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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KEPCO/더불어함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전해요

ⓒ클립아트코리아

 

거리를 걷다보면 울퉁불퉁한 노란색 보도블록을 본 적 있으시죠? 이 블록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점자블록입니다. 길을 걸을 때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해주죠. 점자블록에는 앞으로 전진하라는 의미인 긴 선 무늬의 블록과 정지하라는 의미인 동그란 정지 블록이 있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은 이 점자블록을 지팡이로 톡톡 치면서 도로의 상황과 지형을 탐색한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씨도 있습니다. 볼록한 점들의 위치로 문자를 나타낸 ‘점자’입니다. 점자를 이용하여 정보를 알려주는 점자책, 점자 시계 등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좀 더 편리하게 도와주고 있죠. 

 

눈이 아닌 손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인 분들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오디오북과 점자책을 제작했습니다. 활동 내용에 대해 자세히 듣기 위해 김종혁 차장을 만나봤습니다.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과 점자책  ⓒ김현서 촬영

 

Q. 안녕하세요. 성명과 담당 업무 등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서울본부 전력사업처 고객지원부의 CS 차장 김종혁입니다. 저는 남서울본부의 CS를 총괄하고 핵심사업과제를 추진하며, 국민 신문고나 VOC에 들어온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과 점자책을 제작하였다고 들었는데요.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CS(고객만족)에 대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장애인과 같은 취약 계층의 알 권리보장으로 고객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이 활동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시각장애인 수는 약 25만 명이며, 전체 장애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시각장애인들은 안전사고에 좀 더 취약할 수 있죠. 이 활동이 시각장애인들의 전기 사용과 관련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로 국민대표 기업으로써 공공성을 지향하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Q.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과 점자책에 담긴 주요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오디오북은 전기사용 및 절전, 전기안전 등을 안내한 전기 사용 가이드북 형태로 제작하였고요, 점자책에는 전력사업과 관련한 주요 홍보자료와 복지할인 제도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Q.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과 점자책의 제작 과정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디오북 제작 과정  ⓒ김종혁 차장 제공

 

먼저 오디오북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우선 실무부서 협의를 통해서 원고 작성을 했고, 시각장애인 협회의 오디오 제작팀의 도움으로 작성된 내용을 낭독용 원고로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남서울본부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 기부 신청을 받았어요. 총 36명이 신청 했는데요. 신청한 직원들에게 1장 분량의 원고를 본인의 핸드폰으로 녹음하도록 한 후, 그 음원을 시각장애인 협회의 전문 성우분들이 평가해서 남녀 각 2명씩, 4명을 선정했어요. 그 직원들이 오디오북 녹음을 하게 됐죠. 그렇게 녹음한 음원을 편집 후, CD로 제작하여 배포했습니다. 음원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관련 웹이나 앱에 음원을 게시하기도 했답니다.

 

 

목소리 재능 기부자 녹음 과정 ⓒ김종혁 차장 제공

점자책도 마찬가지죠. 관련 자료를 수집해서 원고를 작성하고, 실무부서에서 검토한 다음 시각장애인 협회에 의뢰했어요. 보통 점역(글자를 점자로 고침)을 하면 A4 1장당 5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나와요. 그렇게 제작을 해서 관련 시설에 기부했죠.

 

 

서울시립노원장애인복지관장의 감사패 전달  ⓒ김종혁 차장 제공

Q.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과 점자책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직원들이 참여해서 같이 하자는 게 취지였기 때문에 목소리 재능 기부자를 모집했는데요. 과연 직원들이 지원할까 걱정이 됐어요. 그런 점이 장애요인이라면 장애 요인인데, 다행히도 많은 분이 지원을 해주셔서 그 부분은 해소됐습니다. 덕분에 제작이 수월하게 된 것 같아요.

 

 

Q. 제작한 오디오북이나 점자책을 실제 시각장애인들이 얼마나 이용했나요?

음원 다운로드 현황 (20.09.18  기준 )  ⓒ김종혁 차장 제공

오디오북의 음원은 한전 사이버 지점과 두 가지 앱에 게시했어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과 ‘모바일 소리책’이라는 앱인데요. 일반인은 이 앱에 접근하지 못하고, 시각장애인만 접속할 수 있어요. 앱을 운영하는 쪽에 문의해보니까 음원 다운로드 횟수가 이 정도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내년에는 어린이나 여성 등과 같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전주나 지상 변압기 같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서 사회 안전망 구축 확대 활동을 추진하려고 해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이 활동을 기획한 한전 남서울본부와 목소리 재능기부를 한 직원들, 시각장애인 협회 등 많은 도움 덕에 오디오북과 점자책이 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디오북과 점자책이 시각장애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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