈퍼카까지도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지금은 단연 전기차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음과 연비 등 내연 자동차의 단점이 보완할 수 있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부상하고 있죠. 전기차는 과연 언제 개발되었을까요? 5년, 10년 혹은 20년 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기차의 첫 개발은 길어도 2,000년대에 머물 것입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100여 년 전부터 개발되어 내연기관차보다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세계사

현재 보편적으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는 바로 ‘내연기관차’입니다. 1886년 Karl Benz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알려진 내연기관차는 석유 연료를 연소하며 동력을 얻습니다. 이때 내뿜는 배기가스가 환경오염을 가속하는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죠.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자동차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기차 개발을 가장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은 헝가리의 과학자 아니오스 예드릭입니다. 그는 1827년 세계 최초의 전기모터를 만들며 이를 적용한 전기차를 생각해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차보다 먼저 발명된 것으로 이후, 여러 과학자 및 발명가들은 전기로 동력을 얻는 차를 개발하는데 뛰어듭니다. 1832년에는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앤더슨이 최초의 전기 마차를, 1834년에는 미국의 토머스 다벤포트가 직류 전기모터를 단 전기 수레를 개발했는데요. 다만, 모두 한번 쓰고 버리는 배터리를 사용해 상용화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1859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가스통 플랑테가 운송수단에 전기를 저장하는 충전식 납축전지를 발명하며 전기 동력원 개발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상용화도 실제로 이뤄졌는데요. 1888년 독일의 플록켄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의 동원력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전기차를 무려 3만대나 생산했었답니다. 가스통 플랑테의 이름을 딴 납축전지인 플랑테 전지는 현재도 내연기관차에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그렇다면, 왜 우리는 전기차를 새롭다고 느낄까요? 이는 당시 내연기관차의 짧은 연료 충전시간, 대량생산, 그리고 저렴했던 석유가격 때문에 전기차가 경쟁력을 잃고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차에 달린 배터리는 너무 무거웠으며, 충전시간도 오래 걸려 인기를 잃었던 것이죠.

 

우리나라 전기차의 역사

이렇게 오래된 전기차의 세계사 속, 우리나라의 전기차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전기차는 2011년 탄생한 레이 EV인데요. 따라서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은 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세계의 전기차 역사처럼 우리나라도 출시가 늦어졌을 뿐, 전기차 개발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답니다.

 

그 역사는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도 높지 않았던 당시, 국내 자동차 기업 A는 이미 ‘베스타 EV’라는 전기차를 선보였죠. 베스타 EV는 실제로 86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와 같은 큰 행사의 중계차로 운용됐는데요. 한 번의 충전으로 100km를 달리며, 최고 시속은 80km, 완전 충전시간은 8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DEV-5 ©CARTECH 홈페이지

 

그다음 주자는 국내 B 기업이었습니다. B 기업은 기존의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전기차를 통해 개발에 뛰어들었는데요. 1993년 르망이라는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DEV-1을 시작으로 에스페로의 DEV-2, 씨에로의 DEV-4,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된 DEV-5까지 나오면서 ‘DEV 시리즈’가 만들어졌죠. DEV-5는 당시 기존 자동차의 엔진 위치에 배터리를 넣는 개조법 대신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설치해 실내공간과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답니다.

 

SEV-4 ©CARTECH 홈페이지

 

전기차 시리즈를 자랑한 브랜드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C 기업인데요. 특이한 점은 이 C 기업이 출범하기도 전인 1994년, 같은 그룹의 중공업이 개발한 SEV-3라는 전기차를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전기차 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일까요? SEV-3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체 개발 고유모델 전기차로,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상용화를 생각하며 공개한 SEV-4는 납축전지로 더욱 간편한 배터리 충전, 냉난방 장치 등 소소한 업그레이드와 함께했는데요. 최대 150km까지 주행하고 최고 120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소나타 전기차 1호차 ©CARTECH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도 활발히 전기차를 생산해내는 D 기업을 뺄 수 없죠. 현재 출시되는 다양한 전기차에서 더 나아가, 미래 자동차 형태의 콘셉트카까지 발표한 D 기업도 1991년, 소나타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인 ‘1호 차’를 공개했는데요. 지금은 전기차가 아닌 소나타도 과거에는 순수 전기차였던 경력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죠? 최고 60km/h, 최대 70km까지 달릴 수 있던 1호 차는 1993년, 최고 시속 130km, 최대 120km를 주행하는 3호 차로 더 발전하여 돌아왔답니다.

 

현재, 전 세계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활발히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아예 전기차만 출시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최고 약 260km/h, 최대 500km까지도 주행할 수 있게 됐죠. 터무니없이 긴 충전시간도 훨씬 줄어들었으며, 충전방식도 더욱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나날이 더 많은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더 나아가, 사용자 확인 및 결제 단계가 사라져 한결 빠르고 편하게 충전하는 한국전력의 ‘Plug & Charge’ 시스템과 같이 편리한 충전방법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낯선 개념이던 전기차, 알고 보니 100여 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녔습니다. 외면받던 전기차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전기차 관련 기술들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기술들도 대중화에 크게 성공해 훗날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을 만큼 발전을 거듭하길, 또 그로써 완전한 순수 전기차의 시대를 열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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